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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깡촌놈들 상경기(4)
장면이 바뀌어 비상사태 수습이 끝난 뒤의 장례식장.
ㄴ: 그래 그 가시나들 나온다 카드나?
ㄱ: 알 수가 엄찌!
ㄴ: 시봉넘아, 니가 알 수가 없다 카머 우짜는데?
ㄱ: ㄹ이 ㅇ 쌌다 카는데 마무리를 우째 짓노, 시봉넘아?
ㄴ이 또 ㄹ에게 종주먹을 들이댄다.
ㄴ: 니가 판 다 깬 줄 알아라, 시봉넘아!
ㄹ은 선생님에게 꾸중 듣는 학생처럼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ㄴ: 내 명함은 가시나들한테 좄나?
ㄱ: 그럴 여가가 있었나? 그라고 니는 내가 무슨 부킹전담 웨이타가, 시봉넘아! 그라고 나이트도 아니고 길빠닥에서 명함 준다꼬 그 아지매들이 얼굴도 못 본 니 명함 받을 거 긑나, 시봉넘아! 미친넘 아이가?
ㄴ: 됐고! 니 명함은 좄을 거 아이가?
ㄱ: 게꼬 좄지!
ㄴ: 그라머 그 가시나들 냉중에 니한테는 연락할 수도 있겠네?
ㄱ: 그랄 수도 있겠지.
ㄴ: 그라머 오늘 우리는 완전히 니 노는 데 자리 깔아 준 길 수도 있네?
ㄱ: 이 시봉넘이 참 변덕이 죽 끓듯 하네. 니가 첨에 내보고 머라 캤노? 꼬시보라 캤잖아? 그래가 내가 꼬시봤지 꼬시가 니한테 인수인계하라 캤나, 시봉넘아!
ㄴ: 와아, 이 시봉넘이이! 소싯적에 내한테 연애편지 써 주고 삥 뜯을 때 패직있어야 되는 건데! 아이구!
ㄴ은 ㄱ을 소싯적에 한 방에 보내지 못한 것을 진심으로 후회한다.
ㄴ: 그라고 내 차를 50에 넘과 준다꼬? 저 차가 얼매짜린데, 시봉넘아! 그라고 니 차가, 시봉넘아! 미친넘 아이가?
ㄱ: 시봉넘아, 니가 그래 대가리가 나쁘이 아직 장개를 몬 가고 있는 기다, 시봉넘아!
ㄴ: 시봉넘, 디질래?
ㄱ: 무식한 쉐이야! 내가 50이라 캤지 50만원이라 캤나, 시봉넘아!
ㄴ: 50에 준다 캤잖아, 시봉넘아!
ㄱ: 내가 이야기한 50은 50만 딸라다, 시봉넘아! 5억이라 말이다, 시봉넘아!
ㄴ: 이 시봉넘 완전 사기꾼이네! 히히히!
생각도 못한 금액이 나오자 ㄴ이 웃는다..
ㄱ: 그라고 꽁짜로 쫌 주머 또 어떻노, 시봉넘아! 잘 나가는 넘들이 와 여자한테 수십억 하는 다이아 사 주노? 결국은 다 지꺼니까 사 주는 기다, 시봉넘아! 간띠가 그래 작으이 장개 함 몬 가보고 그래 살지, 시봉넘아!
ㄴ: .....가시나 그거뜰 마카 유부녀라 안 카나, 임마!
ㄱ: 하여튼 됐고! 무혈쿠테타로 왕권을 잡은 대공이 있어. 무싯날 곽제 전직 왕이 대공을 찾아왔어. 권력을 농갈라 돌라꼬 요구를 했지. 대공이 우쨌겠노. 흔쾌하게 원하는대로 해주겠다 캤지. 그라고 그 기념으루다가 밥 함 묵자 카고 성대한 만찬으로 전직 로얄패밀리를 융숭하게 대접했지. 근데 밥 다 묵고 숭늉 마시고 있는데 대공이 특공대를 불러가 전직 로얄패밀리를 몰살을 시켜! 이 일을 두고 마기방 싸부님이 아주 잘한 일이라 카거덩. 첫째, 전직 왕을 완벽하게 꼬신 거를 잘했다 카고. 둘째, 권력을 농갈라 달라꼬 뎀비는 넘은 다 죽는다는 걸 보여준 점. 셋째, 몰살을 시키가 후환을 남기지 않은 점이제. 여그서 느그는 무슨 교훈을 얻었노?
일동: ......
ㄱ: 지혜가 있는 사람은 어떤 일에서도 교훈을 얻고, 느그 긑이 무식한 넘들은 교훈을 입에 떠믹여줘도 목구녕으로 못 넘기는 넘들이라!
일동: ......
ㄱ: 뭐라 카드노? 줄라머 홀딱 벗고 다 주라 안카드나? 어떤 사람의 환심을 살라 카머 그래야 된다 말이다. 그라고 권력은 절때로 농갈라줄 수도 엄꼬, 농갈라조서도 안된다 그말이다. 느그뜰이 환장하고 찍어준 박또라이나 지 권력을 넘한테 갖다바치지 누가 그란다 카드노? 느그들은 돈 많고 무식한 기 권력이고, 나는 여자 꼬시는 능력이 권력인데 내가 미쳤다꼬 느그한테 아지매 꼬시 주나, 미친넘들아! 그라고 후환이 두렵어가, 내 명성에 먹칠하까바 몬 꼬시 준다 그말이다, 미친넘들아!
ㄴ이 제 가슴을 아프게 쾅쾅, 친다. 소싯적에 ㄱ을 한 방에 보내 버리지 못한 것을 다시 한번 후회한다.
ㄴ: 우와, 이 시봉넘을 직일 수도 없고 내 미치겠다아!
ㄱ이 웃으며 말한다.
ㄱ: 와? 내가 틀린 말 했나, 시봉넘아!
ㄴ은 분해서 미치기 직전이다.
ㄱ: 글타꼬 내가 느그들을 안 챙기머 누가 느그를 챙기겠노. 하여간 기다리 봐라. 느그뜰 인생이 불쌍해가 그라는데 만약에 그 아지매들 나오머 내 낑가 준다. 돈은 느그 둘이 알아서 하고. ㄹ아, 니는 아직 배 아프제? 짝도 안 맞고 안정도 취해야 되이까네 니는 이 집 사위하고 예의 갖촤가 문상객들 잘 받고 있어라, 돌상놈 소리 듣지 말고, 알았제?
시간이 제법 흐른 후, ㄱ에게 이름이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온다. ㄱ은 끝까지 받지 않는다.
ㄴ, ㄷ: 빨리 전화 받아라, 시봉넘아!
ㄱ이 안달하는 둘에게 핀잔을 준다.
ㄱ: 무식한 넘들! 느그는 암만 갈차조도 1학년 1반이다. 아지매들한테 전화 오머 아이구, 고맙심다, 학수고대하고 있었심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카고 받는 기 낫겠나? 느그 아이라도 아지매들 천지베까리다, 느그들 없어도 아수븐 거 하나또 없다, 카면서 배짱부리는 기 낫겠나? 어느 기 아지매들이 잘 넘어오겠노?
ㄴ,ㄷ: ......
ㄱ: 시봉넘들 느그뜰은 돈 없었으머 여자 근처도 몬 가보고 말라 디질 넘들인 줄 알아라, 한심무인지경이다, 시봉넘들아!
ㄴ과 ㄷ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ㄱ이 ㄴ에게 묻는다.
ㄱ: 니가 전화 함 해볼래?
ㄴ: ...... 그라머 해보까?
ㄱ: 머라 칼 낀데?
ㄴ: 니는 가시나들하고 논다꼬 전화 몬 받는다, 카지 머.
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ㄱ이 코웃음부터 친다.
ㄱ: 에라이 시봉넘아, 돌띠 띠가 돌다리나 맹글어라, 시봉넘아! 니 긑으머 찍어논 여자가 쫌 있다 전화 와가 언넘하고 놀고 있었다 카머 좋나, 시봉넘아. 역지사지가 아이고, 이판사판이가 시봉넘아?
ㄴ: ......
ㄱ: 느그 없어도 아쉬울 거 하나또 없다 카는 거를 암시만 하라 말이다, 시봉넘아!
둘은 다시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한참을 더 있다가 ㄱ이 전화를 건다. 뒷자리녀가 전화를 받는다.
ㄱ: ㅇㅇㅇ입니다. 아까는 인생이 무상이라 서글퍼가 우니라꼬 전화를 못 받았심다. 인자 실컨 울었으니 세상에서 젤로 편한 자세로 말씀하이소.
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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