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한사람이 들어갔기 때문에 지지를 철회한다라는 건 여혐이다 라는 건
아주 잘못된 표현입니다.
그리고 한사람이 들어갔기 때문에 지지를 철회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공식적으로 캠프에 "여성관련 부문"으로 "영입"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실제로 더민주에 민우회랑 줄이 있는 여성의원 많아요. 그들이 차고 들어갔어도 논란이 될만한 부분인데, 그걸 TV를 통해 극성 "한국식 페미니즘"을 보여준 남인순을 "영입" 씩이나 했기 때문인 겁니다.
(이 과정에서 여협 또는 민우회랑 소통이 좀 있었을 거고, 그들 입장에서 딜을 하면서 가장 극성분자를 집어넣겠다는 의지가 있었지 않을까 하는 의심까지 드는 거죠. 평소 문재인과 그렇게 닿아있을 만한, 비슷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인사가 아님에도 들어왔다는 점에서.)
자. 그럼 왜 이 집단이 "한국식 페미니스트"에 대해서 심하게 비판적이냐.
...
여보세요?
여기 오유에요.
메갈이 차단사유인 오유라구요.
여기는 여시 - 메갈 라인 때문에 몇년을 고생한 곳이에요.
당연히 한국식 페미라인인 메갈리안과 축을 같이 하는 곳에 대해서 극렬한 반응을 보이는 게 당연한데 그게 문제라구요?
전에 손가혁 때도 얘기했지만, 오유는 누구 빨아주는 그런 데 아닙니다.
예전에 그랬어요. 정동영 안뽑으면 이명박 된다. 이명박 안되게 하려면 정동영 뽑아라.
지금 문재인 갖고 그 소리 하고 있네요?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누굴 뽑아도 개판이니 문재인 뽑아라. 문재인 안뽑으면 늬들이 어쩔거냐?
그 때 오유는 정동영 비율 엄청 낮았던 동네입니다. MB 극렬히 싫어했지만 정동영도 개판이었어요.
오유 따위가 발악해봤자 별로 영향이 없어서 문국현 밀었던 오유에 대해서 나중에 비웃음도 많았죠? 인터넷 대통령이니 뭐니 하며.
그랬든 말았든 그 때 문국현을 뽑았던 것에 대해서는 크게 후회하는 바가 없습니다.
MB가 된 것은 내탓이 아니에요.
ㅈ같은 정동영을 밀었던 당시 민주당의 실책이 더 크겠죠.
마찬가지로, 저번 국민의당 호남 총선 상황도 그런 거에요.
전략 공천을 ㅈ 같이 해놔서 졌어요. 그 때도 분석해서 올렸지만 궁물당이 거지같은 놈들이지만 그 때 더민주 공천 내역보면 기가 막혔죠.
아마 그 때 더민주에서 내부총질 하는 인간들이 광주 전남 공천을 일부러 안철수에 유리하게 짜놓은 거 일수도 있겠지만, 그걸 뽑았다고 광주 비난하는 수준의 글들도 많이 올라왔죠?
지금 군게 까내리는 대부분은 그 정도 수준입니다.
그 때 호남 비판 엄청났고,
딱 그만큼 지금 남인순에 대한, 그리고 메갈의 문캠 확장에 대한 군게의 우려에 대해서
"문재인을 믿는다면 그게 뭐가 문제인데?"
라는 수준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거죠.
뭐가 문제냐니. 그럼 똑같이 그 때 호남공천 같은 꼴이 저 민우회나 이런 애들 통해서 생길 수도 있어요.
여러분들이 어떻게 알고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여성후보 할당제가 생기면서 (공천의 일정 퍼센테이지를 여성에게 주도록 되어있습니다.) 여성후보를 많이 내긴 하는데, 문제는 여성후보의 파워가 대부분 저런 민우회나 여협, 여연 끼고 가는 경우가 너무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연, 여협, 민우회 이쪽이랑 줄이 안닿아있는 후보는 "여성후보일지라도" 여성의 대표성이 없다고 까내립니다. (실제로 있는 일입니다.)
이제 더민주에서 민우회, 여협, 여연 라인이 왜 파고들면서 갑자기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하느냐.
당연한 거에요. 위에서 말들 하는대로 "문재인 빼고 뽑을 놈 없으니 문재인이 되겠지"
그러니까 심상정이라는 지들 언냐 버리고 문재인에 와서 난리인겁니다.
당연히 원래대로면 여연, 여협 이런 데들 지금 심상정 지지성명 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여성정책? 당연히 정의당이 더 많이 했을 걸요?
문재인이 된다면 지들이 세를 과시해서 마치 자신들 때문에 된 것 처럼 보이고 그래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고자 하는 아주 당연하고 민주주의 제도의 이기적인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그런 행동입니다. (참고로 위법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거죠. 저들의 목소리가 플러스가 아니며, 그들 덕분에 이기는 것 같은 그런 그림이 나오지 않길 바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영향력을 가지고 지금껏 해온 일에 대해서 알기 때문이죠.
지금 그들이 원하는 건 대선에서 공약하는 몇가지가 아니에요. 대선 이후에 자신들이 더민주, 집권여당 안에서 가지게 될 영향력이지. 그래서 지금 문캠에서 내놓은 공약은 아주 귀여운 수준에서 끝나는 겁니다.
그걸 문재인이 잘 컨트롤 할 수 있다.
그래서 박영선 이종걸 이런 애들, 김종인, 안철수 이런 애들 컨트롤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발생했던 게 광주에 윤장현 시장후보로 내려보내기. (안철수 찌리 였죠?)
그 다음에 총선 때 호남 x망 공천으로 싹 말아먹기...
그래놓고 사람들한테 욕은 호남이 오지게 먹고...
여전히 호남이 전국에서 문재인 지지율 1위인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맨날 새누리-자유당 라인이 1위를 찍는 TK는 조금만 지지율이 올라와도 오구오구 하면서 말이죠.
누군가 피해를 보게 됩니다. 더민주 내부의 그걸 되돌리는 과정에서.
그런데 그 공은 문재인이 가져가지만 그 피해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싸다구가 날아오네요?
그 싸다구가 다음에는 어디로 튈까요?
십중팔구 페미를 끼고 가면 그게 어디로 갈지 보이지 않겠습니까?
걔들 정리되기 전까지 피해보고 싸다구 맞을 애들이 있으면 걔들이 반발하는 게 당연한 거죠.
그래서 오유에서는 남자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고 그래도 게시판 지분율이 있는 편인 군게가 표면화 될 수 밖에 없던 겁니다.
지겹니 뭐니 하시는데, 예견된 피해를 피하고자하는 행동을 그렇게 매도하면서 무슨 정치니 시사를 얘길합니까?
그럴거면 주는 밥이나 먹고 그냥 살면 되지.
그리고 왜 군게에서 그걸 얘기하냐구요? 다른 게시판에서는 그런 목소리가 올라가기도 전에 차단당하니까요.
성향상 시게 아니면 군게인데, 시게에서 예전 호남 국물당 사태때 같은 그런 반응에 그 때는 그래도 자성의 목소리라도 끼어있었지 지금은 그런 것도 아니고 대선 이기기 위해서는 뭉쳐야 된다며 몰이를 하고 있는데 당연히 군게로 올리는 거죠.
군게 잘못이 아닙니다.
그들을 "계도의 대상"으로 보는 듯한 "내가 더 잘안다"는 선민의식 같은 게 문제인거죠.
한국 진보를 표방하는 인간들의 가장 더러운 면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