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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8654
    작성자 : ravit
    추천 : 39
    조회수 : 3583
    IP : 61.77.***.205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6/06/20 09:55:54
    http://todayhumor.com/?panic_88654 모바일
    아재의 귀신얘기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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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귀신얘기하러 다시온 아재에요

    이번에도 저번처럼 소곤소곤 구어체에요 ㅎㅎ

    반말이 조금 불편하신분들은..어..음...죄송합니다



    오오

    또왔네??

    또 귀신얘기 해달라고??

    저번엔 별로 재미 없었지?ㅎㅎ

    보자...이번에는...무슨 얘기가 있을래나


    그래 이번에는 회사에서 들은 귀신얘기 해줄게

    아마 이번에도 별로 재미는 없을거야

    짧은 얘기들이 많아서..



    아저씨가 처음에 일했을때 얘기니까 한 18년 전쯤 다녔던 회사얘긴데

    회사를 몇년 다니고 회사가 좀 어려워 졌을때 얘기야

    거기가 어떤 전자제품을 만드는 공장이었는데

    회사운영도 막장에다가 급여도 짜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다니고 있었거든

    그때 아마 인도네시아 애들이 대거 들어왔을때였는데...

    거긴 회사부지내에 기숙사가 있었는데 2층짜리 건물에 남자는 2층 여자는 1층 요래 살았었어

    그사람들이랑 얼마후에 친해졌는데 같이 담배를 피다가 얘기를 해주더라고

    걔네가 펴보라면서 담배를 주는데 필터가 달달한...아..이게 아니지

     
    그 인도네시아 사람들중에 부부인지 연인이지...가 있었는데

    퇴근후에 둘이서 해피타임(-_-)을 가지고 싶어서...그게 뭐냐고??아..오징어는 몰라도 되는 얘기긴 해

    공장옆에 창고를 몰래 들어갔대

    말은 창고긴 한대 그냥 커다랗게 지붕덮어놓고 파레트랑 페자재들 보관하는곳이었어

    해지면 깜깜해서 해피타임(-_-)에는 괜잖았었나봐

    인제 들어가서 부시럭부시럭 대고 있었는데

    안쪽 어두운데서 뭔가 움직이는게 보이더래

    우리말고 다른팀(?)이 있나해서 숨죽이고 보고 있었는데



    흐릿하게 왠 아줌마가 아이손을 붙잡고 나오더래

    뭔가 짐을 머리에 이고 한손에는 아이를 잡고

    인도네시아 부부는 뭐지 뭐지 하며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파레트가 쌓여있어서 사람이 나올수 없는곳에서 나온 엄마와 아이가 자기들을 스쳐지나가서

    회사뒤쪽으로 철로가 나있어서 그쪽에다가 철조망을 쳐놓은 곳이 있는데

    그곳으로 스윽하고 통과해서 나가더래

    둘이서 우아악 해서 보안실쪽으로 정신없이 뛰어갔는데 보안실에 그때 보안요원이랑 숙직중이던 부장이 있었거든

    뭔일이냐 물어봤더니 손짓발짓과 한국말 영어를 섞어가며 얘기를 했더니 그 부장이 얼굴이 좀 굳어지더니

    이얘기 딴데가서 하지 말라고 하더래


    나중에 들어봤더니 그런일이 몇번있었나봐

    다른 자재창고에서는 밖으로 나가는 남자를 봤다

    남자 기숙사 복도에서 왠 할머니를 봤다


    그때 소문이 회사에서 귀신이 자주 보이기 시작하면 회사가 망한다는 소문이 좀 돌았는데

    얼마안가 회사가 문을 닫았어-_- 아저씨 그때 백수 ㅎㅎㅎ


    사람들 얘기로는 회사가 어려워져서 문을 닫을때면 귀신이 먼저 그곳을 떠난다는 소문이 있더라고






    거기가...천안 두정역 근처인데...

    지금은 아파트촌 같더라고

    응??너 거기산다고??

    ................힘내..



    음 그리고 지금 다니는 회사 귀신얘기도 몇개 해줄께

    좀 짧어 ㅎ



    우리회사 공장은 좀 높은 2층짜리 건물이거든 조립식으로 되어있는


    크게 앞쪽이랑 뒤쪽으로 나뉘는데 보통 1층은 현장직 2층은 사무직이 쓰고있어


    1층 입구와 2층 입구에 화장실이 한개씩 있고

    뒤쪽 출구에도 1층 2층에 화장실이 한개씩 있는데

    뒤쪽 출구쪽은 사람들이 잘 안써

    몇년 안된 사람들은 거기에 화장실이 있는지도 잘 모르더라고

    우리회사가 주야 2교대 회시라 밤에는 사무실 사람이 없거든

    그래서 가끔 흡연자들이 밤에 2층 화장실에서 큰일보면서 담배피는 사람들이 몇있었어

    한 새벽 한시나 두시쯤 거기서 볼일보는 사람들이 몇번 겪은 일이 있었는데


    앉아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누가 노크를 하더래

    옆칸도 다비었는데 말이야

    그래서 안에 있다고 똑똑 해주면 조금있다가 다시 똑똑

    아뭐야 이러면서 다시 똑똑해주면 또 조금있다가 다시 똑똑

    그렇게 두어번 누가 장난하는거 같아서 승질내면서 나가보면 아무도 없는거지


    이런일이 몇번있어서 노크가 시작되면 바로 뛰어 나간적이 있다는데 발소리도 안들리고 문소리도 안들리지만

    나가보면 아무도 없더래

    그래서 그 이후로 사람들이 그 화장실은 밤에는 잘 안가게 되더라고


    담배를 되게 싫어하는 귀신이었나봐 ㅎㅎ



    그리고 기숙사 얘기도 몇개 있는데

    지금 회사도 기숙사가 회사안에 있거든

    가끔 신입들이 기숙사 들어왔다가 얼마 안있다가 나가는 애들이 있는데 그애들이 자꾸 뭘 봤다는 얘기를 자꾸한대

    오래된 애들도 가끔 본다고 하고


    하루는 여자애 하나가 야간 근무를 마치고 2층침대..기숙사는 2층 침대거든 4인 1실이라 2층침대가 두개야

    그때 걔만 야간 근무고 3명은 주간근무였다나봐

    아무튼 2층침대에 2층에서 피곤에 곯아떨어져서 자고 있었대


    근데 어느순가 침대가 흔들 흔들 거리더래


    그래서 아 이것들이 점심시간에 올라와서 장난치는구나 해서

    아~~하지마라 이것들아 하고 누워있는채로 얘기했대


    잠시 조용히 있더니 또 흔들흔들


    아~~~하지마라했다 라고 했더니 또 잠시후 흔들흔들


    아씨~~~~~!!!!!!

    이러고 일어나서 밑에를 봤더니




    왠 검은 원피스를 입고있는 꼬마 여자아이가 침대기둥을 붙잡고 무표정으로 올려다 보면서 침대를 흔들고 있더래


    그 여사원은 기절-_-


    기숙사에서 그 여자아일 본사람이 꽤 많다고 하더라고

    복도에서 뛰어노는 아일봤다는 애들도 좀 많고

    되게 자주 출몰하던 방이 하나 있는데

    그방은 유독 퇴사자가 많던 방이었는데 좀 기가 센 여사원이 들어오고나서는 좀 조용해졌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그방에서 가위는 좀 자주눌린다고 하던데


    아..새로 입사하는 회사가 있다고??

    기숙사 들어간다고??

    .....................힘내...



    이번에도 별로 안무서웠나??


    다른거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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