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로, 저 공지는 자신의 의견을 투표라는 방식을 통해서 정당화 한다는 점에서 비겁합니다.
공지 자체가 이미 편향되있는 점이 이점을 증명합니다.
두번째로, 저 공지는 투표를 통해서 책임을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비겁합니다.
정말로 SCV라는 사람이 대체 불가능 자원이고, 반드시 써야하고, 후원등 기타 유저들의 도움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냥 써버리고,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나왔어야 합니다. 한데 투표라는 방식으로 SCV가 재고용된다면, 이후에 SCV가 문제를 일으켜도 책임이 분산되게 됩니다. 다른 대안에 대해선 아몰랑 귀막고 자신만의 방법을 주장하고는 책임마저 회피하는 점에서 비겁합니다.
세번째로, 저 공지는 기존에 상처받은 인원들에게 화해를 강요한다는 점에서 비겁합니다.
화해와 용서는 피해자의 고유 권한인데, 마치 세월호마냥, 우리 너무 힘드니까, 우리 일년 지났으니까, 우리 많은 사람들이 찬성하니까, 어쩔수 없이 용인해야합니다. 이게 피해자에게 화해를 강요하는 비겁함이 아닙니까? 정말로 SCV란 사람을 쓸 마음이 그렇게 굴뚝같았으면, 첫 공지는 다음과 같았어야 합니다.
SCV에게 상처입은 여러분, 한번만 SCV를 용서해주십시오.
이렇게 먼저 화해와 용서를 먼저 구하고 피해자의 마음이 충분히 가라앉은 것을 확인하고서
SCV 재사용권에 대한 요청
이 나왔어야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한데, 일단 SCV란 사람은 필수 불가결 대체 불가능 자원이라는 전제를 딱 던져놓고, 어쨌든 쓰게 해줘~ 하고 조르는 방식은, 피해자에게 용서를 안해도 용인을 하라는 강요가 됩니다.
끝으로, 오유 운영자도, SCV란 사람도 변한 점을 찾을 수 없는데, 아무런 근거도 없이 기존의 신뢰를 이용해서 새로운 신뢰관계를 강요하는 점에서 비겁합니다.
많은 반대론자들의 글과 기존 오유 운영자님의 글, 공지를 아무리 살펴봐도, 오유 운영자님부터 그 클린 유저 사건에 대해서 자신부터 반성한다, 그래서 내가 좀더 사람 보는 눈을 키우겠다,혹은 기존의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이러이러한 준비를 한다, 이런 자신의 변화에 대한 글은 없습니다. 혹은 기존의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SCV란 사람에 대한 글도 운영자를 통한 ~카더라~ 뿐이고요. 한데, 한번 문제를 일으킨 조합의 사람들이, 자신들이 무엇이 어떻게 변하였는지도 모른채 그냥 덮어놓고, 기존의 신뢰관계를 이용해서 새로운 신뢰관계, 아니 기존에 문제를 일으킨 신뢰관계를 강요하는 점은 비겁합니다. 재발방지를 이야기 하려면, 어떻게 어떻게 시스템적, 내적으로 변했다, 이러한 점에 대해 홍보하고, 인정 받은 후에야 한번 문제를 일으킨 신뢰관계를 되살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