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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875
    작성자 : 미츠하시
    추천 : 12
    조회수 : 467
    IP : 61.101.***.22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4/01/09 21:49:51
    http://todayhumor.com/?lovestory_8875 모바일
    제가 방금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잘못을 했습니다 ..
    요즘따라 엄마와 아빠의 싸움이 잦아졌습니다 ..

    술도 잘 안먹었었는데 갑자기 마셨더니 아주 취했더군요 ..

    옛날처럼 엄마는 차를타고 아빠를 대리고 왔습니다 ..

    그리고 변함없이 한숨만 쉬었습니다 ..

    형과 나는 괜히 기분나빠져 컴퓨터를 하다 그냥 각자 방으로 갔습니다 ..

    엄마와 아빠의 사이가 점점 가까워지고 3일뒤 ..

    제가 컴퓨터를 하고있었는데 엄마가 컴퓨터를 한다고 비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비키고 그냥 tv나 봤습니다 ..

    엄마는 BC카드 홈페이지며 농협이며 정신없이 저에게 홈페이지에 들어가달라고 부탁하더군요.

    하지만 저희집 인터넷이 어쩔때는 빠르고 어쩔때는 느린탓이라 ,

    엄마는 소리쳤습니다.

    "컴퓨터가 왜이렇게 느리노?!"

    그러면서 바탕화면을 보시더니,

    "정호 삼촌이 그러던데 바탕화면에 많이깔려서 느리다 카던데 .. 빨리 안지우나?!"

    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래서 나는 참으며 참으며 하나씩 지워갔습니다.

    잘 참고있었는데 갑자기 화가났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 ? 형이 한거잖아..'

    라며 생각 하면서요 ..

    그래서 저도 말하고 그냥 안방으로 갔습니다.

    "아씨 .. 왜내보고 그카는데 그거랑 이거랑 뭔 상관이고 ?!"

    엄마는 제가 미웠는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일로 안와?!"


    제가 계속 무시하자 엄마와 저는 이때부터 말싸움이 시작됬습니다.

    "억지로 돈벌어서 배우게 해주니깐 16년동안 헛수고 한거네 헛수고 ..!"

    "아 엄마가 벌었나! 아빠가 벌었지 ..!! 집안에서 가만히 있었는 주제에..!!"

    엄마는 혼자서 키보드를 틱틱 누르더군요 ..

    그리고 잠시후에 컴퓨터를 다했는지 안방에 오자,

    전 사과 드릴려고 했습니다.. 아까전의 "집안에서 가만히 있었는 주제에"라고 말했기에..

    하지만 자존심이 절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

    "아 할라면 좀 빨리할것이지 .."

    이러며 전 제방에 왔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켰습니다.

    그런데 한글 2002에 올려져있는글 ..

    "미안하데이 성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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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슬펐는지 .. 이 8글자만 보고 .. 얼마나 눈물이 나왔는지 ..

    오늘 정말로 몇년만에 엄마한테 뽀뽀하고 사랑한다고 안겼습니다 ..

    이글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

    당신을 위해 힘들게 지내는 부모님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해주는게 어떨까요 ..?

    그 말을 하는데에는 단지 하나밖에 필요없습니다..

    돈 .. 명예 .. 외모가 아닌 ..

    진정한 마음이 필요할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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