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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9973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3
    조회수 : 322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5/10 21:52:26
    http://todayhumor.com/?lovestory_89973 모바일
    [BGM] 널 안 보려니까 내가 아프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나기철길 위

     

     

     

    널 안 보려니까 내가 아프다

    그냥 그 길만 오고 갔다

    길 위 가지만 남은 때죽나무 높고

    그 위 섬광처럼 흰 구름 떴다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 동백 잎만

    수북이 내렸다







    2.jpg

    박남수이 어둠 속에는

     

     

     

    이 어둠 속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름을 불러줄 수 없는

    그 무엇들이 여기에 있을 것이다

     

    어둠이 걷히고

    햇볕이 내리 번지면

    그것이 꽃일 수도 있고

    돌일 수도 있는 그 숱한 것이

     

    그 숱한 것이 여기서는

    그저 이름도 붙여줄 수 없다

    그것은 어둠 속에서

    제 지닌 것들을 키우고 있다

    이 날이 밝는 것을

    그 누가 믿지 않으랴

    그러나 그 누가

    그 날을 점칠 수 있으랴

    그것이 내일이어도

    내명년이어도 그저 멀면서도

    다가오는 것으로 믿으면서

    우리는 외롭지 않으면

    그저 외롭지 않다







    3.jpg

    나희덕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너무도 여러 겹의 마음을 가진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나는 왠지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흰 꽃과 분홍 꽃을 나란히 피우고 서 있는 그 나무는 아마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을 가졌을 거라고

    멀리로 멀리로만 지나쳤을 뿐입니다

    흰 꽃과 분홍 꽃 사이에 수천의 빛깔이 있다는 것을

    나는 그 나무를 보고 멀리서 알았습니다

    눈부셔 눈부셔 알았습니다

    피우고 싶은 꽃빛이 너무 많은 그 나무는

    그래서 외로웠을 것이지만 외로운 줄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 여러 겹의 마음을 읽는 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

     

    흩어진 꽃잎들 어디 먼 데 닿았을 무렵

    조금은 심심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 복숭아나무 그늘에서

    가만히 들었습니다 저녁이 오는 소리를







    4.jpg

    이석현모래시계

     

     

     

    기다림도 순간이다

     

    가야할 길은

    오직 하나

    서두르거나 다투지 말자

     

    뒤집어 바꿔놓고 보면

    앞서 가는 너보다

    내가 더 빠른 법

     

    산다는 것은

    몸에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천천히 시간을 채우는 것이다







    5.jpg

    복효근사이

     

     

     

    잘 빚어진 찻잔을 들여다본다

    수없이 실금이 가 있다

    마르면서 굳어지면서 스스로 제 살을 조금씩 벌려

    그 사이에 뜨거운 불김을 불어넣었으리라

    얽히고설킨 그 틈 사이에 바람이 드나들고

    비로소 찻잔은 그 숨결로 살아 있어

    그 틈사이들이 실뿌리처럼 찻잔의 형상을 붙잡고 있는 게다

    틈 사이가 고울수록 깨어져도 찻잔은 날을 세우지 않는다

    생겨나면서 미리 제 몸에 새겨놓은 돌아갈 길

    그 보이지 않는 작은 틈사이가

    찻물을 새지 않게 한단다

    잘 지어진 콘크리트 건물 벽도

    양생되면서 제 몸에 수 없는 실핏줄을 긋는다

    그 미세한 틈사이가

    차가운 눈바람과 비를 막아준다고 한다

    진동과 충격을 견디는 힘이 거기서 나온단다

    끊임없이 서로의 중심에 다가서지만

    벌어진 틈사이 때문에 가슴 태우던 그대와 나

    그 틈사이까지가 하나였음을 알겠구나

    하나 되어 깊어진다는 것은

    수많은 실금의 틈사이를 허용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네 노여움의 불길과 내 슬픔의 눈물이 스며들 수 있게

    서로의 속살에 실뿌리 깊숙이 내리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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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5/10 22:02:32  183.103.***.68  갓작남  259040
    [2] 2020/05/11 10:04:48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3] 2020/05/24 23:43:05  175.123.***.79  renovatiost  277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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