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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대문은 없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
여론조사가 언젠가부터 잘 안맞는다. 그렇다고 무시하면 안된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긴장하는 게 맞다. 다음주 초까지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결코 불안감에 휩싸이지 말아야 한다. 영화 곡성의 명대사처럼 “결코 현혹되지 마라!”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 언론들이 웃는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냥 흐름이 좋구나 정도로 받아들이면 된다.
‘어대문’이라는 대세론 용어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건 경선 기간동안만 그냥 재미로 하는거지 본선에서는 그런거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거다. 그냥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압도적’으로 이기는 게 중요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대1로 이긴 것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1. 사표심리에 패배한 춘천 허영
2016년 총선 춘천에서는 새누리당 김진태와 더불어민주당 허영이 붙었다. 선거를 앞두고 4월초에 춘천KBS, 춘천MBC, G1강원민방, 강원일보 등이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진태 50.4%, 허영 28.1%로 나왔다. 도저히 승산이 없어보였다. 사표심리가 발동했다. 어차피 지는거 뭐하러 투표하나 그런 심리다. 그러나 투표결과는 김진태 50.5%, 허영 45.9%로 4.6%p 차이였다. 막판까지 유권자들이 포기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뒤집어지지 않았을까?
2. 여론조사를 뒤엎은 은평을 강병원
서울 은평을은 4월초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이재오 27.5%, 국민의당 고연호 18.7%,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18.2%로 나왔다. 강병원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강병원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유권자들도 포기하지 않았다. 어쩌면 심판의 날만 기다리며 조용히 침묵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투표 결과 강병원 36.7%, 이재오 29.5%, 고연호 27.5%이었다. 여론조사 3위 후보가 1위로 당선된 사례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사례다.
3. 대세론 믿고 까불다 패배한 오세훈
서울 종로는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정세균이 오세훈을 앞선 결과는 딱 두 번이다. 그것도 오차범위 안이다. 코리아리서치센터가 4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조사에서 정세균이 40.4%로 오세훈 40.0%를 근소한 차로 앞섰고, 엠브레인이 4월5일과 6일 실시한 조사에서 정세균 44.8%, 오세훈 42.2%였다. 이걸 제외한 조사에서는 오차범위를 넘어서며 오세훈이 앞서는 걸로 나왔다. 대세론에 빠진 오세훈은 마포을의 안대희를 지원하러 가는 등 거들먹거렸다. 그러나 총선 결과 정세균 52.6%, 오세훈 39.7%로 압도적으로 정세균이 이겼다. 대세론 믿을 거 못된다는 사례다.
4. 어대문은 없다. 이제 시작이다
이게 결론이다. 그래서 여론조사가 나쁘게 나와도 불안에 떨거나 호들갑스럽게 난리를 피우면 안된다. 이제 선대본부가 꾸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패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과 호프데이도 가졌다. 각 후보들의 공약도 가져왔다. 각 후보 선대본부장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모셔왔다. 이제는 후보, 선대본부, 당, 당원, 지지자 모두가 한 팀이다. 이젠 팀웍이 중요하다. 각자 위치에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남은 기간 이제 딱 한 달이다.
나도, 권갑장도 각 잡고 가보겠다. 어쩔 수 없이 손에 칼을 쥐고 피를 묻혔지만 허위사실이나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 함부로 떠들지 않았다.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다. 각자 스스로를 지키면서 가보자. 대통령 선거가 아무리 중요한들, 문재인이 중요한들, 우리 각자의 삶보다 더 중요한게 있겠나? 문재인은 문재인이고, 나는 나고, 당신은 당신일 뿐이다. 그 사이에 공감의 다리가 놓여 있으면 된다.
어대문은 잊고 지금부터 뛰자!
(출처 : 권순욱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kwonsw87/posts/10207590398032619?pnref=story)
출처 | http://blog.naver.com/sunfull-movement/220979349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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