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근무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너무 답답하고 심난해서 몇자 남깁니다.
아직 제가 일하는 병원은 메르스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행이지만.... 언제까지나 안심할 수는 없죠.
전 직원이 총력을 다해서 막고있습니다.
병원 진입로는 한곳 말고 다 막아두었고 모든 출입자의 개인정보를 받아두고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받이두는 이유는 혹시 환자가 생겨 추적을 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입니다)
응급실도 병원 밖에 사전 진료소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전직원의 초과근무는 물론이고 청소하는 여사님들부터 병원장님까지 손 위생은 물론이고 마스크 착용, 개인 모임 제한 등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면....
의료진의 마스크 착용을 두고, 공포 분위기 조성한다고 이야기 하는 보호자들도 있고, 방문 금지로 인해 실갱이를 하는 방문객도 있고, 개인 정보 수집은 불법이 아니냐며 아는 척을 무지하는 보호자 분들도 계시답니다.
우리가 아프면.... 환자는 누가 돌보나요. 우리가 균을 옮기고 다니면 안되잖아요-
방문.... 그거 꼭 지금이셔야 해요? 짐시 기다리셨다가 병원 밖에서 만나 맛있는거 나눠드세요.
꼭 민나야한다면 병원의 규칙을 좀 지켜주세요- 열명씩 한번에 와서 안들여보내준다고 싸우지 말자구요.... 안그래도 들어오는 사람 나가는 사람 하나하나 모두 체크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요.
개인정보요... 그거 어디 안팔아요.
병원 등록된 환자 정보만 몇명인데요- 나쁜맘 먹으면 그거..... 아니 그게 아니고 그게 있어야 당신들을 보호해주죠. 그럴려고 필요한거예요.
ㅠㅜ
김염내과 과장님들도 메르스는 병원 확산만 막이도 상공한다고 했어요. 이미 시작부터 텄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개인 위생이 제일 중요 합니다.
요유님들도 마스크 잘 쓰고 손 잘씻으세요.
그것만 지켜도 걱정 안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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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6/11 02:41:00 220.86.***.83 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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