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크게 좋은일이 있었어서 지금까지는 무덤덤하게 썼지만
아래로갈수록 말이 다소 거칠어질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다들 식사는 잘 하셨는지요?
제가 쓴 글 때문이 후기글(?), 저격글, 사과글, 공감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와
뭔가 괜히 네임드화되는 기분이고 찔리고 잘못한것같고 그러네요.
(이틀 연속 베오베가 이렇게 무서운것인지 이제 알았습니다 ㅎ...)
어제 경찰서, 사이버 안전국에서 고소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고,
아직 바보님에게서는 답장이 안왔고... (지금 오유가 들썩들썩 일이 많은데 혼자 일하셔서 그렇겠지요?)
글을 보던중 방통위에 신고하면 된다는 댓글을 보고 방통위에 바로 신고를 했고,
이 이상으로는 딱히 더 할게 없어서 그냥 마음 추스리고 있었습니다.
( 근데 어차피 인터넷상이라는게 전부 익명인데, 익명이라 고소가 불가능하다니 ㅠㅠ
그럼 악플받고 마음아파 고소하고 싶다면 <오유동사는홍길동> 이렇게 닉네임을 바꿔야하는건지,
이 부분은 여전히 제 머리에선 이해가 안됩니다. )
그러던 중 베오베에 올라온 사과글을 보았는데, 그 문제의 댓글을 다신분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그 댓글이.. 대부분의 분들은 블러처리된 상태로 읽으셨지만 저는 캡쳐하신분에게 원본을 받아서 봤는데
똑같은 말인데도 확실히 블러처리 없이 읽으니까 화도나고 수치스럽고 약간 눈물찔끔 할 정도로 보기 힘든 댓글이었거든요.
몇몇분이 말씀하신대로 사과문을 토대로 고소가 가능한지 재빨리 알아보았지만
역시나 익명성때문에 ㅠㅠㅠㅠㅠ 제가 누군지 모르니까 고소는 불가능하다네요.
일단 사과는 거부하겠습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는거 모르세요? 진부한 말이지만 저는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그 말이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라면 더더욱 하지 말으셨어야지요.
저는 성인군자가 아닙니다. 정말 너무 화났어요.
솔직히 당장 신상까라고하고, 당장 오라해서 쌍욕 실컷해주고
뚫린입이라고, 뻗어있는 손가락이라고 그딴식으로 무분별하게 성적인 발언 함부로 내뱉거나 쓰는거
다시는 못하게 두들겨 패주고싶어요.
얼굴도 모르는 당신에게 말로 성폭행당한겁니다. 능욕당한 기분이라고요.
궁예질이지만 당신이 그 때 어떻게 했을지 대충 상상이 갑니다.
새벽에 잠도 안오겠다 고민게 보다가 제 글의 서론을 보곤 '와 꼴린다. **년, *존나크겠네' 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제대로 다 읽지도 않은 상태로 쭉 내려와 댓글쓰기를 누르고,
생각했던것보다 자세하게, 격하게 당신의 지금 당장 꼴리는 모습을, 발정나서는 그 더러운 성욕을 분출해내려
당장 하고싶은 모습을 굳이 키보드 두들겨가며 묘사하고는
엔터치고 댓글올라간거보고 히죽웃으며 제가 보기를 기다렸겠죠. 아닌가요? 제 상상력이 뛰어난건가요????
그래서 저는 사과글에서 보이신 그 정상적인 모습조차 믿을 수가 없네요.
너무 역겨워서 제대로 읽고싶지도 않았어요.
당신이 몇 살인지, 성별이 뭔지, 그 당시 상태가 어땠는지 내 알바 아닙니다. 충동적이라는 단어로 변명하지 마세요.
어떻게 그런 댓글을 '충동적'으로 쓸수가 있는건지 제 상식에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해하고싶지도 않고요.
님이 정말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상상에서 그쳤겠죠. 상상까지는 죄가 아닙니다.
고영욱이 왜 욕을먹나요? 단지 소아성애자라서? 아니죠. 그걸 실천으로 옮겼기때문에 비난받는거죠.
물론 이번 일로 깊게 반성하고 바뀔수도 있겠지만,
전 사람의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이라서 사과도 받기싫고 용서는 더더욱 해드릴수 없겠네요.
굳이 사과를 굳!!!!!!!!!!!!!!이!!!!!!!!!!!!!!! 받자면 얼굴보고 사과받고 싶지만,
익명이라는 아이디로 글을 쓴 당신같은 쫄보가 그럴 용기도 없겠고, 저도 님 얼굴 보면 구토나올것같네요.
그냥.. 부디 나중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주 사랑스러운 딸을 낳거나,
당신 목숨보다도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을 때,
님이 '충동적으로'했던 짓과 똑같이 누군가가 '충동적으로' 당신의 딸에게/아내에게 그럴까봐 평생 걱정하며 살길 바래요.
그리고 사과문에 어떤분이 죄를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말라 라고 댓글다셨는데.
무슨 의미로 한 얘기인지는 알겠는데요
죄송하지만 그건 피해자만이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런말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바보님이 어서 제 메일 봐주셨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