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글이군요- 

이번에 소개 해 드릴 책은 약간 짧은.. 

몇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에요- 

좀머씨 이야기.. 

제목은 좀머씨 이야기 지만 실제로는

주인공인 "나"에 유년기를 그린 내용이죠..

정말 파스텔로 그린 그림 같은... 풋풋한 색채감과.. 

표현이 돋보이는 글이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것을 봤을 때구요- 

제가 이 책을 보고나서 느낀 것은... "난 지금 어떻게 살고 있지..??"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 라구요..

여기서 그려지는 "좀머"씨는.. 아무런 의미 없이.. 계속 걷기만 하는 인물입니다..

누구와 말하려 하지도 않고.. 계속 걷고 걷고 또 걷죠..

그런 "좀머"씨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관심을 갖는 사람도 없구요..

결국 "좀머"씨가 호수에 빠져 죽었어도.. 아무도.. 그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고..

곧 잊혀 지게 됩니다- 그 죽음을 본 것은.. 주인공인 "나" 뿐이죠..

이 책에선 "좀머"씨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 되는 것이 아니라

간간히 나오게 하며 작품을 완성 시키고 있죠.. 그래서 더 가슴에 와 닿구요..

여기서 "좀머"씨가 유일하게 던지는 한마디는..

"날 제발 그냥 좀 내버려 두시오!" 이 한마디.

"좀머"씨는.. 어디서 그렇게 벗어 나려 하는 것일 까요..??

살고 있지만 사는 것 같지 않은 "좀머"씨의 삶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말하려 하는 것일 까요..??

시간이 남는 오후에 단숨에 읽어 보세요.. 후회 없을 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