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없는 후기입니다. (다음 모임에 꼭 찍어보겠습니다.)
전국적인 역도동호인데, 지역별로 모임이 잘 꾸려지고 있는 듯 합니다.
카페에 가입해 정회원이 된 후 훑어봤습니다.
서울 부산 등은 50명 이상이 활동하는 것 같고
제가 가입한 광주 등 다른 지역은 10여명 정도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지역 대학 체육대학 지하의 역도장에서 훈련을 하더군요.
규모가 생각보다 엄청 작았습니다.
암튼, 제가 배우고자 했던 종목은 데드리프트와 스쿼트였는데, 덤으로 밀리터리 프레스도 배웠습니다.
당연히 마스터 한 것은 (절대) 아니구요. 요령만 한번 익혔습니다.
그동안 유투브나 책에서 배웠던 부분과 달라 어리둥절하기는 했지만
확실히 세 종목 다 느낌이 달라(프레스는 사실상 처음 해보는 거지만 이해해주시길...)
역도부 대학생들이 지도해줬습니다. 아마 제 나이 절반이나 더 어린 것 같더군요. ㅎㅎ
1. 스쿼트
역도동호회를 가입하게 된 동기입니다. 운동을 책으로, 동영상으로 독학한다는게 늘찜찜했었는데
지난주 초 스쿼트 후 오른쪽 무릎이 살짝 아파 독학을 접고 고수에게 사사받고자 했습니다.
전체적인 자세 점검과 오른쪽 무릎이 아픈 이유를 알았으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딱 꼬집어 이것때문이다는 아니지만, 여러 문제를 지적받아 그부분을 점검하면 개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선점은, 첫째, 제가 왼손잡이(그래서 발도 왼발잡이)인데, 양쪽 발이 벌어지는 각도가 달랐습니다.
즉, 오른 발에 비해 왼발이 더 크게 벌어졌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늘 발을 확인했는데, 충격이었습니다. (사진 찍어놓지 못한게 안타까웠습니다)
두번째, 바를 중심으로 양손을 같은 간격으로 잡아야 하는데 오른손이 더 멀리 잡혔습니다. (데드리프트때도 같은 증상)
세번째, 상체를 눞혀라(?)입니다.
제 스쿼트 자세가 상체를 수직에 가깝게 세운 채 했는데, 이 자세는 무게 중심이 앞쪽에 쏠려 무릎쪽에 부하가 걸린다고 하네요.
2. 데드리프트
책에서 볼 때는 어깨와 무릎 '딱' 중간 쯤에 엉덩이가 위치해 있어 이 자세로 했었는데,
교정받은 자세는 무릎 높이보다 살짝 위에 위치하고 시작했습니다.
바를 내릴 때도 올릴 때 역순으로 내렸습니다.
책에서는 내릴 때 '크게 신경쓰지 마라'고 했는데 말이죠. ㅜㅜ
암튼, 내릴 때도 자세를 유지하고 천천히 내리라는 이유가 '등근육 강화에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내릴 때는 등이 급속도로 무너지는 것을 레슨 한번으로 고치기 힘들더군요.
** 스쿼트와 데드리프트 할 때 가슴을 최대한 펴고 견갑골을 최대한 모으려고 했는데,
그런 자세가 등의 과신전을 일으킨다고 하네요.
등을 펴기 위해 견갑골을 과신전하는것은 오히려 더 안좋은 결과를 낸다고 하네요.
그냥, 구부러지지 않게 펴라고 조언받았습니다.
3. 밀리터리 프레스(처음 배운 것이라, 배운 대로 말씀드릴께요.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아는 방법이겠죠)
첫째, 무릎은 살짝 구부리고 아랫배는 운동 내내 앞으로 내밀지 말아라.
두번째, 프레스 시작할 때 어깨를 앞으로 내밀고 손목은 최대한 꺾어서 바를 귀 뒷쪽까지 팔꿈치는 쫙 펴서 올린다.
세번째,. 복귀할 때 팔꿈치를 최대한 모으려고 노력해라.
어제까지 바벨운동할 때는 스쿼트는 최대 40kg, 데드 역시 40kg까지 했었거든요.
4. 총평
오늘 모두 20kg짜리 빈봉만으로 했는데도, 허벅지와 엉덩이, 등부분 자극이 엄청나네요.
스쿼트 배우려고 갔다가 데드리프트를 더 많이 연습하고 왔네요. 프레스는 덤으로 배웠고 ㅎㅎ
제일 중요한 결론입니다.
운동할 때는 혼자하기 보다 가능한 파트너를 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