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게시판에 무간도가 올라왔었는데 내용이 빈약해서 인지

거의 사람들에게 어필을 못한것 같아서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일단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뼛속까지 경찰인... 그러면서 첸한(한침,증지위)의 부하로 잠입한 경찰 진영인(양조위)와

좋은 사람이고 싶었지만.. 실제로는 한침의 부하이면서 경찰로 잠입한 유건명(유덕화)

의 미묘한 관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무간도는 1,2,3 이렇게 3편으로 나와 있습니다.

1편은 양조위와 유덕화의 대결구도..

2편은 양조위 유덕화의 어릴때 이야기와 그들을 적의 소굴로 잠입시킨 황반장과 한침의

젊었을때 이야기 입니다. 왜 양조위와 유덕화가 맞설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들은 어떤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지 말이죠.

3편은 모든 것을 다 설명해 주는 부분입니다.

제일 처음 부분부터 끝까지의 빈 자리를 매꾸어주면서

완벽한 시나리오를 만들죠.

처음보면 조금 헷갈릴지도 모르지만 곰곰히 생각하다보면

감독의 센스가 영화 곳곳에 묻어있습니다.

소름끼치죠 아주.ㅋㅋㅋㅋㅋㅋ

유덕화 양조위 진혜림 여명 증지위 황추생.. 그리고 그.. 이연걸이 나왔던 영웅이란 영화에

시황제로 나왔던 사람도 나오구요.. 하여간 캐스팅은 장난 아니죠.

특히 한동안 침체되었던 홍콩느와르의 부활이라고 할 정도의 작품성도 가지고 있구요.

사실 중국이나 홍콩영화 요즘엔 별로 그렇게 볼 게 없던데..

이건 정말 작가&감독이 천재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1편 2편 3편 각각의 화면배경이라고 할까요?

그것도 죽입니다. 1편은 정말 현재의 홍콩을 보여주는 것 같구요(설명이 이상한가?

2편은 완전 과거 입니다. 약간 후진듯한 건물이나.. 장소.. 소품등을 너무 잘 사용했죠..

특히 예 뭐시기가 술을 먹던 그 식당은 일품이죠. ㅎㅎ

3편은 1,2편의 배경을 다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움을 보여주기 위해 경찰청 내부는 아주 깔끔하죠.

나름대로 3편가면 반전도 있구요..

무간도라는 타이틀에 딱 맞는 영화입니다.

참고로 무간지옥이란 중죄를 지은 인간이 죽은후에 수억만겁의 세월동안 절대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을 받는 지옥을 말하죠.

유덕화의 연기를 말 할 수 없을만큼 일품이구요.

다른 양조위나 증지위 여명의 연기도 환상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진혜림도 굿이죠.

스토리가 상당히 길기때문에 스토리를 자세히 적는것은 자제하겠습니다.

사실 잘못적으면 바로 바로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기에...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정 너무 길면 1편이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