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유에서 자주 성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보면 급진, 진보, 온건, 보수, 수구의 뜻을 정확히 모르고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마치 진보, 좌파, 좌익이 굉장히 안좋은 단어인것으로 착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통념보다는 사회학에서 사용하는 정식적인 의미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급진, 진보, 온건, 보수, 수구

이 순서를 보시면 알겠지만, 오른쪽으로 갈수록 우익, 왼쪽으로 갈 수록 좌익이라고 불립니다

翼(날개 익)이라는 글자에서 보듯, 어느 한쪽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점에서 진보좌익을 빨갱이 취급하는 자들이나, 보수우익을 무조건 매도하는 자들은 모두 본받을게 없는 쓰레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새가 한쪽날개로만 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자들입니다

자세한 설명입니다

[급진]
현재 체제 부정
현재 체제와 반대, 대립되는 사상을 (불법적 방법까지 사용하여) 급하게 관철시키려 한다

-> 현재 대한민국의 체제는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신자유주의 등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그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대표적인 사상으로는 공산주의, 혹은 국가사회주의등이 있겠습니다
헌법은 체제를 부정하는 자들을 가장 위험한 존재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천명할 경우 국가는 헌법의 이름 아래 합법적으로 그의 자유를 유보할 권리를 갖게 됩니다
주로 말하는 빨갱이(진정한 의미의)가 이에 속합니다



[진보]
현재 체제의 변화 요구
현재 체제를 변화, 수정하려는 사상을 합법적이고 점진적인 방법으로 관철시키려 한다
(천민자본주의[부패한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부정. 자유민주주의는 부정하지 않음.)

-> 성장보다는 분배와 복지를, 안정보다는 변화를 추구하는 성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극심한 반공주의가 사회를 지배해왔기 때문에, 좌익이라는 말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가수 윤계상씨가 인터뷰때 좌익, 좌파는 답답하다, 막혀있다는 식으로 말했을 정도로 이에 무지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진보좌익은 사회가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성향입니다
진보=친북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고, 친북과 좌익이랑은 관련이 없다고 알고 계시는분들도 많습니다만
둘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친북은 진보랑은 관계가 없지만, 현재 체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사상이므로 극좌(급진)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진보 또한 좌익이기때문에, 섣불리 친북은 좌익이다 라는 말을 하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온건]
현재 체제 인정
기본적 틀은 현재 체제를 지지하되, 약소한·점진적인 변화를 수용한다

->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두 대통령 모두 정치인일때의 성향은 약간 진보적 성향이었습니다만 
김대중대통령의 경우에는 IMF를 해결하기 위해서 신자유주의 노선(복지<성장, 시장자율추구)을 택했고
노무현대통령의 경우도 이미 신자유주의 노선으로 돌아선 사회적 국면에 정면으로 대항하지 못하고 신자유주의적 노선을 택했습니다 
(노무현을 비판하는 진보인사들이 참여정부를 '왼쪽 깜빡이 켜놓고 우회전 한 정권'이라고 비판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두 대통령이 온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진보성향을 갖고도 정부는 우익성향을 드러냈다는 것에 주목해야합니다
그대로 온건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온건좌파, 온건우파 등으로 붙여 사용합니다


[보수]
현재 체제 지지
변화에 부정적인 대응

->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자유민주주의를 정치적 신념으로 삼고 있는 성향입니다
일반적으로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며, 분배나 복지보다는 성장을 추구하고, 평등보다는 자유를 추구합니다
그러므로 복지예산을 삭감하고, 성장과 관련된 분야에 예산을 투입하며, 기업규제 완화와 자본가들의 감세를 추구합니다
(이 부분이 일반 국민들에게는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본질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그 유사성때문에 정치경제계가 쉽게 그쪽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수구] (=반동)
과거 회귀

-> 우리나라에서는 박정희나 전두환 때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자들을 이르는 말로 쓰일 수 있겠지요
급진 빨갱이들 급으로 쓰레기인 자들입니다
파시즘 하에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성장을 했든(당시 상황이 좋았네, 아니었어도 성장했네 하는 주장은 아쉽게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만.. 이부분이 수구들의 주된 주장거리 입니다), 그들이 국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명백한 살인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 이는 모두 우리나라(외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체제로 삼고 있는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적용되는 말입니다
보수와 진보라는 말의 기준이 ★현재 체제★ 인 만큼, 북한과 같은 공산국가에서는 공산주의자들이 보수파들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