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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8906
    작성자 : 미공감합니다.
    추천 : 34
    조회수 : 3963
    IP : 14.33.***.196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16/07/01 07:03:12
    http://todayhumor.com/?panic_88906 모바일
    인신매매 당할뻔했던 경험..
    옵션
    • 창작글

    문득 공포글들보다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정말 떠올리기 싫은기억이기도하고..지금 다시생각해도 오싹합니다.

    전 예비군끝나고 군복입고있는데 인신매매(?) 당할뻔했거든요
     

    2004년인가 2005년인가..


     예비군마치고 몇몇이서 모여서 술한잔걸쳤습니다.

    밤 12시쯤인가 당시 살던데가 구파발이라 구파발역에서 내렸는데 술도깰겸
    역앞에서 담배한대 피면서 여친이랑 문자중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뻘로 보이는 좀 외소하신분이 말을걸더군요
    담배 한대만 빌릴수있냐고..

    그래서 뭐 못드릴것도없고 나이도 지긋하신분이라 거리낌없이 담배하나 꺼내드리고
    불도 붙여드렸습니다.

    고맙다더니 제옆에 그대로 서서 담배피더라고요
    전 피던담배도 다펴가고 문자도 다보냈고.. 슬슬 갈까 하고 있었는데
    말을겁디다.

    자기가 내또래의 아들이 있는데 아들하고 단둘이사는데 이런말하기 부끄럽다고

    아들이 지금 술이 만취되서 집안기물 다 부수고 아버지까지 때릴라고해서 도망나왔다고
    들어가서 아들상태좀 봐야되는데 솔직히 무섭다며..군복입은거보니 듬직해보인다고
    같이좀 가줄수있냐고하더군요

    솔직히 의심조차 안했습니다. 연기 쩔더군요;
    술도먹었겠다. 나름 알딸딸한상태라 좀 감정적이었는지..알았다고하고 같이걸었습니다

    어두운길쪽으로 계속가길래 좀 이상하다싶었죠..
    그 아저씨가 단독주택도 아닌 그 사이 담길골목에서 (가로수 하나있을정도로 어두움) 잠깐만하더니

    앞길에서 남자 2명이 걸어옵니다   응?


    솔직히 뭔가했습니다 -_-;;

    근데 대뜸오더니 처음의 그 아저씨가 칼꺼내서 내 배에다가 대더군요; 그리고 두명이 내옆에서 팔짱끼고

    칼댄놈은 내입에다가 천조가리 쑤셔넣더니 "그거뱉으면 배에 구멍난다 응?"

    그러더니 솔직히 끌려갔습니다. 저 잡고있는 두명은 덩치가 강호동급...
    진짜 별별생각 다들었습니다. 눈물날거같더군요.. 이렇게 당하는구나. 인신매매가..혹은 장기팔리는건가;
    제 키가 180에 몸무게도 80정도나갑니다 등빨좀있는편이죠
    상상도못해봤습니다

    3명이 압박하니 어어? 하는순간 순식간이었습니다. 진짜 자연스럽게 칼들이대면서 두명은 팔잡더군요

    몇걸음 걸었나..이렇게당하면 엿된다라는생각에.. 팔에 힘좀뺐습니다.
    휴대폰은 손에쥐고있었거든요. 무기라고할게 휴대폰밖에없었습니다
    그당시 휴대폰은 지금처럼 내장안태나가아닌 외장안태나라 본체밖으로 뽈록나와있었습니다.

    팔에 힘좀빼고 내팔잡고있는놈 팔힘이 좀빠진거 느끼자마자 바로뿌리치며 칼대고있는놈 얼굴에
    휴대폰 안태나 밖아버렸습니다

    거의 경로이동없이 뿌리치며 그 경로 그대로 논스톱으로 바로 그놈얼굴로 휴대폰채 밖아버렸죠
    어디맞았는지도 모릅니다 그순간 몸한번 조낸 크게털고 진짜 조낸달렸습니다.
    소리 조낸 지르면서 달렸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 하면서요 -_-;;;
    뒤에서 쫒아오는게 느껴졌습니다. 커브길돌며 잠깐봤는데 한명만오더군요

    살짝 안심이됐다가도 다른일행은 다른쪽길로 올지도모른다는생각에 다시한번 흠칫 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큰길쪽으로 나가야된다고생각하고 대로변 나가자마자 근처에 편의점있길래 바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한숨돌리고 보니 다행히 편의점안에 남자손님1명과 알바생도 남자더군요
    그냥말했습니다 . 어떤 미친새키들이 칼들이대고 납치하려한거 간신히 도망쳤다고
    경찰신고좀해달라고하고 손에 거의 부셔질듯 쥐고있던 휴대폰보니 안태나 부러져있고
    피범벅이더군요. 아니 손 자체가 피범벅어있어요. 어디 밖아도 재대로밖았던거같아요.



    잠시 숨좀 가라앉으니 진정이되서 편의점문밖으로 나가봤습니다. 저기 나 쫒아온새끼 보입니다.
    저새끼들도 당했으니 그냥있을거같진않아서 경찰올때가지 기다렸습니다.

    솔직히 저새끼들이 다른일행불러서 그냥들어오면어쩌나 엄청 조마조마했습니다.

    5분정도 지났나?

    순찰대가오니 그새끼 뛰더군요.. 솔직히 쫒아갈생각해봤는데.. 잡을수있을지도모르겠고
    잡아도 또 칼들이댈까 무서워서 그냥 순찰대한테 자초지종말하고 제가 끌려갔던 골목까지 다시가고
    암튼..거의 영화찍었었죠;

    지금생각하면 정말 오싹합니다.

    칼보면 영화에서는 뭐 별거아닌거같은데 막상 배때지에 칼날대고있음 그 압박감은 말로표현못합니다

    진짜 몸이 굳어요. 어어..? 숨쉬는것도 조심해집니다 배에 칼들이대고있으면...

    남자분들 진짜 자기만의 호신은 항상 염두해두셔야될듯;; 전 정말 운이좋았어요;

    영화처럼 2-3명쯤은 간단히 제압가능하실거라생각하시는분들은..

    꿈깨시길;;

    직접당해보니 저런식이면 저처럼 운좋지않는한 이종격투기선수도 당할수있습니다


    이거 공게와야되는거맞죠?

    미공감합니다.의 꼬릿말입니다
    ou_tail_layer.php?battletag=assassin-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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