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가 위대한 이유는
우리에게 아픔의 공유, 애도, 품위있는 저항을 통한
자존감의 상승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근혜 탄핵에 실패했더라도
지난 촛불집회는 국민성의 많은 성장을 불러올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선이 가까워지며 증오프레임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도를 넘는 모욕과 혐오를 통해서 승리에 집착하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모욕은 순간적인 카타르시스로 자존심을 충족시키지만,
죄책감의 누적과 품위를 잃음으로 자존감은 하락됩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군문제도 그렇습니다.
오유의 약점이라면 바른소리에 약합니다.
여성분들의 양심을 건드리는 발언이 도가 지나치면서
결국은 보이지 않는 분열을 초래합니다.
바른 소리는 필요합니다. 그런데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고 수상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모욕당해 모욕감에 빠진 사람은 결국 파괴적인 힘을 보여줍니다.
홍준표에게 트럼트와 같은 결과를 안겨줄지 누가압니까?
그리고 이기더라도 남아있는 여러가지 앙금을 부담으로 다음 대통령에게 남겨줄겁니다.
촛불집회의 마음을 계속 안고 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