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자리입니다.
그냥 잠자리가 아닙니다.
파워잠자리 입니다.
요즘 요리게는 수입과자 열풍이지요...
저도 수입과자 좋아하는데요... 그냥 저는 가게에서 사먹겠습니다.
사실 저는 해외에 거주 중입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다보니, 그만큼 기상천외한 음식들도 접하고,
듣도 보도 못한 '한국'음식 레시피를 접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친구들은 말하죠.. "오! 너 코리안이야? 너 그 음식 알아?"
모릅니다... 오늘은 그런 음식 중 하나인 킴취포케 샌드위치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글 제목에서 보실 수 있으시다 싶이, "그게 맛있어?!"라고 하시겠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맛있습니다." 각종 나물류, 김치찌개, 된장찌개, 청국장, 비지찌개,
삼결살, 갈비에 물냉, 치킨이라면 환장하는 토정입맛인 저에게도 맛있습니다.
이 레시피는 제 친구가 "너 김치 샌드위치 알아?"라고 말하면서 시작된 포탈입니다.
레시피를 설명하기 전에 우리의 아픈 역사를 먼저 설명해야할 것 같습니다.
머나먼 옛날 그러나 잊혀져서는 안되는 그날, 저희 조상들은 외화를 벌기위해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아마 학교에서 다들 하와이 사탕수수노동자가 사진을 보내 한국에 있는 신부를 구했는데,
한국의 신부가 그 사진만 보고 갔다가 노동자가 너무 늙어 놀랐다.는 이야기는 다들 한번
들어보셨을겁니다. 나만 들었나... 한국인 노동자들이 사탕수수농장에서 일하고 있을때,
함께 피를 나눈 전우들이 있었으니, 바로 포르투칼계 노동자들이었습니다.
고된 노동을 함께한 한국인들과 의기투합한 사람들이죠...
그 친구는 포트투칼계 하와이 토착민입니다(Portuguese Local). 조상은 그 노동자들이구요.
가족 비밀 레시피라고 알려준 레시피 입니다만... 아마 그때 자기 조상 중 한명이 한국인에게
배운 것 같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킴취포케 샌드위치-
재료입니다. 마요네즈, 포케, 김치, 딸기잼.
아마 벌써 슬슬 감이 오실겁니다. 이게 과연 맛있을까... 이거.. 위험해...
포케가 뭔지 모르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하와이쪽 음식인데(정확한 기원이 어딘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숙성 젖갈...이라고 봐야하나... 하지만 소금기가 없습니다.
재료들로 각종 생선, 문어, 게 등 여러가지 사용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포케는 '아히'라고하는 물고기로 만들어진 포케입니다. 참치의 일종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밥하고 먹으면 꿀맛입니다.
통밀식빵을 준비합니다. 저는 요리를 만들때 모든 맛을 다 느끼도록 만드는 편입니다
단맛, 쓴만, 신맛, 짠맛, 매운맛(맛이 아니지만), 고소한 맛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씹는 맛
잼을 얇게 바릅니다. 너무 많이 바르면 단 맛이 모든 맛을 다 흡수해서 결국 건더기 있는
쨈빵이 되므로 주의하시길..
김치를 올립니다. 잘익어서 아삭아삭하고 약간 톡 쏘는 맛이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줍니다.
매운맛과 신맛이겠죠.
마요네즈를 올립니다.
조금 더...
마요네즈는 고소한 맛을 담당합니다. 너무 많이넣으면 느끼한맛
그 후 포케를 올립니다.
접어서 얌!얌!
어떤 맛이냐하면...
사실 저도 이 레시피를 처음 들었을때 충격이었습니다...
빵에 마요네즈에 김치? 포케? 거기다가 원하면 쨈??????????????????????
엄청 맛있다더니... 진짜 맛있습니다.
사실 무슨 맛이라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확실히 제가 처음 먹어 본 맛이거든요...
김치의 향긋한 신맛과 매운맛을 단맛이 살짝 감싸줘서 혀에 침이 돌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마요네즈가 감싸줍니다.
그 후에 포케의 쫄깃한 식감과 육즙... 호밀빵의 쌉쌀한 맛까지 더해지면서
환상의 할모니...
아마 한국에서는 해먹기 쉽지 않으실겁니다.
관광객분들이 하와이 오실때 음식이 입에 맞지않아 고생하시던데...
하와이 여행오실 때 한번 해 드셔보세요..
앞으로 꽉꽉찬 수입과자같은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