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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89164
    작성자 : 헨젤과그랬대
    추천 : 13
    조회수 : 442
    IP : 218.232.***.40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5/01/22 00:04:48
    http://todayhumor.com/?humorstory_89164 모바일
    펌)우리할머니 ㅎㅎ
    우리할머니는 73살의 꽃다운 나이시다 -_- 

    나이에 비해 상당히 젊으시고..고우시다 -_-;;; 

    어린 소녀 못지 않게 마음속에 저려있는 공주병 .. 

    때론 하이개그를 추구하는 날 웃길줄 아는 유머러스함... 

    유명 메이커만을 추구하는 엘레강스한 패션감각... 

    이 모든게 우리할머니의 매력이시다 -_-; 




    그럼.. 간단한 대화를 보며 우리할머니의 귀여움에 한번 빠져보도록 하자 




    # 1.머라고???? 




    나 : "할머니 할머니~~ -0-" 

    할머니 : "뭐 이 썩을 놈의 새끼야!" 

    나 : "아빠한테 전화왔어~ 전화받어~ -0-" 

    할머니 : "뭐라고 한다냐 이새끼가!" 

    나 : "아빠한테 전화왔다고!! 전화받으라고~~~ -0-" 

    할머니 : "뭐라고?" 

    나 : "전화받으라고 -_ㅠ" 

    할머니 : "누구한테 왔는디?" 

    나 : "아빠라고 했잖아!!!" 

    할머니 : "오.. 알았다 이놈아.." 

    나 : "-_ㅠ" 

    할머니 : (딸칵) "여보시요.." 



    뚜...뚜...뚜...뚜... 







    실갱이에 의해 전화는 끊겨버리고.. 

    우리할머니의 황당한 한마디 -_- 





    할머니 : "전화 오도 안했고만 지랄이여!" 







    # 2.응.. 



    명절날 이었습니다. 



    나 : "할머니 고모 언제 온다고??" 

    할머니 : "응..." <- -_-;?? 





    응? 도 아닌... 




    응... 으로 



    대화를 종료 시켜버립니다 ;; 





    # 3.만병통치약 



    할머니 : "나 진짜 못살것다 세상.. 서러워서 살것냐.." 

    나 : "할머니 왜 또그래... 힘내.." 

    할머니 : "시끄러..!!" 

    나 : "-_-;" 

    할머니 : "오메오메... 얼른 디져불어야 쓰것다.." 

    나 : "할머니 제발.. 그러지좀말어...-_ㅠ" 

    할머니 : "아야 너는 시끄러 니가 뭘안다고 그러냐!" 

    나 : "칫.. -_-; 위로 해줘도 머라고 하네..-_-" 



    갑자기 걸려오는 전화 한통화.. 




    따르르르릉~~~~~ 





    할머니 : "여보세요.." 

    아빠 : "예 어머님 접니다..^^" 

    할머니 : "오야 큰아들 뭔일이냐?" 

    아빠 : "방금 50만원 붙혔거든요? 찾아서 생활비 하세요..^^" 

    할머니 : "안그래도..되는디.... ^-^" 

    아빠 : "네 그럼 어머님 쉬세요..^^" 



    할머니 : "아야.... 이제야 살것 같다 ^----^" 




    우리 할머니는.. 

    아무리 힘들고 괴로우셔도.. 

    돈만 있으시면.. 

    그 걱정들을 씻은듯이 날려버리신답니다 -_- 



    # 4.메이커 




    할머니 : "카리스마야~~ 카리스마야 얼른 와봐라~" 

    나 : "왜 ~~~~~~ 또~~~~~~~? -_-" 

    할머니 : "이거 메이커 있는 옷이지야..? 봐봐" 

    나 : "이게 뭔 메이커여!! 싸구려 티 팍팍 나는데~~ -_-;" 

    할머니 : "아니여 봐봐 여기" 



    할머니는 가슴쪽에 그려진 동물을 가르키셨습니다. 



    크로커다일이었습니다 -_-; 



    # 5.일본어 



    할머니와 일본에 관한 TV 프로그램을 보고있었습니다.. 

    일본사람이 일본말로 뭐라고 중얼중얼 대니까 

    할머니가 일본에서 예전에 살았다고 일본말좀 할줄 안다며... 

    해석을 하시는겁니다. 



    일본사람 : "쓰레빠 다깡 양댕이 쯔바사 뽀찌쓰라이노" <-걍 써놓은것임 

    할머니 : "저게 뭔말이냐면 이곳은 참 살기 좋다는 그런뜻이여" 



    자막엔 이렇게 나왔습니다. 




    "한국 축구발전에 상당히 놀랬습니다. 월드컵 4강 축하드립니다" 




    -_-; 




    일본에서 몇십년간 사셨는지 정말 의문이 갔습니다.. 







    # 6.짝짝 짝 짝짝 대~한민국 



    스페인전 때.. 




    나 : "할머니 이번 경기에서 지면 우리나라 이제 끝이여 .." 

    할머니 : "오메..오메 진짜야?? 오메오메...쯧쯧쯧.." 



    하시더니.. 할머니 친구분들께 전화를 다 돌리셨습니다. 




    할머니 : "오야.. 지금 축구하네 보고있는가?? 이번 지믄 안된당가.. 
    얼른 응원하세!!" 





    축구가 시작 되자마자.. 

    할머니께서는.. 

    못보시겠다며 



    양손으로 두얼굴을 가리시고.. 

    손가락 사이로 축구중계를 시청하셨습니다 -_-; 



    승부차기 끝에 한국의 승! 




    나 : "할머니 우리나라 이겼어!! -_ㅠ" 

    할머니 : "응.." <- -_-;; 





    또다시 응.. 으로 대화를종료시켜버린..;; 




    엄청 흥분하실땐 언제고 -_ㅠ 

    축구 이기니깐 아무렇지도 않은듯;; 

    응... 




    -_-; 




    # 7.동물과 의사소통을 하시는 할머니.. 



    아침이었습니다. 

    밖에서 시끄럽게 싸우는 소리가 들려 저도모르게 잠에서 깼습니다. 

    무슨일인지 창문으로 내다 봤습니다. 





    할머니 : "야이 개새끼야 왜 밥그릇을 엎어부러 !!!!!!!" 

    개 : "깨갱갱갱갱" 

    할머니 : "얼른 줏어 먹어!!" 

    개 : "깽..." 

    할머니 : "한두번이여야 말이제 도대체 이게 몇번째여!!" 

    개 : "......" 

    할머니 : "근게 너는 밥을 굶어야 되야 밥을.." 

    개 : "............" 






    마치... 


    사람하고 싸우는것 같았습니다... 







    # 8.혼잣말 



    어느날 이었습니다. 

    제가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있는데.. 

    거실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할머니 : "오야..자네는 왜그런가.. 내가 뭘잘못했다고.." 


    "................." 


    할머니 : "생각해보소 잔.. 사람이 그럴수도 있제.. 

    엥간이좀 하소 자네도.. 같은 유지에 살면서.." 


    "..................." 


    할머니 : "자네도 사람이라믄 그렇게 까지는 안할것이네.." 






    무슨일이지?? 하고 거실로 나가봤습니다. 

    할머니 혼자 계셨습니다 -_-; 



    저희할머니께서는.. 

    서운하시거나 걱정이 있으시면.. 

    혼잣말로 스트레스를 푸시곤 한답니다.. 

    ========================================================= 
    # 9.노래 

    어제 였습니다.. 

    할머니 : "카리스마야 할머니 테이프 하나만 사다주라" 

    나 : "뭔 테이프?" 

    할머니 : "노래 테이프" 

    나 : "뭔일이여 할머니가 ? -_-?" 

    할머니 : "이번에 성당에서 목사님이 초가산간이란 노래를 불렀는데 참 좋더라" 

    나 : "내가 컴퓨터로 틀어줄게!!" 

    할머니 : (깜짝 놀라시며) "오메. 진짜야??" 

    나 : "응 기다려바.." 

    벅스뮤직에서 노래를 검색해서 틀어드렸습니다. 

    할머니 : (계속 놀라시며) "오메..오메... 세상에.. 신기하다.." 

    나 : "할머니 앞으로 내가 컴퓨터로 음악 많이 틀어줄게!" 

    음악이 흘러나오자.. 

    할머니께서는 노래를 따라부르셨습니다.. 

    갑자기 할머니 하시는 말씀.. 

    할머니 : "이노래 아닌디.. 가사도 아닌것 같고.." 

    따라부르실때 가사도 정확하고 음도 정확했는데 -_ㅠ..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몇차례 비교끝에 끝낸.. 

    그노래가 맞다는걸 인식시켜 드렸습니다.. 

    ========================================================================== 

    # Last.알수없는 대화내용 

    할머니 : "아빠한테 전화해봐라" 

    나 : "아빠 전화안받던데" 

    할머니 : "글믄 핸디포(핸드폰)로 해봐라" 

    나 : "핸드폰으로 했어.. 안받어.." 

    할머니 : "안받어야? 뭐시 그란데.. 니 핸디포로 해봐" 

    나 : "그게 뭔상관이여..!!" 

    할머니 : "그라냐..? 어째서 안받을까.." 

    나 : "아빠가 바쁜가봐.." 

    할머니 : "이상하네 거참.. 핸디포로 해도 안받어야?" 

    나 : "안받는다고!!!!" 
    할머니 : "그람 번호를 갈켜줘봐" 

    나 : "어.. 011-123-4567" 

    할머니 : "이게 아빠거냐?" 

    나 : "응.." 

    할머니 : "이번호로 지금 전화해봐" 

    나 : "안받는다고 했잖아!!-_-;" 

    할머니 : "뭐시 안받어야 밖에 나가서 공중전화로 내가 해볼란다.." 

    나 : "공중전화로 한다고 해서 받은당가 -_ㅠ" 

    할머니 : "그라믄!!! 안된다냐? 카드 넣고 하믄 다되!!" 

    나 : "-_ㅠ" 

    -_-; 이상 이해하기 힘든 할머니와 저의 대화였습니다..


    웃기다 ㅋㅋ
    헨젤과그랬대의 꼬릿말입니다



    <style>textarea{background color:url("http://image22.hompy.buddybuddy.co.kr/album/Org/2005/01/20/37/TaiHeeMemo.jpg"); border-width:1; border-color:gray; border-style:dotted;}</style>

    괘씸보그녀님 감사합니다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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