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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8961
    작성자 : 최신닉넴
    추천 : 0
    조회수 : 1818
    IP : 183.102.***.5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06/27 16:38:52
    http://todayhumor.com/?wedlock_8961 모바일
    예남 아버님이랑 통화함.. 처음부터 어찌 길을 잡을까요?(긴글)
     제 글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동반자랑 살고있어요  여유두고 결혼할 생각. 

     그냥 편하게 예남(예비남편)이라고 칭할께요  그렇게 생각하고 사니깐. 

     두어달 전 예남의 온  식구들을 한꺼번에 뵌 적이 있어요 

     그게.. 누나가 4명에  큰조카가 20대 중반 다 모여서 봤죠 

     한살많은 제 예남은 막내둥이입니다. 마마보이는 아니에요  워낙 나이가 차이가 나서 독고다이 스타일 

     제 감상은.. 막상 만나보니   뭐 .. 아버님이 장손도 아니시고 
     큰집에 아들도 있고  무조건 아들~아들~그러다가 낳으신건 아닌 거 같구요

     아들을 낳자! 이게 60퍼센트라면
     애들이 좋앙! 이게 40프로이상인 것 같았어요

     부모님이  아기 자녀 손자 손녀 라는 생명체 자체를 넘나넘나 좋아하세요
     그래서 낳다보니 아들을 낳아보자 ! 이래된 것같은 느낌. 
     가정적이시구요  두분다 애기만 보면 그게 짐승아기라도 둥게둥게~~꼭 안고 이뻐라 하시는 분위기
     잔정이 줄줄 흘러넘치세요 

    경상도 여자인 저는 신세계 

    하도 ~ 제 목소리 듣고 싶다고 예남을 들들들 볶으셨는데

    아직 아니라고  입장바꿔보시라고  예남이 알아서 커트하던 중

    많은 대화끝에  제가 제안했어요 

      그럼 오빠가 통화하다가 내가 옆에 같이 있는거 어차피 아시니까 옆에서 인사정도하는 걸로하자
     이렇게요 

    어제가 대망의 그날.

    어머님이 해외여행가시고  아버님 혼자 계신다길래  예남이 잘 계시냐고  전화

    @@이 바꿔드릴께요 ~ 그랬더니 (전라도분) 대화를 적어볼게요 

     아 : ' 오메~오메~~ 오메~ 진짜여??  세상이 왐마 이게 뭔일이당가 너무좋다너무좋다~
    그래~ 니긔 엄니 여행갈때 공항배웅도 했으면 얼마나 좋아~ 자주 연락혀~'

     나 : '어머~ 몰랐어요 오빠가 이야기를 안해줬어요  
    아 : 그랴도~ 부몬데 인사하고 그러면 좋체~
    나 : 그러게요 오빠랑 같이 배웅도하고  그랬으면 다녀오실때 제 선물도 주실텐데 
          그치요~^^ 헤헷 '  (경상도 사투리 작렬)
    아:... ... 그냐~ 연락 좀 하지~ ^^
    나: 아이~ 제가 보수적으로 커서 조심스러워서그래요  부모님들 상견례 제대로하고 식치르고 며느리되서 
        차차 정들면 자주 드릴께요~
    아:  야야~ 뭔 정이 그리 천천히 드냐~ 기대크게 하께~난 목소리 듣고하는게 너무나 좋다야~
    나: 에이~ 처음부터 기대하지 마세요~ ㅎㅎㅎㅎ 오빠 바꿀께용~ 잘지내세요~ 

    예남은 전화 끊자마자

    '수고했어 고생했어 아구 고생했어.' ( 등 토닥토닥)

    이러는데 제가 누님들 한테도  이상한 말한다 싶으면

    할 말 해버렸거든요  웃으면서.....

    예남이는  본인도 부모님들 잔소리가 싫다고  정많아서 가끔 피곤하다고 말하긴하는데

    이거... 제 스탈대로  해버려도 상관없겠죠? 

    그 전 시부모님들은 방임이셔가지고  이런 걱정은 없었는데

    제가 알아서 연락드리고 챙기고했거든요  

    솔직히 자주가면 좀 귀찮아하시는 스타일이셨어요 

     이번엔... 제 느낌으론 며느리는 이래야지!! 에헴!! 이게 다는 아닌것 같고

     어차피 넌 우리가 식구로 생각하니 정붙이고  연락도 하고 살자. 뭐 그런거 같은데

     길을 어찌 잡아야 할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제가  그냥 네네 하는 스탈이 아니에요
     
     굳이 분류하자면  선 넘으면 가만히 있지는 않는 스타일.  

     누님한분이 경우없는건 아니지만 말씀이 쎈분이계신데 (예남이도 인정)
     제가 그냥 웃으면서 받아쳐버렸거든요

     그랬더니 

    제가 캐물은 바로는 

     " 니 여친 보통아니더라.. 뭐 니가 좋다면 나는 좋아.' 이러신 것 같아요 

     저야 누님들이야 뭐 그러시던지 말던지  하지만

    부모님은  좀  궁리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출처 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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