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대통령선거일이라면 다음 인물들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40.6%가 문 후보를 선호했다. 안 후보 34.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8.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5%, 없거나 잘 모르겠음 9.8%였다.
지난 2월부터 문 후보는 총 7차례 동안 다자·5자 대결에서 선두를 지켜왔다. 다만 지지율은 35% 선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의 지지자를 끌어안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문 후보와 안 후보 간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다만 지지율 차이는 2.3%p로 지난주(4.4%p)보다 좁혀졌다.
‘문 후보와 안 후보, 두 사람만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47.1%가 안 후보를 택했다. 문 후보 44.8%, 지지후보 없음 6.1%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강원·제주에서 안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50%가 안 후보를, 36.5%가 문 후보를 지지했다. 강원·제주에서는 안 후보 53.4%, 문 후보 38.6%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소수점 차의 박빙 구도가 형성됐다. 안 후보 48.7%, 문 후보 48.3%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문 후보에 대한 지지가 좀 더 높았다. 문 후보 48.8%, 안 후보 45.3%였다.
연령별 선호는 뚜렷하게 나뉘었다. 50대와 60대 이상은 안 후보를, 19~29세이상·30대·40대는 문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꼽았다.
안 후보는 지난주에 이어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를 앞섰다. 지난 4일 발표된 쿠키뉴스 여론조사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 48.1%, 문 후보 43.7%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지난 3월 3주차까지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에게 10%p 이상 차이로 뒤졌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격차를 좁혔고, 지난주 문 후보의 지지율을 추월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7%, 자유한국당 12.6%, 국민의당 22.2%, 바른정당 6.9%, 정의당 6.0%, 지지정당 없거나 잘 모르겠음 10.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9%+휴대전화51%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46명(총 통화시도 1만8120명, 응답률 5.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