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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8889
    작성자 : 마사류
    추천 : 10
    조회수 : 1169
    IP : 59.11.***.12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6/06/30 15:48:36
    http://todayhumor.com/?panic_88889 모바일
    이런 컨셉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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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부분 내용을 이렇게 할건데 함 봐주세요ㅠ

     모든걸 받아주는 착한 하얀 사람이 있었다
     꽤나 장난꾸러기 였던 날  유일하게 안아주고 웃어주는
     하얀사람은 언제나 책상 앞에 앉아서 하루종일 
    커다란 노트에 무언가를 적거나 그렸으며 
    가끔은 지우개로 지우기도 하고 찢어서 버리기도 했다 
    그가 책상에 있을때면 무척 집중을 했고 그 시간 만큼은 
    인자한 그도 무섭게 변하기 때문에 
    아무리 사고뭉치인 나도 감히 건드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혼자 놀기가 실증이 난 나는  
    그가 자리를 비운 책상에 앉아 커다란 노트를  펼쳐 보았다
     노트에는 처음보는 그림이 가득했다 
    그림은 살아 움직이는 것 처럼 생동감이 넘쳤다 
    무섭게 생긴 동물이나 탐스러운 열매가 열린 나무  
    만지면 미끄러울거 같은 팔다리가 없는 동물등등 
    온갖 그림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었다 
    중간 중간 찢긴 페이지가 눈에 띄였는데 
    아마도 하얀사람이 그리다 망친 그림을 찢은 흔적인듯했다
     한참 그림을 보던 나는 몇가지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갖고 싶었다 
    이 수많은 그림 중에 몇 개 없어져도 하얀사람은 
    눈치 채지 못 할 것 같았다 
    그리고 기어이 난 그림 하나를 찢어 버렸다 
    방을 나가려는 순간 하얀사람이 헐레벌떡  뛰어 들어와서는 
    노트를 뒤적 거리더니  찢어진 장을 보더니 깊은 한숨을 쉬었다
    . 죄송해요.. 너무 가지고 싶어서..
     나의 말에 하얀사람은 천천히 고개를 들고 말했다. 
    할수없지.. 좀 더 지켜보다 찢던지 지우려고 했는데 
    조금 앞당겨진 것 뿐이다 괜찮다 아가야 걱정하지 말거라 
    하얀사람은 내 손에 있는 찢어진 종이를 접어 
    노트에  끼워 넣었다
     수년이 흐르고 난 그곳을 떠났고 어른이 다 되어 
    돌아 왔을때 하얀사람은 그곳에 없었지만  책상에는 
    여전히 그 노트가 있었다
     노트를 들어 먼지를 털어내자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책의 제목은 지구 였고 펼쳐서 보니 전보다도  
    많은 그림들이 찢어져서 몇 페이지 남지 않았다 
    문득 난 예전에 찢었던 그림이 생각 났다 차르륵 넘겨
     접혀진 그림을 펼쳐 봤다  
    그땐 몰랐던 그림의 정체를 이제야 알 수 있었다 
    그림 아래에는 그림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는데 
    내용은 이러했다  

    멸종 위기 관심필요
     두발로 서서 걸어다니는 영장류 동물이다.   
    직립 보행을 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앞다리를 이용해 다른 종보다 훨씬 정교한 도구를
     만들 수 있다 
    사회적 동물로써 자기표현, 생각의 교환
    조직화를 할 수 있도록 언어를 비롯한 의사소통 체계
     이용하는 데 능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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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30 16:24:16  58.126.***.9  맥심믹스  386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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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6/06/30 18:54:34  115.93.***.242  초왕사자  197246
    [4] 2016/06/30 18:54:45  123.140.***.200  얼티밋루팡  643960
    [5] 2016/06/30 20:19:51  110.32.***.76  Flamingo  50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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