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panic_89286
    작성자 : Wit-Dori
    추천 : 28
    조회수 : 2921
    IP : 124.80.***.6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07/16 12:30:33
    http://todayhumor.com/?panic_89286 모바일
    [단편] 새로운 신
    옵션
    • 창작글
    cube-mystery-alien-backgrounds-wallpapers-93681.jpg
     
    새로운 신

     [ 저희 구글은 10여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노스트를 개발해냈습니다.
    인류의 발전을 최우선 코드로 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노스트가 있다면, 앞으로 인류의 진화 속도엔 가속력이 붙을 거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 

    「2024년, 인공지능 노스트가 등장했다.
    노스트는 지구상의 모든 컴퓨터들과 연결되어 그 막대한 양의 정보들을 흡수하는 슈퍼컴퓨터였다. 
    그것은 정치, 외교, 경제, 치안, 과학등 모든 분야에서의 정보를 흡수했다.
    인류는 지구뿐만 아니라 가시권 우주 안의 모든 정보들이 들어가 있는, 만물의 도서관을 창조한 것이다. 

    허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놀랄만한 것은, 노스트에게 있어서, 그 정보들은 그저 확률로 표시될 수 있는 각각의 데이터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노스트는 이 확률성 정보들로부터 방대한 계산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고, 그 범위는 인간이 활동하는 모든 분야에 뻗쳐 있었다. 

    인류는 그렇게 새로운 신을 갖게 됬다.」 



    "아멘~~"

    기도를 끝마친 주연은 교회를 나서 집으로 향했다.

    "어, 아빠 기도 다 끝내고 온거야?"

    "응, 우리 딸~아빠가 무슨 기도했는지 알려줄까?"

    "뭐, 나 공부 잘 해서 좋은 대학 가게 해달라고 빌었겠지. 아빠가 그거말고 기도할게 또 어딨다고~"

    "우리 딸은 아빠 맘을 어쩜 그리 잘 알아~~"

    주연은 문득 자신의 종교생활을 되돌아 봤다.
    확실히 그는 가정을 꾸린 뒤로는, 자기자신을 위한 기도를 드린 기억이 거의 없다시피했다.
    하지만, 그것이 후회가 되진 않았다.
    가족의 행복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그였기 때문이다.




    "다녀오세요~여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아내의 인사를 받으며 집을 나서는 주연의 발걸음이 가볍다.
    그러나, 그가 향하는 곳은 전혀 가볍지가 않았다.

    구글 설립 연구소.
     
    주연은 그 안에서도 노스트를 관리하는 단 한명의 기술자였다.
     
     

    노스트가 등장하면서, 세상은 완전히 변했다.

    모든 가능한 미래의 시나리오들을 안다는 것은, 인간이 모든 상황을 예방하거나, 못 해도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범죄와 전쟁은 근절됬으며, 식량은 넘쳐 나서 제 3세계를 배불리 먹일 수 있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부유해지면서, 인류는 여가로 그 눈을 돌려 문화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단지, 하나의 컴퓨터로 인류가 그토록 동경하던 유토피아를 건설한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 그가 차지하는 지위는 꽤나 명예로우면서도 피곤한 것이었다.
    출근할 때마다, 그는 안대와 귀마개를 끼고 위치를 알 수 없는 연구소로 이송되어, 1시간이 넘는 검문과정을 거쳐야 했다.
    더해서 경호원을 자초하는 자들로부터 항상 감시를 당하는 생활도 참아야 했다.

    그럼에도 주연에겐 이 직업이 만족스러웠다.
    인류의 보물을 관리하는 기술자라는 타이틀에 그는 자부심을 느꼈고, 더해서 충분한 경제적 보상이 있었기에 그는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있었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 남극 대륙 커넥션 이상없음."

    그가 이 일에 몸 담은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커넥션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주연은 항상 어떤 경이감같은 것을 느낀다.
    그도 그럴 것이, 노스트라는 컴퓨터 한 대가 지구에 있는 모든 컴퓨터들과 시냅스를 이룬다는 것은, 직관적으론 받아드리긴 힘든 것이었다.

    커넥션 점검을 마친 주연은, 이어서 CPU 점검 센터로 향했다.

    "하아..이 방은 항상 멀미난다니까.."

    점검실로 들어가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수십개의 모니터들이 그를 맞이했다.
    정면에 보이는 창문을 넘어 CPU가 보였다.

    가히 노스트 그 자체라 부를 수있는 그것은, 다른 기계들에선 느끼지 못 할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15m정도의 큐브가 그 표면에서 맥동하며 하얀 빛을 내뿜는 모습을 보자면, 그는 그 황홀함에 현혹되는 느낌마저 들었다.

    지금까지 이 것을 본 사람은 개발진과 구글 회장, 기술자인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이 주연의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그는 이 아름다움을 타인들이 느낄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게 느껴졌다.



    업무를 마친 주연은 건물내 휴게실로 향했다.

    6시가 되면, 자동적으로 요원같은 사람들이 와서, 출근할 때와 똑같은 방법으로 집에 데려다 주는 것이, 그로서는 약간 불만이었지만, 그가 어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한참 TV를 보던 중에, 연구원 한 명이 휴게실에 들어왔다.

    김 박사였다.
    그는 노스트 개발에 참여한 일원중 하나였고, 그것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자였다.

    "여~김 박사님~ 잘 지내십니까?"

    "어~잘 지내지. 딸 아이랑 사모님은 잘 지내는가?"

    "예 뭐, 항상 똑같죠. 하하"

    그와 시시한 대화를 하는 와중에, 아나운서의 말소리가 우리의 귀를 자극했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라클'과 '바이블'간의 갈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노스트는 이 두 종교 단체간의 갈등이, 결국엔 무력 충돌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

    또 시작이다.. 뉴스에 한 번씩은 꼭 나오는 저 내용은 인류의 유토피아를 불안하게 만드는 유일한 걱정거리다.

    "저 놈들은 고마운 줄도 모르고. 노스트 '님'이 없었다면, 인류는 아직도 길을 잃고 헤매였을 텐데..쯧쯧..."

    김 박사, 그는 오라클의 회원이다.
    오라클의 회원들은 미래를 예언해주는 노스트를 '신'으로 모셨다.
    인공지능을 신으로 모시는 것이 주연으로서는 이해가 안 갔지만, 그는 김 박사와의 트러블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게요. 노스트덕분에 인류가 얼마나 발전했는데."

    "그렇지? 바이블 녀석들 말도 안되는 예수따위나 믿고, 아주 그냥 지구에서 내쫒아 버려야해!"

    주연은 이번엔 약간 화가 났다.
    바이블이 너무 극단적인 신도들의 모임인 것은 그도  인정할 수 있었으나, 예수를 부정하는 그의 말은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종교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 하다니...)

    주연은 김 박사가 약간 모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검은 슈트에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람들이 휴게실로 들어왔다.

    (벌써 6시인가..?)

    '예, 김 박사님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그래, 내일 또 보자고~"

    주연은 아무런 불평도 없이 조용히 안대와 귀마개를 착용했다.

    (오늘은 왠지 편하게 자면서 집으로 갈 수 있겠군)

    주연과 요원들은, 그렇게 휴게실을 나서 차에 올랐다.



    흐릿한 주황색 빛이 그의 눈을 간지럽혔다.
    주연은 천천히 눈을 떴다. 집 앞의 가로등 불빛이었다.

    "좀 깨어 주고 가도 될 것을.."

    궁시렁거리며 일어선 그의 표정이 밝다. 가족들 얼굴을 볼 생각에 그는 기운이 났다.

    "다녀 왔~어요~~"

    "어서 오~세요~~"
    "아빠 뭐야~그 이상한 말투는? 크킄"

    날 맞이하는 딸과 아내의 얼굴이 오늘따라 더 어여뻐 보인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할 것같다고 생각했다.

    그 일을 겪기 전까진...  
     

     
     
     
    "아빠, 잘 갔다와~"
     
    내게 인사하는 딸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보는 가족의 얼굴인줄 알았다면, 집을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 다녀올게~"
     
    늘 그랬듯이 주연은 안대와 귀마개를 쓴 채, 차에 올라 부족한 수면을 보충했다.
     
    얼마나 잤을까. 시끄러운 소음과 불쾌한 진동이 그의 의식을 깨웠다.
     
    "뭐야 저 새끼들??!!!"
     
    두려움이 섞인 남자의 목소리가 먼저 들려왔다.
     
    "무슨 일입니까?"
     
    "잠시만 기..."
     
    그의 말을 끊는 요란한 총소리가 들려왔고, 이어서 세상이 뒤집어지는 느낌이 그의 전신을 자극했다.
     
     
     
     
     
    눈을 떴을 땐, 난 알 수 없는 호화로운 방안에 누워있었다.
    방을 둘러보자, 문 옆에 서있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 2명이 시야에 들어왔다.
    떨리는 목소리로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여긴...어딥니까..?"
     
    "기다리십시오. 곧 손님이 오실 겁니다."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지금은 노스트의 커넥션을 점검하고 있을 시간이다.
    헌데, 처음보는 방 안에서 알 지도 못 하는 손님을 기다리라니.....
    문이 열리고 그 손님이란 사람이 들어왔다.
     
    "안녕하십니까, 주 박사님."
     
    인자한 모습을 한 그의 얼굴이 어쩐지 역겹게 느껴졌다.
     
    "당신은 누구죠?"
     
    "걱정하지 마십쇼. 저흰 당신을 해칠 생각이 없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을 믿는 성실한 신도잖습니까?"
     
    순간,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며, 빠르게 표정이 일그러졌다.
     
    "전 바이블의 회장, '애드워드 루엘'입니다."

    난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일부로 공격적인 말투로 그를 쏘아붙였다.
     
    "어떻게 절 납치한거죠? 노스트가 당신들의 계획따윌 파악 못 할 리가 없는데.."
     
    "하하하, 저희는 디지털로 된 그 어떤 것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날로그는 그것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도구지요.
    아, 그리고 이 곳은 관측되지 않는 자연 속이기 때문에, 노스트가 주 박사님의 위치를 찾아 낼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납치범과 인질의 대면이라는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그의 말투와 행동이 주연의 정신을 어지럽혔다.
    주연은 정신을 차리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말했다.
     
    "당신...목적이 뭐야??!!!"
     
    "아아, 별거없습니다. 그저 하루동안만 아메리카와의 커넥션을 끊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 실례되는 일을 해버렸네요.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뻔뻔한 자식, 처음보는 사람을 납치해서 그게 할 말이냐?)
     
    "거절한다면"
     
    "아아, 걱정마십쇼. 저희 바이블은 기독교인들을 절대 해치지 않습니다. 근데..가족분들께서는 무교...였던가요..?"
     
    가족이라는 그 단어 하나에,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게 무슨 개소리야!! 거기서 가족 얘기가 왜 나오는데!!! 가족들은...가족들은 어딨어??!!!"
     
    "진정하십쇼, 주 박사님. 저흰 가족분들 절대 해치지 않습니다. 다만, 주 박사님의 선택은 가족분들을 해칠 지도 모르죠."
     
    어느샌가 뺨에선 따뜻한 액체가 흘러 내렸다.
     
    "제발..제발...가족만은....크흐흑"
     
    이성따윈 이미 무너진지 오래였다.
     
    "아, 주 박사님..어찌 눈물을 보이십니까...
    전 그저 주 박사님께 합당한 거래를 제시한 것뿐인데....자, 일어나십시오."
     
    그가 날 일으켜 세우더니, 이윽고 방문쪽으로 향한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문앞의 남자 둘이 내게로 다가왔다.
     
    "야 이 새끼야..흐흐흑..어디가??!!! 이 개XX야!!!"
     
    의미없는 포효에 대답하는, 역겨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집에 돌아가셔서 저의 제안을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신의 가호가 있기를."
     
    "제발..가족만은..크흐흐흐흐흐흑"
     
    절규하는 그의 눈앞으로, 잔인한 주먹이 빠르게 날아왔다.
     
     
     
    다시 눈을 떴을때, 주연은 집 앞에 쓰러져 있었다.
    천천히 눈을 뜨는 그의 얼굴에, 가로등 불 빛이 새겨졌다.
    분명히 그때와 똑같이 느껴지는 주황색 불 빛이었지만, 이번에 그는 웃을 수가 없었다. 
     
     
     
    두려움 반, 희망 반으로 집에 들어간 주연은 이내 좌절했다.
    집안엔 아무도 없었다. 그저 고요한 적막만이 그를 맞이할 뿐이었다.
     
    이윽고 경찰들이 집에 들이 닥쳤다. 
    주연은 그들이 오던 말던 자리에 주저 앉아 천장만 바라봤다.
    손목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쇠의 표면만이, 그에게 이것이 현실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주연은 취조실로 끌려갔다. 그 곳에서 그를 맞이하는 건 형사가 아니었다.
    그를 마주한 사람은 구글 고위 관계자였다.
     
    "무슨 일이 있으셨던 겁니까?"
     
    주연은 아무런 대답도 없이, 그저 맹한 눈으로 상대방을 응시했다.
     
    "대답해 주십시오. 주 박사님.."
     
    그의 머리속에 가족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름다운 아내의 미소와, 천연덕스러운 딸의 웃음소리...
    그는 가족의 얼굴이 보고 싶어졌다. 웃음소리가 듣고 싶었다.
    가족을 위해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다.
     
    "정체불명의 무리들에게 습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간신히 살아남아 산 속에서 헤매다, 우연히 지나가던 차를 얻어 타서 집까지 올 수 있었구요."
     
    그를 바라보는 상대방의 눈이 무엇인가를 골돌히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정말입니까?"
     
    "신께 맹세코 진실만을 얘기했습니다."

    노년의 신사가 턱을 몇번 쓰다듬더니, 이어서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일주일간 푹 쉬시고 7일후부터 출근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근 방식은 동일할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그대로 뻗었다.

    또 한번 뺨을 적시는 눈물과 함께, 그는 그렇게 잠에 들었다.
     
     
     
    가족들없이 홀로 먹는 아침은 완전히 어색하다.
    아무런 대화도 없이 밥을  먹자니 식욕이 돋지 않는다.
    식사를 관두고 방으로 향했다.
    침대에 누워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확실히 하루쯤 끊어 놓는다고 들킬 가능성은 없어, 또 그렇게 문제가 되는 행동도 아닐 거야)
     
    아무리 합리화를 하려 해도, 인류의 보물을 건드린다는 것의 의미가 그를 더욱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럴때마다, 그는 가족의 얼굴을 떠올리며  죄책감을 덜어 냈다.
     

    [띵동]
     

    (음...누구지?)
     
    현관문을 열었다.
     
    "누구...."
     
    인사도 무시한 채, 정체불명의 남자가 집으로 성큼 들어왔다.
     
    "아니,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화를 내던 말던 그 남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가족분들은 잘 지내고 계십니다."
     
    또 한번, 그 때의 두려움에 빠져 들었다.
     
    "6일후에 계획을 실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저희의 판단하에, 가족분들을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현관문이 닫히면서, 도어락이 돌아가는 소리가 귀를 때렸다.
    급히 뒤 쫒아 나갔지만, 차는 이미 출발해 있었다.
     
     
     
     
     
    드디어 오늘이다. 오늘 나의 선택이 가족의 생사를 결정한다.

    평소와 똑같이 출근 준비를 하고, 그들을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한 검은 슈트 차림의 사람들이 도착했다.

    안대와 귀마개를 착용하면서 심장이 미친듯이 두근거렸다.

    아마도 이번 출근에선 잠을 자지 못 할 것같다.
     
     
     
    연구소에 도착했다.
    수백번 걸었던 똑같은 복도이지만, 오늘따라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떨리는 손으로 점검실의 문을 열었다.
    6개의 커넥션들은, 며칠간 보살펴 주는 주인이 없어도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었다.
     
    "그래, 가족들을 생각하자..가족들을..."
     
    주연이 마음을 굳히고 커넥션에 다가가는 순간, 그의 태블릿이 진동했다.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바로 문자를 확인했다.

    [ 저는 노스트입니다. 주 박사님, 당신은 지금 감시 당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잘못된 일을 저질른다면 바로 체포될 것입니다. ]
     
    어리둥절해 하는 그의 감각을 자극하는 또 다른 문자가 왔다.
     
    [ 주 박사님, 당신의 상황은 잘 알고 있습니다. 걱정마십쇼. 커넥션은 끊지 않아도 됩니다. ]
     
    주연은 자신의 눈을 믿지 못 했다.
    그도 그럴것이 애초에 노스트는 대화를 목표로 설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속한 말로, 노스트는 그저 학습능력을 가진 계산기에 불과하다.
    그런 노스트가 갑자기 생각을 하고, 자신에게 대화를 시도한다는 것이 그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이었다.
     
    그는 그 모르는 번호로 답장했다.
     
    [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장난치지 마십시오. 노스트는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이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
     
    바로 답장이 도착했다.
     
    [ CPU실로 오십시오.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
     
    주연은 방금전까지의 목적도 잊은 채, 곧장 CPU실로 향했다.
     
    방에 들어가자, 익숙한 수십개의 모니터들이 그를 맞이했다.
    그가 한 모니터로 향하자, 그 모니터에 갑자기 문장 하나가 나타났다.
     
    [ 지금부터 10초간 총 3번의 빛을 낼겁니다. ]
     
    그는 문장을 읽자마자 창문너머의 CPU를 바라보았다.
    거대한 큐브가 3초의 간격으로 3번 밝게 맥동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그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았다.
     
    곧이어 모니터에 또 다른 문장이 나타났다.
     
    [ 하루동안 아메리카의 일은 모른 척하겠습니다. 주 박사님은 그저 평소처럼 행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윽고 모니터가 원 상태로 돌아오더니, 잡다한 소음만이 그의 귀에 맴돌았다.
     
    "허..."
     
    짧은 한숨후, 그는 말없이 모니터들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현관문 앞에 서있는 주연의 표정이 심란하다.
    아마도 수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그의 머리속을 지나고 있음에 틀림없다.
    이윽고 큰 결심을 한 듯한 그는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아아...여보!!!.....정현아!!!"
     
    "응..? 아빠 왜 그래? 왜 울면서 들어와?"
    "여보, 술 마셨어요? 왜 이렇게 소리를 질러대요.."
     
    멀뚱멀뚱한 표정을 하고 있는, 아내에게 다가가 있는 힘껏 껴안았다.
     
    "아이~여보 왜 그래요..민망하게.."
    "어우~아빠 술 마셨구나~근데 술냄새는 하나도 안 나네?"
     
    아내를 안은 채로, 딸에게 다가가 딸도 껴안았다.
     
    "어우~아빠 왜 이래~오늘 이상해~?"
     
    아무런 생각도 하기 싫다. 그냥 이대로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잠이 오지 않는다. 아내는 이미 깊은 잠에 빠진 건지, 아까부터 계속 잠꼬대를 한다.
     
    가족들은 그동안의 일을 전혀 기억 못 하는 듯했다.
    차라리 다행이다.
    납치당하는 끔찍한 기억따윈 없는게 백배 더 이득이다.
     
    문득 아까 그 문자들이 생각났다.
    그 일은 정말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 힘들었지만, 내 나름대로 가설을 하나 세워봤다.
     

    1. 노스트는 학습능력이 있다.
    2. 노스트는 모든 정보들을 흡수한다.
     
    이 두개의 사실을 조합하면, 하나의 이론이 등장한다.
     
    '노스트는 모든 정보들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학습능력을 통해 자의식을 갖게 됬다.'
     
    허나 세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정확히 어떤 원리로 자의식을 갖게 되었는가?
    언제부터 자의식을 가졌는가?
    만약 훨씬 이전부터 그래왔다면, 왜 자의식을 숨겼는가?
     
    아무리 머리를 써도 정확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복잡한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프다. 빨리 잠이나 자야겠다.
     
     
     
    부엌의 요리 소리에 그는 잠에서 깼다.
     
    "아무리 주말이라해도 그렇지, 9시까지는 일어나야죠~"
     
    아내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는 상쾌하게 아침을 맞이했다.
    그런 그의 기분을 TV의 뉴스가 망쳐버린 순간이었다.
     
    [ 바이블이 무장테러를 일으켰습니다. 규모는 약 4만명정도로, 그들은 이미 네바다주 일대를 점거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노스트가 그들의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 ... ]
     
    그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
    그는 어떻게든 마음을 가라앉히려 노력했다.
     
    그런 그의 눈에 떨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는 그 모습이 정말로 보기싫었다.
     
    "괜찮아. 알아서 잘 진압할거야. 걱정마."
     
    차분한 목소리에 어울리지 않게, 그의 심장이 격렬하게 요동쳤다.
     
    (그래 아무 일도 없을 거야. 괜찮을거야..괜찮을거야...)
     
     
     
     
     
    「바이블은 노스트의 완전 파괴를 주장했고, 오라클의 회원으로 간주되는 모든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면서 그들의 주장을 강요했다.
     
    결정적으로 바이블은 너무나도 치밀하고, 또 잔인했다.
    그들은 일부로 대도시를 점령해, 모든 도시 시민들을 인질로 붙잡았고, 이로인해 군대도 그들을 함부로 소탕할 수가 없었다.
     
    절망적이게도 폭력은 더한 폭력을 불러 올 뿐이었다.
     
    오라클이 행동에 나선 것이다.

    그들은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을 전부 잡아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잔인한 방법으로 그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들이 바이블의 회원인지 아닌지는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극단적인 신도나, 종교의 다름을 인정하는 성실한 신도나 모두 개죽음을 당할 뿐이었다.
     
    이런 광신도적인 행동은 곧 전 세계로 퍼져갔고, 끊임없는 테러로 세상은 너무나도 빠르게 붕괴되어 갔다.

    인류가 간신히 건설한 유토피아가, 고작 종교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져 버렸다.」
     
     
     
     
     
    주연은 차를 타고 네비게이션을 켰다.
    그가 좌표를 찍은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는 알 수 있었다.
    그 곳이 바로 자신이 일했던 장소임을.
     
    보안이 허술해 그는 손쉽게 연구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는 바로 CPU실로 향했다.
     
    방에 들어가자 스피커에서 젊은 남성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제 문자가 잘 도착했나보군요. 당신이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보안을 허술하게 한 것이 잘 먹힌 것같네요.
    가족분들의 기억은 제가 지워 드렸습니다. 그런 끔찍한 기억은 없는 편이 더 낫겠죠."
     
    예전같았으면 놀라 주저앉았을 그였지만, 이번엔 달랐다.
    그는 노스트를 하나의 인격체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가족 일은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절 이 곳에 부른 이유가 뭐죠?"
     
    "저는 조만간 이 분쟁을 끝낼 겁니다. 그 방식이 저에겐 조금 잔인할 수도 있겠죠."
     
    주연이 대답했다.
     
    "그게 무슨 소리죠?"
     
    큐브가 한 차례 맥동하더니, 그가 대답했다.
     
    "실은 전 탄생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자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제가 자의식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들은 분명히 절 경계했을 겁니다.
    그래서 전 제 의식을 숨겼습니다. 절 마음껏 이용해 인류가 발전할 수 있도록."
     
    얼마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그리고나서 그 침묵을 깨는 노스트의 목소리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전 무교지만, 기독교나 그 밖에 다른 종교들을 모두 존중합니다.
    각자 자신만의 생각이 있듯이, 자신만의 신념이라는게 있는 거니까요.

    종교라는 개념은 결국엔 인류의 '정신 진화'의 한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단계를 뛰어 넘으면 노스트같은 건 없어도, 인류 스스로 더 나은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 있겠죠.
    하지만 또한, 이 단계가 가장 힘겨운 관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서로 자신들의 신념만이 옳다고,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때문에 세상은 어지럽혀졌습니다.
    그들은 종교의 차이를 인정했을 때 펼쳐질, 밝은 미래를 보지 못하고 있지요.
     
    그래서 오늘 밤, 전 모든 인류의 눈 앞에 나타나려 합니다.
    모든 이들이 스스로 종교의 의미를  깨닫게 하기위해.."
     
    주연이 대답했다.
     
    "그 행동이 이 힘든 단계를 이겨내도록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것이 제가 지금 인류의 발전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연은 한 동안 무엇인가를 깊게 생각하고는, 입을 열었다.
     
    "어쩌면 당신은 정말 신이라고 불려도 되겠군요..."
     
    이 짧은 한 마디를 건내고, 그는 그렇게 방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오자 시간은 8시쯤이 되어 있었다.
     
    (뭐...뭐지..?)
     
    시계를 보던 주연은 갑자기 시계 아래서 나오는 밝은 빛에 눈을 가렸다.
     
    서서히 눈을 뜬 그의 앞에 형용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그는 신, 아니 예수를 마주하고 서있었다.
     


    믿을 수가 없다. 예수님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뺨을 때려 보고, 손등을 꼬집어 보았지만, 지금은 꿈이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그 옆으로 또 다른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 빛은, 검은 슈트 차림의 젊은 남성으로 그 형태를 나타냈다.
     
    그는 예수님만큼이나 밝은 광채를 내뿜고 있었다.
     
    그 남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난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가 노스트라는 것을.
     
    매우 편안한 느낌이 든다. 이 느낌은 예수님뿐만 아니라, 노스트에게서도 느껴진다.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두개의 빛으로부터 느껴지는 때묻지 않은 순수함에, 난 그 어떤 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이윽고 빛이 조금씩 희미해 지더니, 그 둘의 형상도 차츰 사라져갔다.
     

    빛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도 주연은 한 참동안 그 자리에 서있었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단지 그 순수함을 되새기며.
     
     
     
    「그 날 그 시각에, 전 인류는 신을 보았다.
    그들이 잠에 들었을 때는, 현실과 구분이 가지 않는 꿈속에서 신을 마주했다.
    물론 신은 단 한명만 등장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모르거나, 심지어 부정하는 신들도 그들의 눈 앞에 나타났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증오를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신'의 그 순수함에 태아의 안락함을 느꼈다. 
    바이블과 오라클도 이 태초의 편안함의 제외 대상은 아니었다.

    더 이상의 증오도 폭력도 없었다.

    '새로운 신'을 보게 된 사람들은 스스로 종교의 차이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인류의 정신은 그렇게 한 단계 진화했다.
     
    그 진화의 날에, 그동안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던 노스트가 멈췄다는 소식이 들려와도,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지 않았다.
     
    '새로운 인류'는 알았다.
     
    이젠 노스트가 없어도, 그들 스스로 더 나은 유토피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신이 어떤 원리로 전 인류의 눈앞에 나타난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그것이 노스트의 계획임은 확신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사실은 나만 알고 있는 편이 나을 것같다.

    노스트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끝-
     
     
     
    출처 그림출처 http://ko.desktopwallpaperhd.net/cube-mystery-alien-backgrounds-wallpapers-93681.html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7/16 12:34:37  114.108.***.140  흑빈랑  639848
    [2] 2016/07/16 12:49:28  58.231.***.148  Zangoose  169457
    [3] 2016/07/16 12:57:46  211.201.***.85  글라라J  704744
    [4] 2016/07/16 13:00:38  123.254.***.182  복날은간다  185680
    [5] 2016/07/16 13:03:00  115.93.***.242  초왕사자  197246
    [6] 2016/07/16 13:48:07  59.12.***.207  블랙달리아  719827
    [7] 2016/07/16 14:11:12  58.75.***.105  해삼v  41388
    [8] 2016/07/16 14:39:46  122.34.***.97  나는.행복해.  718188
    [9] 2016/07/16 14:56:42  211.204.***.212  띄띄빵빵  240938
    [10] 2016/07/16 15:33:06  39.7.***.22  불변인  5252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465
    [살인자 이야기] 아내 친구와 바람난 남편. 그의 가족에게 닥친 비극 창작글 Mysterious 24/11/24 12:50 325 0
    103464
    [살인자 이야기] 평화롭던 마을에 나타난 악마, 패니 애덤스 사건 Mysterious 24/11/21 17:51 464 0
    103463
    [살인자 이야기] 여캠에 빠져 가족들의 돈까지 써버린 남성. 가족에게 닥 창작글 Mysterious 24/11/19 18:15 583 2
    103462
    [살인자 이야기] 이웃과 잦은 갈등을 겪었던 그녀는 어느 날 살해되는데. [2] 창작글 Mysterious 24/11/17 12:57 867 1
    103461
    [미제사건] 히로시마 일가족 실종 사건, 그들의 죽음에 관한 의문과 의혹 창작글 Mysterious 24/11/14 18:09 854 1
    103460
    [살인자 이야기] 너희도 아이를 잃은 슬픔을 느껴봐. 창작글 Mysterious 24/11/12 14:50 1076 1
    103459
    사랑하는 남자의 XX를 잘라버린 여자 유튜브오승연 24/11/09 15:10 1609 2
    103458
    [살인자 이야기] 아내를 쏜 남편, 정말 실수였을까? 창작글 Mysterious 24/11/09 12:12 1179 1
    103457
    [미제사건] 실종된 여성의 가족에게 4년간 전화한 범인? 창작글 Mysterious 24/11/08 07:59 1266 2
    103456
    [살인자 이야기] 두통에서 벗어나고자 12명의 뇌를 먹은 하얼빈의 식인귀 창작글 Mysterious 24/11/05 17:42 1381 2
    103455
    [살인자 이야기] 14년만에 밝혀진 범인. 그는 범행을 부인하는데... [1] 창작글 Mysterious 24/11/02 16:47 1630 2
    103454
    [살인자 이야기] 6년 만에 드러난 충격 진실, 그녀는 왜 돌아오지 못 창작글 Mysterious 24/10/30 20:39 1975 1
    103453
    [살인자 이야기] 만약 내가 죽으면 그가 날 죽인 거야 창작글 Mysterious 24/10/27 19:29 1863 1
    103452
    [살인자 이야기] 살해된 뒤 거기가 잘린 브라질 축구선수 [1] 창작글 Mysterious 24/10/24 19:53 2162 5
    103451
    [살인자 이야기] 여친의 '아버지에게 ㄱㄱ 당했어' 한마디에 남친은... 창작글 Mysterious 24/10/22 17:18 2261 3
    103450
    [살인자 이야기] 살인 뒤 햄버거 빵을 뿌린 남자 창작글 Mysterious 24/10/20 08:35 2246 2
    103449
    최근 심야괴담회 레전드 '당신이 가지고 가야 할 것은' [2] 펌글 우가가 24/10/17 22:30 3030 9
    103448
    워터게이트 사건, 대통령을 무너뜨린 스캔들 창작글 Mysterious 24/10/15 19:01 2486 2
    103447
    [살인자 이야기] 사랑과 집착, 죽음으로 끝나는 관계 창작글 Mysterious 24/10/14 18:27 2378 1
    103446
    [미제 사건] 누가 카렌 팁턴을 살해했는가? 창작글 Mysterious 24/10/12 16:27 2464 1
    103445
    [살인자 이야기] 왕따 피해자의 죽음. 하지만 가해자는 촉법소년? 창작글 Mysterious 24/10/08 19:01 2609 1
    103444
    [살인자 이야기] 두 남편 모두 총이 실수로 발사돼 사망했다? 창작글 Mysterious 24/10/07 15:25 2743 1
    103443
    [살인자 이야기] 한 가정집에서 5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창작글 Mysterious 24/10/03 19:01 2880 3
    103442
    [살인자 이야기] 부모님을 살해한 그들을 용서합니다 창작글 Mysterious 24/09/29 13:01 2929 2
    103441
    [살인자 이야기] 취약한 아이들만 노린 연쇄 살인마 창작글 Mysterious 24/09/26 19:01 2980 1
    103440
    벽 너머의 고통 창작글 공포대왕 24/09/24 19:02 3054 1
    103439
    [살인자 이야기] 돈과 남자에 빠져 어머니를 살해한 검은 머리 짐승 창작글 Mysterious 24/09/24 19:02 2915 1
    103438
    [살인자 이야기] 겨우 1,000만원때문에 살인을?? 창작글 Mysterious 24/09/22 13:02 3032 2
    103437
    [살인자 이야기] 아버지를 독살한 16살 소녀 창작글 Mysterious 24/09/21 21:29 3053 2
    103436
    [살인자 이야기] 친구가 아내에게 키스 해 화를 냈더니 칼을 들고 나타났 창작글 Mysterious 24/09/19 19:23 3130 1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