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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8694
    작성자 : 주모
    추천 : 21
    조회수 : 4644
    IP : 175.194.***.52
    댓글 : 34개
    등록시간 : 2016/06/22 02: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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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요물, 귀신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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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요물 


     
    1.도깨비 : 토재비, 톳째비 등으로도 불리며, 한국의 가장 잘 알려진 요물이다. 

    1)생김새 : 우리가 보통 어렸을 때 책, tv 등에서 많이 보고 자랐던 뿔이 달리고, 가시가 박힌 쇠 방망이를 들고, 원시인같은 옷을 입은 도깨비의 이미지는 잘못된 이미지이며, 한국의 도깨비보다는 일본의 오니에 가깝다.
      우리나라의 도깨비는 온 몸에 털이 많고 더벅머리를 하고 덩치가 큰 남자의 형태나, 역시 온 몸에 털이 많고 더벅머리를 하고 초립에 패랭이를 쓴 남자의 모습을 하고있다. 방망이는 그냥 나무 몽둥이를 들고 있거나, 아무 것도 들지 않은 식이다.

    2)정체(발생원인) : 보통 빗자루나 부지깽이, 깨진 사발, 짚신 등이 오래되면 혼이 깃들어서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은 일본의 방식이다. 
      익히 알려진 위의 방식들은 일본의 백귀야행에 등장하는 온갖 잡신들의 모습이며, 한국 도깨비와는 관계가 없다. 한국 도깨비는 나무 등, 자연물이 변해서 도깨비가 되는 방식이다.

    3)좋아하는 것 : 메밀 묵 이나, 도토리 묵 따위의 묵을 좋아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메밀묵을 좋아한다. 또한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을 도와준다. 그러나 가끔 사람에게 심술을 부릴 때도 있다. 

    4)약점(무서워하는 것) : 짐승의 피를 아주 무서워 해 집 주변에 뿌려두면 얼씬도 하지 못한다. 
      이에 대한 유명한 일화로는, 산골에 혼자사는 할아버지가 어느날 밤 찾아온 도깨비와 친구가 되어서 며칠을 같이 놀다가, 자신의 얼굴이 점점 도깨비 얼굴이 되어가자, 서로 무서워 하는 것을 이야기 하자며, 도깨비를 속여서 엄청나게 많은 돈을 받은 뒤, 집 주변에 짐승의 피를 뿌려 도깨비를 쫓아 냈다는 이야기가 있다. 



    2.도깨비불, 혼불 : 공동 묘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물. 

    1)생김새 : 푸른 빛의 불 덩어리가 공중에 떠 다니는 형태를 하고 있다. 

    2)정체(발생원인) : 도깨비가 변신한 불이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단순히 죽은 사람의 혼이 불덩어리의 형태로 나타난 것 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

    3)좋아하는 것 : 알려진 바가 없다. 

    4)약점(무서워하는 것) : 역시 알려진 바가 없다.



    3.구미호 : 도깨비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유명하며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천년 묵은~ 씨리즈의 원조격인 요물.   

    1)생김새 : 보통 꼬리가 아홉 달린 하얗고 큰 여우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사람과 마주할 때는 항상 예쁘고 젊은 여자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2)정체(발생원인) : 여우가 천년을 묵으면 꼬리가 아홉개가 되고, 덩치가 커지며, 털이 희여져서, 구미호가 된다고 한다.

    3)좋아하는 것 : 짐승과 인간의 간, 인간 남자. 항상 젊고 예쁜 여자로 변신해서 인간 남자를 홀려서 죽이거나 같이 사는데, 이는 인간 100명을 죽이고 그 간을 먹기 위함 이거나, 또는 인간 남자와 혼례를 치루고, 100일 동안 구미호임을 들키거나, 버려지거나, 배신당하지 않고 100일을 살면,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 요물들은 항상 인간을 동경하며 인간이 되고 싶어한다고 볼 수 있다. (* 1000명, 1000일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4)약점(무서워하는 것, 싫어하는 것) : 여우구슬과 인간 남자. 
      여우 구슬은 구미호들이 항상 몸 안에 넣고 다니며, 이것이 없으면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잃어 버리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 한다. 그래서 만약 구미호를 만났을때 이 것을 뺏을 수 있으면, 이 요물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요괴가 만나는 인간 남자는 항상 배신을 하거나 요괴의 정체를 알게 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인간 남자를 아주 싫어하기도 한다.



    5.천 년 묵은 이무기 : 물속에 살면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요물.

    1)생김새 : 거대한(몸통의 굵기가 절구통 만 한) 구렁이의 형태를 하고 있다.

    2)정체(발생원인) : 물 속에서 용이 되기 위해 천 년을 기다리다가, 여의주를 뺏기거나 얻지 못해,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이다. 때문에 물 속에서 살며 사람들을 괴롭힌다.

    3)좋아하는 것 : 여의주. 이것이 있어야만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애타게 갖고 싶어 한다.

    4)약점(무서워하는 것, 싫어하는 것) : 옥황상제와 인간. 
      먼저 옥황 상제는, 그가 물 속에서 사람을 괴롭히는 이무기에게 용이 되지 못하는 벌을 내렸기 때문에 무서워하고, 또 싫어한다.
      그리고 인간의 경우에는 자신이 용이 되는 것을 결정적으로 방해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들을 싫어하며 괴롭힌다.



    6.천 년 묵은 지네 : 주로 양갓집 지붕에 살면서 그 집의 딸을 괴롭히는 요물.

    1)생김새 : 거대한 지네의 형태를 하고 있다.

    2)정체(발생원인) : 양갓집 지붕에 숨어 살던 지네가 천 년을 묵고 거대화 된 요물이다. 주로 그 집 딸에게 자신의 독을 살포해 병이 들게 한다.

    3)좋아하는 것 : 알려진 바가 없다.

    4)약점(무서워하는 것, 싫어하는 것) : 약점은 따로 없으며, 이 요물을 죽이기 위해서는 지붕에서 꺼낸 뒤, 불에 태우거나 뜨거운, 물, 기름 따위에 넣고 끓이면 된다.            



    7.금강산/백두산의 천 년 묵은 호랑이 : 금강산이나 백두산에 사는 요물.

    1)생김새 : 덩치는 어마어마하게 커서 집채만 하고, 털은 희끗희끗한 호랑이 형태를 띄고 있다.

    2)정체(발생원인) : 금강산이나 백두산에 사는 호랑이가 천 년을 묵어 요물로 변한 것. 피부가 아주 단단해서, 무기로 뚫거나 상처를 낼수가 없다.

    3)좋아하는 것 : 사람고기. 사람을 잡아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4)약점(무서워하는 것, 싫어하는 것) : 약점은 따로 없으며, 이 요물을 죽이려면, 놈의 뱃 속에 들어 간 후, 안에서 배를 가르고 나오거나, 항문으로 나와 내장을 파열 시켜야 한다. 



    8.백두산 산삼 메산이 : 백두산에 살며, 효자를 도와주는 착한 영물.

    1)생김새 : 보통 10대 소년의 형상을 하고 있다.

    2)정체(발생원인) : 백두산에서 천 년을 묵은 산삼이 변신한 영물. 주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자 소년들에게 친구가 되어주며, 홀어머니가 아플 경우, 산삼 등의 약재를 가져다 준다.

    3)좋아하는 것 : 효자. 효자를 좋아해서 보기만 하면 도와준다.

    4)약점(무서워하는 것, 싫어하는 것) : 자신의 이름 세번 부르기. 이 영물은 만일,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름을 세번 불리게 되면 꼼짝 할 수 없게 되며, 몸에 독기를 품고 죽게 된다. 



    9.흑룡 : 백두산에서 사람들과 동물들을 괴롭히던 요물.   

    1)생김새 : 검고 큰 용의 형태를 띈 요물이다.

    2)정체(발생원인) : 원래는 하늘에서 살던 용이었으나, 천도 복숭아를 마음대로 따 먹고, 꽃밭을 망가뜨리며, 귀한 기물을 파손하는 등, 수 많은 말썽을 부리다가 곤장 백 대를 맞고, 옥황상제에게 추방 당한 용이다. 그 후 백두산에 살면서 그 곳 주민들과 동물들을 괴롭혔다.   

    3)좋아하는 것 : 사람과 동물 괴롭히기, 폭력. 성격이 아주 난폭하고 잔인해서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죽이고,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

    4)약점(무서워하는 것, 싫어하는 것) : 옥황상제, 지상총감, 인간들.
      하늘에서 쫓겨난 후 백두산에 살며 사람들과 동물들을 괴롭히다가, 인간들의 상소에 의해 옥황상제에게 발각, 불려간 후, 자신이 한 일을 거짓으로 둘러대 위기를 넘기려고 했으나, 옥황상제에 의해 지상의 조사를 나온 지상총감에게 진실을 발각, 화개봉 중턱의 돌 기둥에 묶여 죽었다. 죽기 전까지, 자신을 고발한 인간들을 아주 미워했다. 




     

    II.귀신 



    1.처녀귀신 : 가장 흔히 잘 알려저 있는 귀신이다.

    1)생김새 : 하얀 소복을 입고, 입에서는 피를 흘리고, 머리를 산발한 여자의 형상을 한 귀신이다.

    2)정체 : 혼인을 못한 처녀가 죽어서 된 귀신이다.

    3)좋아하는 것 : 남자. 처녀가 죽어서 된 귀신이기 때문에 남자를 아주 좋아한다.

    4)약점 : 딱히 없다.



    2.몽달(총각)귀신 : 잘 알려져 있는 귀신 중의 하나이다.

    1)생김새 : 무명 옷을 입은 남자의 형상을 한 귀신이다.

    2)정체 : 혼인을 못한 총각이 죽어서 된 귀신이다.

    3)좋아하는 것 : 여자. 총각이 죽어서 된 귀신이기 때문에 여자를 아주 좋아한다.

    4)약점 : 딱히 없다.



    3.물귀신 : 역시 잘 알려진 귀신 중의 하나이다.

    1)생김새 : 남녀노소의 여러 형상을 하고 있다. 단, 물에 빠져 죽은 귀신이라 실제 모습은 퉁퉁 불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2)정체 : 물에 빠져 죽은 사람들의 혼령이 물 속에 갇히게 되어 생긴 귀신이다.

    3)좋아하는 것 : 사람의 혼. 물에 빠져 죽은 사람들의 혼령들의 경우, 자기 대신 다른 혼령을 체워 놓지 않으면, 저승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물에서 놀거나 일을 하는 사람들을 끌어당겨 익사시킨다.

    4)약점 : 딱히 없다.



    4.돈귀신 : 오래된 돈에 붙어 사는 귀신이다.

    1)생김새:딱히 없다. 다만, 가끔 문 밖에 어른거리는 그림자로 나타나기도 한다.

    2)정체 : 오래된 돈에 붙어 사는 귀신 이라는 것 밖에는 딱히 알려진게 없다.

    3)좋아하는 것 : 돈, 사람. 돈을 좋아해 오래된 돈에 붙어 살며, 사람을 좋아해서 자기가 붙어사는 돈의 주인을 부자로 만들어 준다.

    4)약점 : 딱히 없다. 세월이 가면 자연히 없어진다.



    5.아귀/걸귀 : 배고파 죽은 귀신.

    1)생김새 : 온 몸이 삐쩍 마르고, 배만 툭 튀어나온, 전형적인 굶주린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

    2)정체 : 일반적으로 가난한 사람이 먹을 것을 살 돈이 없어 굶어 죽은 귀신을 아귀라고 하며, 거지가 죽어서 된 귀신을 걸귀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생전에 탐욕을 부려 육도 중의 하나인 아귀도에 떨어진 귀신을 아귀라고 한다. 형태는 일반 아귀/걸귀와 같다.

    3)좋아하는 것 : 먹을 것. 배가 고픈 사람이 죽어서 된 귀신이기 때문에, 먹을 것을 좋아한다.

    4)약점 : 딱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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