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모두 클리어한 입장에서 썰 풀어봅니다.
저역시 음스므로 이제부터 음슴체...
일단 두 진영 모두 절대 악도 아니며 절대 선도 아님..게임주제에 이따구로 현실적인 정치문제까지 삽입한 베데스다가 본격적으로 얄미워지는 퀘스트...
일단 제국군 쪽으로 플레이할 경우의 장점은..
탈모어라는 스카이림 입장에서 주적을 상대하는데 있어 제국의 분열을 막고 앞으로 있을 2차 전쟁에 대한 대비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점
물론 게임상에서 구현된 그딴거 업ㅂ음..그냥 정황상 그렇다는 거지만 정황이 너무 확실함.
일단 울프릭의 반란 자체가 탈모어가 제국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의도한 면도 있고. 안그래도 사분오열되고 있는 제국 입장에서 스카이림까지 독립한다면 사실상 탈모어에 대항할 여력 자체가 많이 줄어들기 때문..
그렇다고 울프릭이 탈모어를 쳐바를수 있는가? 하면 그것도 조금 회의적임..
레드가드 흑형&흑누님들이 탈모어에 대항해서 해머펠을 지켜낸 전력이 있고 노르드족들도 레드가드 못지않은 전투종족이긴 하지만.
제국 수도까지 탈환했던 경력이 있는 알드메리 자치령에 대항하기엔 역부족인 면이 강하고 울프릭 본인도 이에 회의적이라는 점...(한마디로 울프릭 이생키는 그냥 대책이 없음..)
따라서 대의를 원한다면 노르드가 쬐끔 희생해서라도 반란군을 쳐부수는게 맞긴 한데...
문제는 제국군의 손을 들어줄 경우 재수없고 부패한 영주들 대부분이 권력을 잡는다는 부작용이 있음(사실상 제국 손 들어주기 가장 껄끄러운 이유)
애초에 몇몇은 탈모어 쪽에 붙어서 이익을 취하는 매국행위도 서슴치않게 하는데다가.
가장 짜증나는건 게임내 싹퉁머리없기로 1순위를 달리는 메이븐 블랙브라이어가 리프튼 영주가 되는 꼬락서니를 봐야함..
(그나마 밝은 면을 찾자면 리프튼 전 영주가 무능의 극을 달린다는점?)
반대로 스톰클락 편을 들 경우 위와 같은 몰골은 안봐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후사가 많이 찝찝하다는 단점이 있음.
스톰클록 자체가 굉장히 배타적이고, 어째 광신도같은 면도 있고 종족 차별도 서슴치 않기 때문에...
일단 울프릭의 반란 자체는 노르드 종족에 있어서 어느정도 명분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인류가 엘프들에 의해 존속이 위태로운 마당에 시기가 매우 적절치 않음
게다가 그 반란조차도 어느정도 탈모어에 대해 의도된 점도 있고
울프릭이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지만 주변 사람들 말 들어보고 본인과 대화해보면 알듯이 대의를 위해서라기보단 본인의 야망 & 권력욕 때문에 분란을 일으킨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주민들 말 들어보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사실 제국이 스카이림에게 가했던 탈로스 숭배 금지라는 조약이 제국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당근 스카이림 주민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조치이기 땜시롱..
사실상 이런 뒷배경을 교묘히 등에 업고 자기 나름의 야망을 펼치기 위한 반란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꺼림칙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음.
게다가 화이트런 점령 후 화이트런 영주한테 배신자 취급까지 당하면 기분이 심히 골룸함..(그래도 싹퉁머리 없던 영주 부하들이 다 사라지는걸 보면 좀 시원하긴 함. 게다가 영주 이놈도 솔직히 깨끗한 놈은 아님..)
그래도 장점이 있다면..
초반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도바킨을 처형하려던 특사 리카를 조질수 있다는 점
재수없는 NPC(배틀본 가문, 메이븐 블랙브라이어 등등)이 출세하는 꼴을 안봐도 된다는 점
그리고 대다수의 스카이림 주민들이 스톰클락의 승리를 반긴다는 점 등등..
(추가로 여관 음유시인들이 울프릭 타도하자! 라는 주제로 노래 불렀는데 이 퀘스트 이후로 울프릭 찬양하고 있음....ㅋㅋ)
뭐 제작사의 의도는 선택은 플레이어 니들이 알아서 해! 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제국군의 손을 드는게 쪼오금 이치에 맞지 않나 싶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