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임금수준 상대적으로 높아... 노동규제보다 생산성 높여야"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경쟁국 중 가장 낮지만 임금수준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아시아 경쟁국의 근로시간·임금·생산성 비교 및 시사점' 자료를 통해 "
한국이 아시아 경쟁국과 비교할 때 장시간 근로 국가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아시아생산성기구(APO)의 자료를 인용,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경쟁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AP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근로자당 노동생산성을 보면 싱가포르(9만2000달러)와 홍콩(9만200달러)이 가장 높고 이어 대만(7만6400달러), 일본(6만3300달러), 한국(5만8700달러) 순이다.
쉽게 말해서 한국 근로자들의 평균 노동생산성이 싱가포르 근로자의 64% 수준이라는 것.
시간당 노동생산성도 싱가포르가 42.0달러로 가장 높고 홍콩(40.4달러), 일본(36.6달러), 대만(35.5달러) 순으로 한국은 26.5달러에 그쳐 싱가포르, 홍콩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다.
대한상의는 복수의 국제자료를 통해 한국의 임금수준은 경쟁국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국제노동기구(ILO)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 근로자의 평균 월임금은 2701달러로 대만(1502달러), 홍콩(1647달러)보다 높았다. 또 미국 노동통계국 BLS(Bureau of Labor Statistics) 자료에서도 2012년 기준 한국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16.27달러로 대만(8.09달러)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대한상의는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 기준(PPP) 임금은 홍콩, 대만은 물론 일본, 싱가포르보다 높아 경쟁국 중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한국의 근로시간이 아시아 경쟁국에 비해 많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2011년 기준 아시아 경쟁국의 연간 실근로시간 국제데이타(Penn World Table)를 보면 홍콩이 2344시간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싱가포르(2287시간), 한국(2193시간), 대만(2144시간), 일본(1706시간) 순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2012년 기준 자료에서도 싱가포르(2409시간), 한국(2289시간), 일본(1727시간) 순으로 일하는 시간이 많았다.
지난해 기준 한국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2만975달러로 싱가포르(5만5182달러), 홍콩(3만7955달러), 일본(3만8468달러)보다 낮으면서도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규제에 나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4월 국회의 정년 60세 의무화 입법, 12월의 대법원의 통상임금 확대 판결에 이어 올해는 근로시간 단축까지 노동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초 발의된 '비교적 온건한' 근로시간 단축 법안이 노동계 등에 반대에 부딪친 것을 예로 들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 법안은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해 주당 최대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되 중소기업의 부담을 고려해 기업규모별 6단계로 나눠 시행하자는 내용"이라며 "노동생산성 향상 없이 무리하게 근로시간을 단축할 경우 기업은 고임금 부담에 생산량 차질까지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우리나라가 경쟁국 수준 이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동규제 강화가 아닌 생산성 향상 노력이 먼저 필요하다"며 "근로시간을 단축하려면 우리나라가 경쟁국보다 노동생산성이 낮고 임금은 높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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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부분 동의하면서 동의할수 없는 내용이네요 ㅎㅎ
우선 동의하는 부분은
1. 40대 이상 근로자가 많은(나 젊은땐 이렇게 일함)
2. 중견기업 이하 비상장기업(오너일가 말은 곧 법)
3. 기업연혁이 오래되거나(유구한 전통이란 이름의 비효율)
4. 노동기반 사업장에서는 특히나 생산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1.자동화 프로그램이 완전히 보급되지 않아 낭비하는 시간이 많고(삽질 vs 포크레인)
2.회사가 영세하다 보니 직원 재교육프로그램이 전무해서 80년대 90년대에 배운 기술과 지식으로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컴퓨터가 생활인 요즘 20대 구직자가 하면 1시간도 안걸릴 일을 하루종일 하시는 참사가 벌어지는 현장이기도 합니다.
꼰대문화도 있습니다. 유수의 대기업이야 많은 부분 능력에 의해 승진하지만 연차로 인해 승진하는 중견기업이하 기업들도 많습니다. 그들은 오너집단에 잘보이는 방법으로 야근&회식 콜라보를 종종 선택하곤 합니다.
갑을관계에서 나오는 비효율적인 의사소통도 빼놓을수 없죠.
극악의 야근을 자랑하는 광고대행업계를 예로 들어 보면 이렇습니다.
A기업이 하청으로 B기업에게 광고를 만들어오라고 시킵니다.
B기업이 열심히 만들어 가면 A기업은 ~를 고쳐오라고 시킵니다.
B는 고치고 다시 가져 갑니다. A는 ~를 고쳐오라고 합니다.
B는 고칩니다. A는 컨셉을 다시 잡자고 합니다.
B는 밤을 새가며 다시 만들어 갑니다. 너 아니어도 일할회사 많어! 이거든요
근데 이런 갑을 관계는 사회 곳곳에서 손쉽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처음에 A가 ~A가 여섯개인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하면 되는데
B가 ABABAB를 만들어가면 ABABAA로 고쳐오라고 하고 하고하고 하는거죠.
사실 악순환이 일어나는 현장 이기도 합니다.
지속적인 재교육이 일어나야 하는데 회사가 돈이 없으니 야근으로 때우는것이고 근로자입자에서는 가처분소득이 적으니 자비로 본인 교육비를 지출하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인겁니다. 또한 정부에서 교육비를 지원해줘도 회사에서 교육을 막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동의할수 없는 부분은
노동 생산성의 정의입니다.
노동 생산성이란 시간당 얼마만큼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했는가! 입니다.
대한민국의 산업구조는 고용의 10%를 차지하는 소수의 수출 대기업과 고용의 90%를 차지하는 다수의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평균 노동 생산성은 대부분 다수의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창출력에서 나옵니다.
근데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대기업 납품으로 매출의 대부분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기업은 납품단가 후려치기로 유명합니다.
판매가는 해가 지날수록 낮아지는데 줄일수 있는 노동 시간은 한정적이면?
네, 현재 대한민국은 구조적으로 노동생산성이 오르기 어렵습니다.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도 있습니다.
노동의 댓가는 대한상의 분석대로 노동생산성에 비례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국회의원분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일단 자리 차지하면 일 안해도 돈 나옵니다.
공기업에서 수조 경영실패로 인한 적자가 나와도 성과급은 팍팍 나옵니다.
이런상황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노동생산성의 평균을 높여주는 분들은 비정규직입니다.
정규직의 절반임금을 받고 같은 노동 생산성을 내니, 이 얼마나 위대한 집단입니다..ㅠㅠ
그럼 노동생산성을 높이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간단합니다. 법을 바꾸거나 현행법을 엄격히 집행해야 합니다.
1. 대기업의 담합이나 단가 후려치기가 적발되면 천문학적인 벌금을 물려야 합니다.
2. 기업으로 하여금 임직원들의 재교육을 엄격히 시행하도록 법제화 시켜야 합니다.
3. 직원들의 근무시간내 업무외 불필요한 행동을 엄격히 규제하고 야근문화를 청산해야 합니다.
사실 이런 모든 문제는 정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법을 만드는 집단이자
그들이 만든 법을 집행하는 정부를 감시하는 집단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국회의원을 잘 뽑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