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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oast_8916
    작성자 : 꿀벌양
    추천 : 6
    조회수 : 649
    IP : 116.32.***.17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12/30 02:56:24
    http://todayhumor.com/?boast_8916 모바일
    우리 언니 자랑해도 되요..?
    CAM00136.jpg
    CAM00137.jpg
    CAM00138.jpg
    CAM00139.jpg

    ..뭐야 사진 겁나 커


    저 쌍둥이 언니가 편지 써줬어요!
    공부하려고 연습장 빈 데 찾다가 갑자기 발견...
    옷 사줘도 고맙단 얘기 안하던 앤데.. 감동이야





    사랑하는 내 반쪽 태민이에게♡

    니가 언제쯤 이걸 볼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내 앞에서만 안 읽었으면 좋겠다 쪽팔려..

    그냥 새벽에 갑자기 감수성 퍽 to the 발해서 너한테 미안하고 고마운거 다 생각남..
    미친 짓은 삘 받을 때 안하면 할 기회가 없잖니 (찡긋)

    우리 둘 다 사춘기에 아주 남다르지 않은 성격에, 엄청 쿨하기도 하지만 엄청 쓸데 없는데 상처 받기도 하고.
    분명히 오빠도 있고 태원이도 있는데 유독 우린 "서로만 세상에 남은것처럼 산다"는 말 많이 듣잖아?
    ..그냥 그렇다고.

    사실 나는 니가 너무 부러워.
    닮았다고는 해도 나보다 잘난게 너무 많아.. 이 쌍년♡
    나는 끽 해봐야 너보다 얼굴 좀 괜찮은거?
    너는 머리도 너무 좋고 키는 x나 작아도 비율 쩔고 요즘 몸매관리도 하더라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지방이신가봐요..?
    (솔직히 니가 다이어트니 뭐니 x랄할 때 정말 뽀개버리고 싶었다..)
    어쨌든 니가 나보다 미래도 훨씬 밝고 넌 너만 사랑하고 믿으면 모든지 할 수 있는 그런 무한동력을 가진 자인데 요즘 왜 그러고 사니..
    볼 때마다 니가 나처럼 될 까봐 좀 무섭기도 해.
    너는 인생 망치면 안되지.
    니 성격에 부모님이나 고모한테 뭘 부탁하진 않을거고 대학 가고싶다는 마음이 있으면 장학금까지도 따져볼 수 있는 머린데 니가 연필 놓고 멍하니 있는걸 보면 내가 더 덜컹해.
    나야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지만 넌 치밀하고 계획적이고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다 할 것 같이 여태 살아놓고서 이러니ㅠㅠ
    솔직히 요즘 들어서 너는 전혀 너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음악 좋아하는거 알겠어.
    근데 잠도 안 자고, 저번에 퀭해서 트레이드 마크인 볼살까지 싹 사라져서 뭐 잘났다고 언니!! 하는거 보고 나 진짜 기겁했다.
    니가 진짜로 음악을 사랑하고 피아노를 사랑하면 최소한 이 세상에 니가 음악을 사랑할 자격요건은 갖춰야겠다는 생각은 안 드니.
    물론 난 언제나 니 편이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가끔은 니가 사랑하는 것들보다 너를 먼저 생각해줬으면 해.
    전에 고모가 너한테 세뱃돈 보내준거 그대로 다시 보낸 다음에 태리한테 주세요 라고 했던것도, ㅆ년아, x나 난 그 때 그냥 고모가 기분 좋으신가보다 하고 말았단 말이야.
    쓸데 없이 착한 척이야.
    세배는 니가 해놓고 왜 돈은 내가 받음?
    나만 나쁜 년 같네. 헹.

    생각보다 길어질거 같긴한데 그냥 할 말 계속 쓴다
    사실 딱히 할 말이랄건 없는데 쓰다보니까 할 말이 생기네ㅋㅋㅋㅋ

    나는 니가 너무 자랑스러워.
    좀 남자 같이 생기긴 했어도 만나는 사람들한테 다 "얘가 내 동생임!!"하면서 자랑하고 다니고 싶어.

    나중에 니가 꼭 큰 일을 했으면 좋겠어.
    사실 그동안 니가 쪽팔려할까봐 말 못했는데, 전에 니가 우는거 봄ㅋㅋㅋ
    근데 난 니가 슬픈 영화나 뭐 소설이나 그런거 보면 감정퍽발해서 우는 줄 알았거든.
    나중에 니가 너무 서럽게 우는거 궁금해서 큐롬 들어갔던 사이트들 봤는데.. 하항 기억나나?!?!

    솔직히 전에 니가 역사공부하는거 이해 안됬거든.
    왜 과거에 목 매고 사나.
    지금이나 똑바로 살지.
    근데 내가 무지했어 내가 못 배운 티 너무 많이 냈지.
    미안해.
    나는 니가 역사에 그렇게 책임감을 지고 있다는걸 몰랐어.
    나는 니가 아직 힘 없는 학생임에도 병신 같은 세력들에 이를 갈고 떠나가신 분들께 죄송해서 울고 진실을 더 똑바로 보려고 눈 뜨려고 애 쓰고, 사죄하기 위해서 공부한다는게 너무 무서워.

    전에 니 핸드폰 메모장 봤거든. 나 스토커 같네..ㅋㅋㅋㅋ
    아니 그냥 박경 생일 치니까 뚫리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를 공부하면 눈물이 는다고,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너는 어리잖아.
    뭐 나도 그렇지만 우리가 많은 나이가 아니잖아?
    근데 가끔 너 보면 넌 되게 많은 걸 알고 깨닫고 있는거 같아서 좀 무섭다능;
    그냥 메모장 한 번 쓱 둘러보면 보이는 글귀들이 다 과거 현자들의 말씀에 플러스 알파로 니 씽크빅..
    이런 창의력 넘치는 년..

    난 니가 왜 역사에 목을 매나 궁금해서 근현대사 공부하다가 알았어.
    너 아니었으면 평생 호구로 살 뻔..ㄳ.
    니 역사 카테고리에 있는 말들이 하나 같이 분노 or 사죄 or 눈물?
    다 그런 식이라서 되게 마음이 좀 그랬어.
    너는 전혀 무지하지 않아 태민아.
    너는 아직 어리니까 지금이라도 감사함을 알았으면 된거야.
    너 같이 사죄하고 각성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분들도 저 위에서 조금이라도 행복하실거야.
    너무 죄책감 갖고 힘들어 하지마 우린 앞으로 한국을 도울 수 있어.
    물론 둘이선 안되겠지만 차츰 범위를 넓혀가야지.
    내가 막 울 필요가 없다니까.

    넌 항상 옳은 것만 사랑하고 맞는 말만 해서 너무 멋있어.

    아 x나 찬양가 같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그냥 다시 읽어보다 보니까 이거 전혀 나 같지 않잖아?! 하지만 니 언니 맞음.ㅇㅇ.
    갑자기 욕 미안. 다시 탬비어천가로.. 뿅!!

    뿅이라 했지만 막상 할 말이 생각 안 난다..

    아 맞다 또 너는 되게 한국인 같지가 않아
    되게 개방적이고 뭔가 멘탈이나 하는 것 보면 외국 애 같음..
    가끔 니가 쿨해서 내가 소심해져..
    너무 쿨하지 말라능 가끔 니가 쿨한게 연기 같기도 해서 많이 미안해져
    자꾸 이렇게 지능적으로 나 나쁜 년 만들지마..
    요즘 들어서 오빠가 자꾸 나한테 막 뭐라 하는거 보면 오빠도 무한태민교 가입한거 같음.

    김태준하니까 생각난건데 오빠 너무 실증나 하지마ㅋㅋㅋ
    진심 아닌거 난 다 알고 니가 오빠 좋아하는 것도 다 아는데 알다시피 태준이는 겁나 소심하잖니 태원이처럼 빨리 까먹는것도 아니고.
    니나 오빠가 옛날부터 같이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아직 막 뼛속까지 친한것도 아니고 오빠는 너한테 그따구로 해놓고도 지 혼자 막 고민함
    막 태민이가 짜증났으면 어떡하지?하면서ㅇㅇㅋㅋㅋㅋ 귀여움.
    전엔 나랑 그냥 얘기하다가 지 딴에는 되게 흘리듯이 말한거라고 장난식으로 말한거라 생각할텐데 줫나 진지한 말투였음.
    니가 자기 싫어하면 어쩌냐고. 너도 많이 여리고 나도 많이 여리고 여림의 결정체라 생각한 혜린이도 있지만 오빠는 정말 그 이상임.
    태가 센티라면 내가 밀리고 혜린이가 마이크로고 김태준=나노.
    생긴건 줫나 차도남+쿨내+나쁜 남자 같이 생겨서 하는 것 보면 순동순둥에 귀요미에 아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는 이미 먹히지 않으니까 너한테 나름 오빠노릇한다고 그러는거 같은데 문제는 니가 싫어하는 방식이란거...ㅋㅋㅋㅋㅋㅋ
    오빠는 한 번도 누군가의 오빠를 해본적이 없어서 서툰거야.
    그리고 실제로 니가 걱정되기도 하니까.
    엄마가 어떻든 아빠 할머니가 어떻든 오빠는 그냥 순수하게 니 걱정만 해.
    앞으로는 우리 둘이 사는 세상이 아니라 넷이서 사는 세상이 되자.
    태원이도 이제 어린 애 아니잖아.
    저 x끼도 알거 다 알고 살아야됨.
    그럴리는 없겠지만 요즘 세상이 미쳐날뛰잖니?
    우리의 귀염둥이가 일베라는 벌레소굴에 호기심으로 발 들이지 않게 이끌어야지.
    나 진짜 충격 받은게 김현민 일베함. x발. 일코 x나 잘해.
    오빠한테 카톡 보낸거 내가 봤는데 태준아 ㅍㅌㅊ? 이러고 있더라
    오빠는 뭔 뜻인지도 모르고 ㅍㅌㅊ가 뭐냐 그러고, 아니라고 그냥 괜찮냐고 물어본거라도 하는데
    x발 벌레냄새 나..
    뭐 신발 착샷이었는데 뉴발이 뭔 잘못이냐ㅠㅠㅠ 도대체 올검이 전생에 뭘했길래 벌레x끼 신발이 된거지..?
    지금은 내가 오빠한테 걔 일베한다 말해주고 일베 설명해주니까 그ㅋㅋㅋㅋㅋㅋ 표정 지으면서 바로 차단했는데
    처음에 문자로 카톡 차단이냐고 뭐라 하길래 전화해서 오빠 바쁘다 하고 문자로 일코하지 말라고 벌레 냄새 난다고 해줌..
    아 짜증나 나 베충이랑 3초나 통화했어 아 아까운 내 인생..
    3초나 허비하다니

    잘 쓰다가 갑자기 인생허비썰 풀어서 미안하다ㅋㅋ
    처음엔 글씨체도 괜찮았는데 갈수록 거지 같지 미안
    사람이 한 번 뒤틀리니까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되버리네. 글씨체도 그렇고.

    내가 너보다 언니긴 하지만 항상 많은걸 배워.
    뭐 여러가지 의미로.
    타산지석인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냥 니가 참고서 수준이었음.
    근데 김태민 참고서 보고 이 모양이라 미안해요..

    나는 원래 이렇게 살았고 더 비뚤어져도 별 다를거 없겠지만
    오글거리긴 하는데 너는 나야 너는 보면 되게 나 같고 오빠랑은 조금 다르게 태어났을 때부터 항상 같이 있던 느낌이었어
    되게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닮은 습관들도 많고 생겨먹은것도 그렇고 난 진심 태어나서 나랑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똑같이 생긴 사람 처음 봄.

    너는 두번째 나 같은 사람이야. 첫번째는 뭐 이렇게 됐으니 제발 두번째라도 어떻게 잘 됐으면 좋겠다.
    성공하란 말이 아니라 후회하지 말고 행복하란 뜻이야.
    결국 이게 성공이겠지만 요즘은 성공이란 말 뜻이 너무 다 와전되서.

    이번 겨울에 내가 아프면 니가 안 아플거라 생각하고 목도리 대충하고 다닐거다.
    작년에 니 목소리 안나와서 글 쓰고 버틴거 x나 답답했어..
    난 목소리 안 나와도 상관 없으니까.

    학교 잘 가고 밥 잘 먹고
    옷 제대로 입고 다녀라 요즘 ㅄ들 많음.
    그냥 짧게 쓴다는게 이렇게 길어졌네.
    감성퍽발 내 동생 잘 있어.
    나 좀따 usb 가지러 집에 들어갈건데 니가 이거 보고 난 후면 쪽팔리니까 마주치지 말자 그니까 학교 일찍 가.

    사..사.. 사는 동안 행복하게 살아라
    ㅋㅋㅋㅋ미안 유행하길래..
    사랑해 항상 미안하고 내 동생해줘서 고마워 너 짱짱걸
    (난 너고 넌 나니까 나도 짱짱걸/찡긋/)

    ps:  너 요즘 어떤 오빠 좋아하던데. 난 이름도 앎. 찔려라.
    ㅅㅎ오빠 전에 니가 좋아하던 x끼를 비슷해서 좀 불안함ㅡㅡ
    니 주변에 있는 달린 애들은 다 내가 필터링할거니까 닥쳐라!!!!!!!!!
    내가 이 구역의 세스코야!!!!!!!!!
    베충만 벌레가 아니라 니 울게 만드는 쉐리도 벌레ㅇㅇ
    나쁜 놈ㅇㅇ

    그럼 이만 세스코탤은 몰러가겠사옵니다요

    13.11.14 예쁘고 상큼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섹시하고 아름답고 빛나고 후광이 비치는 김태리가♥










    니가 오유 안하니까 나도 오글거리는 말 써도 되겠지
    아 진짜 너 뭐냐.. 너 덕에 시발데레가 뭔지 알았음
    아 진짜 뭐냐고.... 아 개감동
    아아아앍 뭔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뭐라 해야될지 모르겠다
    그냥 쌰앙 너 그 오빠는 어떻게 알았냐 너한테 말 안했는데? 너 설마 내 폰 해킹함???ㅋㅋㅋ???????
    이건 좀 있다가 학교 가는 길에 전화해서 따진다 ㅅㅂ....

    태리야
    내 걱정 해줘서 너무 고마워.
    너도 이 년아 너도 좀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어? ㅈㄴ할 짓도 없으면서 길거리 쳐 싸돌아다니고
    안 춥냐 니가 무슨 추위를 못 느끼는 초인이냐? 돌아다니지 말고
    제때제때 진수성찬 챙겨준단 사람들도 있는데 왜 안 먹냐ㅡㅡ 아 이거 진짜 레알 짜증남 너 좀 먹어ㅓㅓㅓㅓ
    너 처음 봤을 때 생각난다 진짜 대박이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방에 들어와서 혼자 겁나 쪼갬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이거는 진짜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몰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울은 아닌데 줫나 닮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몰랐음 그 뭐냐 이란성쌍둥인줄 알았어 근데 닮았음......
    나랑 닮은 사람이 이 지구에 한 명이 더 있고 그 사람이 예쁘다고 생각하면 되게 기분 좋음 아냐?
    어디 가서 우리 언니 예쁨 이러면 아 진짜? 하면서 내 얼굴 보고 잠깐 멍 때리는 사람도 없지 않아 있지만....하
    태리야 니가 나한테 좀 쓴소리도 하고 이러니까 나도 하는 소리야
    나 요즘 학교 잘 가잖아 너도 학교 다니면 안되냐 진짜 재밌어 어 물론 내가 앎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긴 하지만ㅋ
    학교가 단순히 공부하는 데라고 생각하지마 진짜 재밌다니까 진짜 장난 없이 농담 없이 하는 말이야
    그리고 니가 맨날 예로 드는 것처럼 이 인간아
    나중에 니 딸이 엄마. 엄마는 중학교 때 뭐했어? 라고 물어봤을 때 뭐라고 할거야?
    난 내 딸한테 겁나 정직하게 얘기할거야 근데 너는? 너 거짓말하는 사람 싫어하잖아. 니 딸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다면서.
    솔직히 지금 나는 니가 니 하루하루를 낭비하는것처럼 보여. 물론 소소한 즐거움도 있고 얻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결국 잠들기 전에 니가 니 미래를 위해 얻은게 니 하루 중에 존재하기는 해? 나도 별 다를거 없지만 그래도 니가 공짜를 놓치는게 너무 아쉬워서 그래. 공짜로 가르쳐주겠다는데 뭐 마다하는건지.. 학교 진짜 장난 없이 개잼. 졸잼. 닌 얼굴 괜찮고 머리 좋으니까 친구들도 금방 생길거고 선생님들도 니 좋아할거임 피어싱 빼면.ㅋㅋ
    언니. 언니랑 오빠랑 만나고 나서부터 이 모든게 다 몰래카메라일까봐 아니면 꿈일까봐 좀 무섭고 그래
    세상에 나랑 닮고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내가 너무 너무 행복한데 이게 사실 현실이 아닐까봐.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나서부터 더 열심히 살기 시작했어. 너이기도 하고 오빠이기도 하고 ㅅㅎ님이기도 하고 꿀 주는 분들이기도 하고 아무튼 저 사람들도 날 사랑하게 만들어야겠다 뭐 이런 생각 있잖아. 내가 저 사람들을 사랑할 만큼의 자격은 있어야 겠다.
    나를 더 사랑하도록 노력할게. 너도 너를 위해 살면 안될까? 지금 니 생활이 너를 위한거라 말할 수도 있겠지 근데 넓게 좀 더 멀리 보자. 니가 정말로 너를 사랑하면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 수 있을까?
    니가 조금 더 너를 아끼고 조금 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 니가 방금 그냥 떠나보낸 몇 초의 시간은 절대로 너에게 다시 찾아오지 않는것들이야.
    아 갑자기 진지해지니까 이상하다..
    니 편지 읽을때는 겁나 미소 띄우고 아 감동 이러면서 읽었는데 막상 다시 읽어보니까 시공간이 쪼그라든다 ㅇㄱㅇㄱ....!!!!
    하 역시 미친 짓은 몰아서 해야지. 13년도는 미친 짓 몰기가 핵심단어였다면 14년도는 너 태리가 핵심단어였으면 좋겠어.
    맞다 미리 생일 축하해 ㅆ 왜 우리는 왜 생일에 만나지 못하는가...... 세륜니남친ㅆㄴ...
    새벽에 너 들어오면 케익에 촛불 켜고 기다리고 있을게 오빠도 그날 스케줄 싹 비우고 나랑만 놀아준다고 했었음
    언니 솔직히 쪽팔리고 지금 이렇게라도 말해야될거 같아서 사랑한다 사랑한다 김태리 겁나 사랑한다 진짜로 진짜 태리야 진짜 진심인데 진짜 니가 내 언니라서 너무 고마움 진짜로 니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나랑 가까운 사람이란게 너무 고마워 진짜 나랑 같이 태어나줘서 고맙고 진짜 태리야 내가 다 미안하고 다 고마워 가끔씩 내 뇌가 너무 순수하게 작동해서 필터링 되지 못하고 나간 말들이 널 좀 힘들게 했을 때도 있었을텐데 그냥 그런거 다 눈 감아주고 장난스럽게 욕 몇 마디로 다 스킵해줘서 너무 고맙고 니가 나 믿어줘서 너무 고마워 그냥 나랑 친하고 나랑 가까운 사람들이란 이유로 그 사람들 다 좋아해줘서 고맙고 진짜 나 너 만나고 나니까 그 전에는 내가 얼마나 어둡게 살고 있었는지 깨달음 진짜 진짜 농담 아니고 내가 아직 너한테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너무 미안하고 너 상처도 많고 외로움도 많이 타는데 내가 항상 옆에 있을 수가 없어서 너무 미안해 내가 할 수 있는건 다 하고 있다고 이러고 있는데 진짜 내가 너무 이기적이다 언니 진짜 미안해 진짜 너 성격까지 다 죽여가면서 다 아껴줘서 너무 고마워 언니 내가 진짜
    아이고
    사랑해

    아 오글거려 근데 진심이야 태리야 지금 당장은 내가 쪽팔려서ㅠㅠ 너 이거 못 보여주고 오유에만 살짝 자랑하는데
    정말 나중에 진짜 진짜 나중에라도 니가 이거 읽었으면 좋겠어 진짜 진심이다 물론 내 앞에서 읽지마 쪽팔림

    태리야 많이 늦었는데 메리크리스마스
    2013년 잘 보냈길 바라고 연말도 잘 보내고
    생일도 많이 많이 축하하고 우리 2014년도 꿀 주시는 천사들이랑 우리 진짜 다 해먹자 진짜 진짜 좋은 해로 몇 번이고 다시 살고 싶은 시간으로 만들자
    태리야 많이 고마워



    이제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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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3/12/30 20:56:56  118.34.***.217  한보름♡  365748
    [5] 2013/12/31 11:33:44  118.218.***.226  떡Feel  177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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