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셔들
당신들이 내가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듯
나도 당신들이 무슨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말인즉
도로에서 우리가 서로를 판단할 수 있는것은 각자의 차량의 크기와 그 달리는 속도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도로교통법을 준수하고 있는 차량을 본다면 '아 저 차량은 안전하게 운행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 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차량을 보면 '아니 저 xx는 왜 저따위로 다녀?'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그렇다면, 화물차의 내리막 브레이크 문제 말입니다
당신들이 나한테 뭐라 하는데 내가 그정도도 모르고 말을 시작했던가요?
다 이해한다고 했어요
그게 과적의 문제던지 제조사의 문제던지 아니면 본인의 욕심이던지간에 어떤 경우던간에 브레이크를 작동하기 어렵다는거
이해하고 글을 쓴겁니다
다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도로 위에서는 과적을 했는지 말았는지 알 수 없어요
나는 당신들의 사정을 알 수 없단말입니다
내가 판단할 수 있는건 오직 당신이 나를 위해 도로교통법을 준수하고 있느냐 없느냐 이것 한가지 뿐입니다
즉
당신들은 억울하겠지만 내 입장에서 당신들의 과속은 그 이유가 내리막이던 과적이던 뭐던간에
내 생명을 담보로 한 행동이라는겁니다
대형트럭들이 브레이크가 어쩌구 저쩌구 댓글달으신 분들
그래서 트럭들이 어떤곳에선 과속하는걸 이해해야 한다고요?
어이가 없는데요
그럼 그 순간 나와 당신의 안전은 잠시 치워도 돼는거죠?
다른건 예로 들 필요도 없어요
화주의 무리한 과적 요구? 차량 제조사의 부실한 브레이크 제작? 낮은 운송비?
도로에 나오면 나는 그런거 다 알 수 없어요
도로에 나오면 당신은 큰 트럭, 나는 작은 승용차일 뿐이에요
그런데 어떤 시점에서는 나도 통제할 수 없는 속도가 되니 그 부분에서는 좀 양해해 달라고요?
싫어요
왜 내 목숨을 담보로 그걸 양해해 줘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