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주의자
이슬람교와는 하등의 상관도 없지만 이슬람 원리주의와 비슷한 면이 있다.
소속 공동체의 순수성과 전통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상가들이다.
자신들이 신앙하는 원형(원래의 형태)으로 되돌리기 위해 헌신한다.
"원래 안이랬는데..." "우리땐 안그랬는데..." "옛날엔 말야..." 등의 은혜로운 말씀이 있다.
프로실망러
원래주의자가 경험치를 쌓으면 프로실망러로 전직할 수 있다.
자신들이 신념처럼 지켜왔던 '원래의 이상세계'가 무너진 것에 대해 실망한다.
다만 종종 실망러들 중엔 실망하기엔 너무 이른 사람들도 끼어있다고 한다.
"실망이네요, 예전엔 안그랬는데..." 로 시작하는 유명한 말씀이 있다.
프로테스탈퇴
프로실망러가 경험치를 쌓으명 프로테스탈퇴로 최종 진화한다.
자신의 탈퇴가 이 세상을 구원할 정도의 영향력이 있다고 신앙한다.
하지만 곰곰히 살펴보면 협박이거나 징징거림이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다.
탈퇴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탈퇴한 자들 가운데서 사흘만에 부활하신다고 한다.
불펴니스트
불펴니즘을 신봉한다. 개인의 불편함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다.
남들의 생각이 어떻든 교리가 곧 진리이기 때문에 불펴니즘을 전도하려 한다.
일부 dog도그교와 비슷한 면이 있다. 오늘도 좋은 말씀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신다.
불편함을 전도하기 위해 극구 사양해도 비공감을 손에 쥐어주곤 한다.
프로꼬툴러
불펴니스트가 경험치를 쌓으면 프로꼬툴러로 전직할 수 있다.
불펴니즘 전도를 위해 실밥과 머리카락만으로도 충분히 꼬투리를 잡는 경지에 오른다.
전혀 그 이야기가 아닌데도 그 이야기로 만들어버리는 기적을 행할 수 있다.
산 자를 죽게도 하시고, 댓글 두마디로 5000여명을 배불리 욕먹이고도 남으셨다고 한다.
대명사
판사, 검사, 의사보다 빽이 쎄다고 한다. 개인이 아닌 전체 집단을 대변하는 유명인사다.
성별, 직업, 나이 등 무수한 집단을 대변하는 초월적 존재이기 때문에 위광효과가 빛난다.
비난할 때도 대명사의 입장에서 비난한다. "오유는 어쩌고..." "당신들은 어쩌고..."
"난 남자지만..." "난 여자지만..." "ㅇㅇ하는 사람으로서..." 등의 구절이 있다.
프로입장러
대명사의 또다른 형태.
개인의 입장이 아닌 전체의 입장을 대변하시느라 바쁘신 분들이다.
오늘도 무언가를 대변하시기 위해 똥... 아니, 오유에 입장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