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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8927
    작성자 : RinSeong
    추천 : 71
    조회수 : 9674
    IP : 114.204.***.113
    댓글 : 32개
    등록시간 : 2017/06/25 16:43:34
    http://todayhumor.com/?wedlock_8927 모바일
    취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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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배우자 분의 취미생활에 대해 얼마나 이해 하시나요?
    글이 두서 없고 길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맞춤법도 미리죄송해요

    요즘 남편이랑 취미생활 문제로 트러블이 계속 있어서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현재 5살  7살 남자아이 둘 키우고 있고 전업맘 이에요.
    결혼한지는 8년쯤 됬구요
    저희집 패턴으로는 남편이 평일에 저녁 일곱시반~여덟시쯤 퇴근합니다
    남편이 저녁에 퇴근하고 오면 제가 저녁을 차려주고 저는 나머지일(애들이 먹고난 그릇 설거지)을 하고요
    남편이 퇴근하는 시간에는 아이들이 자야할 시간이라 애들이랑 놀만한시간이 아예 없거나 아주 짧은 시간이에요
    그리고 애들이 자고나면 남편은 주로 티비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해요.
    그리고 토요일은 남편이 격주로 근무를 하구요
    여섯시가 다되서 퇴근하면 본인의 취미생활을 하러 나갑니다
    그리고 열시~열한시쯤 집으로 들어와요.
    일을 하지 않는 토요일엔 주로 집에 있다가 시간 맞춰서 취미생활을 하러 나가요. 
    밖에 나가더라도 본인의 취미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 맞춰서 들어와야 하거나 본인은 갈테니 더놀다 들어가던지 집에다 데려다 주겠다고 합니다
    직장은 일요일에도 바쁘면 나가고 공휴일은 없어요 정상출근..

    남편의 취미는 악기입니다. 
    건전한 취미라고 생각 하지만... 
    매주 토요일 저녁은 하루도 안빠지고 무조건나가요. 
    그리고 일요일같은 경우 간혹 행사같은게 있을때도 나가구요.
    지금은 한달에 한번꼴로 줄었지만 주중에 동문회도 나갔어요
    제가 아주가끔 약속이 있으면 (거의 안나가는 편이라 6개월에 한번일때도 있음) 애들을 데리고 가기도 하지만 그런경우는 거의없구요
    집에오자마자 바로 씻고 나가거나 
    최근들어 제가 들어오지 말고 가라고 한 후로는 들어오지않고 바로 나가요.

    제가 그동안은 .. 원래 주중에 2번씩 가곤 했는데
    주말이 아니니까 그냥 뒀었고 최근들어 같이하는 사람들의 스케쥴이 맞지 않다고 주말로 시간이 변경이 됬어요
    이부분 때문에 갈때마다 좋게 보내 줄 수 없고 
    남편은 취미생활인데 어쩌라는거냐 난 간다 이러고 갑니다.
    연습 시간을 변경할 수 없냐 주중이면 좋게 보내주겠다 라고 했지만 같이 하는사람들이 주중엔 안된다며 그럴수 없다 해요
    그러면서 왜 못하게하냐고... 저보고도 뭔가 취미를 가지라고 하는데 자신이 나가는 토요일은 무조건 안되고
    일요일 오전까지만 그 시간을 허용해준다고 오후엔 무조건 들어오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일요일은 온전히 가족들과 보내야 된다 생각해서 일요일은 약속을 거의 잡지않아요
    근데 자기도 나가야하니까 저도 취미를 가지고 나가라네요.
    얘기 할 때마다 그럼 난 하고싶은거 언제 하냐 이거밖에 안하는데 왜 이것도못하게 하냐고 .... 
    전 그럴때마다 가정에 어린아이들도 있는 아빠가 어떻게 하고싶은걸 다 하면서 살수있냐고...
    애들이 좀더 크고 우리들 손이 필요하지 않다면 그땐 말리지 않겠지만 지금은 좀더 아이들과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이구요
    이부분에서 좁혀지지 않다보니 차라리 집에 안들어오는 편이 복장안뒤집히고 좋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제가 계속 가는걸 탐탁치 않아하니까
    나중에 제가 취미가 생겼을때 두고보자네요. 자기도 똑같이 할거라면서... 근데 이렇게 말하면서 정작 가고싶은건 다 가요.

    제가 지금 원래도 둘째때 찐 살이 안빠져서 계속 다이어트를 해 오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다낭성난소증후군 판정을 받고 
    작년이맘때보다 15키로가 불어서 현재 운동을 아이들 보내놓고 오전에 다니고 있어요.
    근데 운동 얘기를 하면서... 그거도 취미 아니냐고 .. 자기가 못하게 하면 좋겠냐고.... 그러더라구요. 
    저 원래 다낭성 있지 않았고... 
    남편이 애를 더 낳고싶다고 고집 부려서 피임약도 먹고 임플라논 시술도 했었는데 ... 그기간이 2년이 넘어서 그런건지
    부작용처럼 와서 지금은 거의 주사나 호르몬제를 맞아야 생리를 하거든요.. 제가 지금 20대 후반인데 산부인과에서 조기폐경 가능성도 있다고 했고..(검사 받고는 다낭성인거 알았어요)
    근데 그런것도 다 알고있으면서 .. 저는 하고싶은거 다 하지 않냐고 그런말을 해요...

    그리고 왜 지금 까지 아무말 하지않았으면서 이제서야 뭐라고 하냐고 .. 그러더라구요.
    저 우울증 약도 1년 넘게 먹었어요.. 
    여기에 일일히 나열할 순 없지만 결혼하고 나서 시어머니한테 괴롭힘 많이당하고 인간같지 않은 취급 받으면서
    아 내가 정말 개만도 못하구나 그러면서 살다가
    누가 치료받는게 좋을것 같다고 해서
    신경과다니면서 수면제 먹고 그렇게 일년넘게 버티다가 
    약 끊고 지낸지 이제 몇달 됬거든요.
    무기력함이 좀 사라지다 보니 보이지 않던게 보이고.. 
    조금 더 가정에 충실해 줬으면.. 시간을 보내 줬으면 하는게
    그냥 제욕심인걸까요
    아 평소에 모임있거나 약속 있으면 보내줍니다. 

    어제도 애들이랑 밖에 나가자고 했는데
    자기 연습가야한다고 해서 저혼자 다녀왔어요.
    그래놓고 자기 태워갈수있냐고 전화하더라구요...

    그냥 제가 집에서 애만키우고 살림만 하니까 이런부분은 다 이해해주고 그래 여기서도 스트레스 풀어라 해야하나요
    아니면 저도 맞불 놓듯이 남편이랑 번갈아 가면서 나가야 하나요
    애들한테 피해주고 싶지는 않은데... 
    다들 어떠신가요? 가정에서 배우자의 취미생활 얼마나 허용하고 보내주시나요..
    어떻게 해야 현명할까요... 
    기분 나쁜티내도 내가 이날마다 눈치봐야하냐고 그냥가버리는데... 
    좋게좋게 그래 안다고.. 젊을때 결혼해서 하고싶은거 많은거 안다고 ..고생하는 거 알고 고맙다 그래도 가정에 충실해줬음 좋겠다고 해봐도
    뜻을 굽힐 생각은 없이 제가 하는 말만 기분이 나쁜가봐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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