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이런 오지까지..."
남자는 새삼 감탄한 듯 경악한 듯 소리를 죽이고 눈만 크게 뜬다. 헐거운 큰 안경 뒤로 선량한 눈이 반짝 빛났다. 보통의 사회에서라면 귀엽고 훈훈한 남자 정도로 평가 되었겠지만, 지금 세상에서는 외모의 재산가치가 많이 내려간 상태다.
안경을 벗어 뽀득뽀득 소리가 날 정도로 문댄 남자는 대강 안경을 걸치곤 다시 걷기 시작했다. 안경이 헐렁해서 코끝까지 내려가고 그걸 다시 쓰는 일을 반복하니 걷는 속도보다 안경을 고쳐쓰는 일쪽이 더 바빠보인다. 녹색 맨투맨 티셔츠 안쪽으로 전신에 감아놓은 붕대가 언뜻언뜻 눈에 띈다. 솔직히 말해 패션감각이 있으리라곤 생각지 못할 수준의 코디. 그러나 상술했듯이 지금 세상에서는 외모의 재산가치가 많이 내려간 상태다.
물론 그는 그 주변의 그 어떤 사람보다 깔끔하고 말쑥한 차림새다. 왜냐면 나머지 모두가 입고 있는 건 의복이라고 칭하기엔 지나치게 자연친화적인, 다시말해 거적떼기라고 부르면 거지가 화낼만한 "뭔가" 뿐인 것이다. 피부관리도 엉망, 헤어스타일은 조선시대에서 석고대죄를 하다 온 듯 하다. 적어도 남자는 머리는 눌러두었다.
남자는 헤헤 웃으면서 조용히 좀비사이를 누비더니 품속의 종이 한장을 꺼내곤 목표로 한 건물을 바라보았다. XX병원. 손에 쥔 것은 자원봉사재단에서 보낸 일종의 통고서. 하도 펴보고 접고 해서 구겨진 부분이 더 많은 그 종이에는 이름과 나이 따위의 것과 봉사활동 대상지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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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병원 로비엔 좀비들이 우글우글 했다. 환자들이 전부 변한건가? 안 되는데!! 인상을 조금 구긴 남자는 천천히 그에게 배정된 병실로 이동한다. 2층 소아과 병실. 1층 로비의 내부도를 보니 2층엔 소아과 병실이 하나뿐이다. 나머진 전부 학과별 진료실과 집중치료실, 그리고 성인용 병실들. 더 위층의 일반병실이나 중환자실 들보다 일반적인 생활은 가능하지만 의사의 정기적 검진과 긴급상황시 재빠른 조치가 필요한 환자들의 대기처라고 한다. 물론 값도 더 비싸겠지만...
좀비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스쳐가자 저 멀리서 문색부터 다른 분홍색 나무문이 보인다. 일단 안도의 한숨은 내쉬었지만 저기도 사람이 없으면 어쩌지... 남자는 울상이 되었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짙은 눈썹이 축 처져서 꼭 만화캐릭터처럼 실망하는 안색이 된다.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돌려봤지만 열릴리가 없지. 불행중 다행으로 내부에서 소리없이 움직이는 기척이 느껴진다. 좀비와는 다른, 민첩하고 부드러운.
남자는 종이를 꺼내 한참을 머리를 긁으며 고민하다가 문 아랫쪽 틈새로 슬며시 밀어넣었다. 반쯤 집어넣은 종이가 누군가의 손에 의해 안쪽으로 완전히 사라진다. 잠시 후, 문고리가 소리도 없이 돌아갔다. 조금쯤 열린 틈새로 남자는 재빨리 들어갔다.
"누구야 당신."
"힉..."
들어서서 인사를 어떻게 해야할까! 를 고민하던 남자는 곧바로 해결책을 얻게 되었다. 곧장 자기소개를 하면 될테니까. 목 바로 옆에 와 닿은 칼날을 마이크 삼아서.
"저,저기,저,저는 자원봉사자 인데요."
"자원봉사자? 장난쳐? 이 난리에?"
당연한 의심이다. 좀비들이 인구의 태반을 잠식하고 사람들은 숨어살기조차 버거운 상태. 그 와중에 자원봉사자라니 농담치곤 현실성이 없지.
"어, 아니 정말로요. 정말로 자원봉사자에요. 저, 재단에서 소개받아서 출발했는데 이런 일이 터지는 바람에, 네..."
"...."
남자는 자기 스스로도 설득력이 없다 싶어서 눈매가 파르르 떨렸지만 더 할 말은 없는지 고개만 푹 숙였다. 칼을 겨누고 있던 덩치 큰 남자는 외려 그 모양새에서 모종의 신뢰감을 느꼈는지 칼을 대강 치워줬다.
"일 터졌으면 다른데 로나, 아니면 집으로 가던지 왜 이쪽으로 왔어?"
"아하, 그건 제가 집이 없어서! 재단에서 자원봉사자 지원금 주는걸로 먹고 살거덩요! 돌아갈 곳이 없어서요..."
긴장했는지 남자는 목을 긁적이며 빠른 어조로 대답했다. 그 짧은 문장을 말하는데도 말을 더듬고 목소리가 튈 정도였다. 칼을 든 사내는 미심쩍게 그것을 바라보다가 몸을 돌려 병실 가장 바깥쪽 침대옆의 의자에 앉았다. 칼을 든 손을 쭉 뻗어 반대편 침대의 의자를 가리킨다.
"앉어."
"옙."
입을 오므리며 대답한 그는 재빨리 의자에 앉아 주변을 훑었다. 화장도 안했는데 눈꼬리가 깊고 뾰족한 중년여자 한명, 연하늘색 코튼소재의 유니폼을 걸친 간호사 복장의 여자 한명, 머리를 죄 밀고 하얀 민두를 드러낸 병약한 안색의 여자애 하나, 그리고 마찬가지로 머리칼 하나 없지만 비교적 건강한 색을 띈 피부의 남자애 하나. 그리고, 지금도 식칼을 든 손을 무릎위에 세워둔 그. 살벌한 눈매를 부리부리하게 뜨고는 계속 그를 살펴보는 기색이 느껴진다. 조심스럽게 눈을 피했다.
"어, 저기 여기 있는 사람들이 끝인가ㅇ..."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식칼을 든 남자가 덮치다 시피 날아들어 입을 막았다. 컵, 하는 기묘한 소리가 뛰쳐나왔지만 식칼 든 남자의 입술모양이 '닥, 쳐'를 표현하는 걸 보곤 고개만 끄덕였다. 생존자들이 더 있든 없든 이런 사태엔 크게 상관은 없으리라.. 다시금 제자리에 돌아간 식칼남자를 보며 식은땀을 흘리던 자원봉사자는 눈을 데룩데룩 굴리다가 새로운 화제를 찾았다.
"저, 그럼 식량ㅇ..."
한번 해봐서 익숙해졌는지 이번에 덮치는 속도는 종래에 비할 바가 아니다. 덩치도 크면서 움직이는 모양새도 보통은 아니었다. 다시금 '닥, 쳐' 가 날아들었지만 이번만큼은 자원봉사자 남자도 할 말이 있었다. 입을 막고 동의를 구하는 식칼남자에게 재빨리 가방을 벗어서 안겨준다.
뭐야 이거, 하는 표정으로 심드렁하게 가방을 보던 그는 그러나 곧 표정이 싹~ 환해졌다. 자원봉사자가 지고 다니던 거대한 백팩 속에는 통조림이며 라면, 햇반따위의 식료품이 그득했던 것이다.
"헤헤, 오면서 여기저기 들렀어요. 조..좋은 일에 쓰자는 거니까 괜찮겠죠...?"
사회의 심판에서 괜찮은지 이전에 적어도 가까운 폭력에서는 괜찮아진게 분명하다. 식칼남자는 눈에 띄게 밝아진 표정으로 가방을 갈무리 해 침대밑에 넣었다. 근처를 보니 다른 어른들이나 아이들의 시선은 가방을 따라 침대 밑으로 향했다.
"이 양반이랑 얘기 좀 하고 오겠수."
중년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2인자는 저 사람인가. 따라오라는 말도 없이 식칼남자는 터덜터덜 베란다로 향했다. 특실다운 환경인지 세개쯤 되는 병실의 베란다가 하나로 묶인데다 넓이도 넓어 거의 작은 카페 앞마당 정도인 곳이었다. 한쪽 구석의 의자에 앉은 식칼남자는 자원봉사자에게 손짓해 맞은편 의자에 앉혔다. 식칼넘저가 의미심장하게 고개를 들이밀며 말했다.
"...그거도 있소?"
"ㅇ...예? 뭐요?"
남자는 검지와 중지를 벌려 입가에 대곤 후~ 하는 제스쳐를 해보였다. 그제야 자원봉사자는 황급히 품을 뒤지더니 담배 한갑을 꺼낸다.
"캬, 하느님이 보우하시누만."
재빨리 담배를 잡아챈 남자는 자원봉사자가 붙여준 불에 대고 숨을 쭈욱 들이켰다. 거의 1/5 수준까지 한번에 빨아들인 그는 다시금 후우 하고 뱉어낼 때는 거의 사정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자원봉사자도 그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담배 한대에 불을 당겼다. 한참이나 둘은 말이 없었다. 식칼 남자는 며칠만에, 혹은 일주일 쯤 만에 담배를 피는지 어지러움을 참으려고 고개를 숙였다. 담배 한대를 다 피고도 그는 다시 자원봉사자에게서 한대를 더 얻었다.
"거 고맙구랴. 아 진짜 존나 피고 싶었거던. 원, 병원 들어와서 병 때문에 한참 못피웠는데 이젠 또 좀비 때문에 못피운다니. 아 무지 X 같더라고."
"예, 아하하, 축하드립니다."
뭔 헛소리를 하냐는 눈으로 자원봉사자를 위 아래로 훑어보고는 식칼남자가 다시 말을 이었다.
"식량이랑 담배랑 해서 갖다준거 고맙수다. 사실 핀치였어. 대핀치. 병원식당이랑 매점은 다 털어봤자 얼마 나오지도 않는데, 내가 멀리 갈 수가 없드라고. 덕분에 당장 내일 먹을 것도 걱정해야할 판이었지."
적어도 자원봉사자가 가져온 음식의 양으로 치면 한동안 먹을 것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으리라.
"근데, 그 몸뚱이에 붕대는 뭐유?"
"아아, 그.. 좀비들이..."
"감염됬어?"
식칼남자가 눈을 부릅떴다. 칼을 쥔 손에도 힘이 들어가 손가락 마디가 하얘지는게 보인다. 자원봉사자는 거세게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아아아아아뇨! 멀쩡해요! 근데 좀비랑 직접 닿으면 전염될까봐 그런거에요."
"...용케 대가리에는 붕대를 안감았구만."
"예... 그건 좀... 일단 손은 장갑으로 괜찮지만 얼굴까지 가리면 강도같잖아요..."
다음 담배를 한대 마저 피우고 나서, 둘은 비교적 가까워진 상태로 병실에 복귀했다.
"대충 세어봤는데, 식량은 우리가 사흘정도 먹을 거리는 되요."
중년여자는 외모에 어울리는 날카로운 말투로 식칼남자에게 보고했다.
"뭐, 물론 저 남자까지 치면 이틀로 줄어들지만."
"거, 그걸 들고온 사람한테 할 소리유?"
대번에 말을 자원봉사자에게 향하는 그녀에게 식칼남자가 인상을 구기며 말했다. 중년여자는 콧방귀를 흥 끼고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피부색이 좋은 남자 아이를 침대 구석에 끌어다 앉히고는 그 옆의 보호자 의자에 앉았다.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한 제스쳐다. 식칼 남자는 골치아픈 듯 고개를 젖고는 협탁 위에 있던 메모지에 구성원들의 이름과 나이 따위를 적어줬다. 자원봉사자도 종이를 받아들고는 다른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기로 했다.
"식량을 가져다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살았어요. 아니었으면 내일 꼼짝없이 저랑 영민씨가 마을로 나갈거 였거든요..."
간호사 송다혜는 배실배실 웃으며 자신에게 인사하는 자원봉사자 안태호에게 감사를 전했다. 성인이 셋인데 왜 정작 의료요원인 간호사가 가느냐하면, 깐깐한 중년여자 성영지씨가 곧죽어도 아들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아주 조용한 말투로.
안태호가 인사를 제법 크게 했는데도 중년여자 성영지는 전혀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저 창밖을 바라보다가 생각난 듯 물이나 한컵 마셨을 뿐이다. 이 인원들 속에서 아이들 둘 다음으로, 솔직히 아이들보다 더 깨끗한 옷을 입고 있다. 얼굴에도 아직 화장기가 남아있는 걸로 봐선 전혀랄만큼 일에 비협조적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책 한권을 끌어안고 있는 쳐진 눈꼬리의 여자아이, 장마리는 말을 걸자 겁먹은 듯 움찔 했을 뿐이다. 옆에 있던 식칼남자이자 마리의 삼촌인 김영민이 인사해야지, 하고 말을 붙여도 그냥 고개만 꾸벅 숙이곤 그걸로 그만이었다. 더욱이 남자아이 전호열은 아예 눈도 못마주쳤다. 인사하려고 난리를 칠 때는 눈길 한번 안주던 호열의 모친이 말을 붙일 기미를 보이자 손으로 태호를 탁 쳐내곤 꺼지라는 듯 씨근덕 거렸다.
태호는 그저 씨익 웃기만 했을 뿐이다. 인사를 다 마치고 나서 어색한 공기가 감돌자 괜스레 멋쩍은듯 그는 고개를 돌리다가 창 밖을 보게 되었다. 그리 멀지않은 병원 맞은편, 마찬가지로 2층인 양옥집에서 뭔가, 사람 인영 같은 것이 보였다. 인상만 쓰지 않았다면 호남이랄만한 이목구비, 그러나 목께부터 배꼽근처까지 핏물이 잔뜩 든 셔츠와 이쪽을 쳐다보는 번들거리는 눈빛 때문에 그건 그닥 부각되지 않았다. 태호는 창밖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뭔가를 물어보려다가 그만두었다. 인영은 그새 사라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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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오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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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 송다혜 (27세)
1. 학업의 증명
그녀의 총명함이 주변을 구원합니다. 응급처치 이외에도 간단한 수술이나 대증요법을 쓸 수 있게됩니다. 어깨 너머로 배운 일이지만... 이럴 땐 수단을 가릴 수 없겠죠.
2. 여자의 감
눈썰미가 좋고 눈치가 빠른 그녀는 주변의 이상사태나 전조를 감지합니다. 관찰력이 향상되고 육감이 날카로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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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병 의심 환자 / 전호열 (13세)
1. 용기
또래 아이들에 비해 죽음의 그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그는 아직 자신이 해야할 일이 뭔지 알아내고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합니다.
2. 타고난 운동신경
그가 아직 병마의 손에서 자유로울 때 그는 같은 나이의 누구보다 개구쟁이였습니다. 천성의 재능을 살려 병마를 어느정도 극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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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열의 모친 / 성영지 (42세)
1. 인내력
그녀는 인생에 있어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점인지 깨닫습니다. 적어도 필요이상으로 주변에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하지 않고, 조금 더 참을성을 가집니다.
2. 가족애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오직 나와 내 가족뿐입니다. 노력의 성과는 다같이 받더라도 생존만은 우리가 최우선. 자신과 아들의 생존을 먼저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늘 옳진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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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백혈병 환자 / 장마리 (12세)
1. 쉿!
치료를 받을때에는 언제나 펑펑 울고 마는 여자 아이 이지만 적어도 지금만큼은 참아야겠죠. 돌발적이고 급박한 상황에 대해 조금 더 덜 놀라게 됩니다.
2. 병약한 소녀
병이란 이런 상황에서는 뜻밖의 기회도 되는 법입니다. 쉽게 동정심을 사고 우선순위가 올라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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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리의 삼촌 / 김영민(36세)
1. 머리 굴리기
단순하게 행동하자! 늘 그가 신조로 삼는 말이지만 지금만큼은 한번 더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그가 적어도 닥치는 대로 행동하지는 않게 됩니다.
2. 이걸 언제 배웠더라?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지만 이럴 때 필요한 것은 힘 뿐만이 아닙니다. 그가 가볍게 고장난 기계나 망가진 물품을 수리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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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 안태호 (24세)
1. 영리하게 굴기.
주변의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해 사건의 여지를 줄이고 다른 생존자와의 마찰을 줄입니다. 적어도 욕을 먹는 일은 드물어지겠지요.
2. 둔감
그의 최대 천성 중 하나입니다. 그는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스스로에게 변명할 줄 압니다. 주변과의 적대감은 심해지겠지만 그걸로 민감하게 굴다니, 바보나 하는 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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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 교활한 사냥
상식에 얽메이지 않는 계획을 구축합니다. 그는 좀 더 기상천외한 루트를 개발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2. 조용하고, 은밀하게
스스로의 소음을 더욱 죽이게 됩니다. 그가 어디에 있더라도 사냥감이 그를 알아채지 못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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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좀비와 당신 1.5시즌 병원 이야기 입니다.
1시즌 주인공 J가 갔었던 병원에서 있었던 일인만큼 이미 흘러간 일을 다시 조명하는게 되겠지요. 홀로 죽어있던 남자 한명, 그리고 소아과 병실의 사람들의 스토리 입니다.
선택지형으로 갈까 했는데 아무래도 이야기의 갈피가 안잡힐 것 같아 대강의 스토리만 구상해두고 그 안에서 인물들의 성향을 투표로 조정해보려고 합니다. 저 위의 특성들은 절대적인 건 아니며 늘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단 한명의 캐릭터의 하나의 특성에만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추가 특성은 캐시ㄹ...) 즉 특성이 많이 쌓일수록 생존할 확률이 올라가지요. 캐릭터성을 크게 해치는 특성은 없을겁니다. 첫번째 투표에서는 투표 상위권 1~4위의 특성을 반영하고 이후 투표때마다 줄어들 예정이에요.
...어째 일이 더 늘었네요. 인원을 후딱 줄여야... 여튼 많은 투표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P.s 오유의 저주는... 강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