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노찌롱을 가지고 이은결을 배신했다 등등 말이 많으신거 같은데 사실 노찌롱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을 뿐입니다. 다들 지적하셨듯이 그리고 이은결이 예상했듯이 노찌롱, 은지원, 이상민은 친목이라는 강력한 연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위라운드에 갈수록 전체 인원이 줄어드는 만큼 이 연대가 가지는 힘이 강해지겠죠.(물론 노찌롱 성격상 상위라운드로 가는 길목에서 강력한 적인 은지원을 쳐내거나 역공을 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우승에 근접할 수있는 가장 유리한 수단은 자신과 친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콩신이 말했듯이 배신은 지니어스에서 통용되는 부분입니다. 아군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배신자를 지켜주는 것도 지니어스에서 필요는 하지만 때로는 배신자(사실 여기서 배신자가 향후 자신의 팀에서 배신할 가능성도 있죠)를 쳐내면서 '배신의 리스크'를 플레이어에게 각인시킬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은결을 지킬 필요도 있지만 더이상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않는다면 버릴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 베스트 글에서 이은결이 게임에서의 권력인 가넷을 준다고 했는데도 노홍철이 배신을 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않는다는 글이 있는데요. 사실 가넷을 초반에 가지게 되면 분명한 장단점은 있습니다. 장점은 게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연대를 맺을수 있다는 점이지만 가넷이 많다는 것은 초반에 적을 많이 둔다는 것이 됩니다. 또한 최종 우승자가 아닌 이상 가넷은 무용지물인데 누가 우승자가 되건 우승자가 가지게 되는 가넷수는 초기 플레이어의 가넷수+게임에서 획득한 수-게임에서 소비한 수로 모두 같습니다. 결국 내가 가넷이 3개이고 상대가 130개라도 결승게임의 승자가 내가 된다면 133개의 가넷을 가지는 우승자가 된다는 거죠. 따라서 가넷 자체가 룰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물며 룰이라고 한들 어떻습니까 게임 자체가 룰브레이커 즉 룰을 깨고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룰을 짜라는 것입니다. 노찌롱은 자신의 새로운 룰로 '친목'이라는 강력한 연대를 세운 것이고 이 연대의 힘이 어떨지는 더 상위라운드에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남들이 보기에 노찌롱이 한 행위는 지나치게 간사하게 보일수도 있고 사실 간사한 계획이였음은 분명합니다. 다만 노홍철이 암묵적인 룰을 붕괴시켰다던지 그런 말은 말이 되지않습니다. 애초에 게임이 룰브레이커이기 때문입니다.

 아 물론 저도 조유영은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왜 그렇게 뭔가를 흘리고 다니는지는...자신과 이익관계에 있는 사람은 임변이나 유정현같은데 왜 은지원에게 도움을 줬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