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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ny_8864
    작성자 : 달고냥
    추천 : 7
    조회수 : 634
    IP : 117.123.***.23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2/10/26 22:52:17
    http://todayhumor.com/?pony_8864 모바일
    (자작 팬픽) 집시 바드 -3-

     라이라는 리라를 품에 안고 저 멀리 지평선으로 마차가 사라져가는 걸 보았다.

     따로 사연이 있다는 포니들...
     언니...
     아저씨...
     리라...

     라이라는 지난 날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이 둥글다는 인간의 말을 떠올렸다.

     

    - - - - - - - - - - - - - - - - -

     

     라이라는 힘없이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집 문을 열었을 때 부모님의 추궁이 걱정되었다. 낮선 포니들 한테 받은 물건이라 하면 빼앗길지도 몰랐다. 다행히 지금 집엔 부모님이 안 계셨다.

     라이라는 두발로 서서 리라를 집으려 했다. 앞 발을 지면에서 떼었을 때 앞으로 고꾸라질 뻔 했다. 리라는 두 발굽으로 잡을 수도 없어 땅바닥에 떨어트렸다.
     라이라는 침대에 앉아 리라를 끼고 발굽으로 퉁겨 보았다. 인간의 손가락 처럼 섬세하지 않은 발굽으로 한 가닥 건드리는 것도 무리였다. 줄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아 여러개의 줄이 무질서하게 튕겨졌고 별로 좋지 않은 소리가 났다.

     나도 손가락이 있다면 연주 할 수 있을 텐데...

     라이라는 침대 밑에 리라를 집어 넣었다. 포니들이 연주할 수 없는 악기였다. 그래서 만들 필요가 없는 악기였다. 포니빌에서 이 악기에 대해 아는 포니가 없는 건 확실했다.

     

    - - - - - - - - - - - - - - - - - -

     

     라이라가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되었을 무렵에도 그녀에겐 큐티마크가 없었다. 주위 포니들은 라이라에게 언젠간 생기는 것이 큐티마크라며 위로했고 라이라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았다.
     어른이 됐는데도 큐티마크가 없는 포니가 어디있어? 아마 나도 언젠가 생기겠지.

     라이라는 어느 날 별 생각없이 방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녀가 염동력으로 빗자루를 들고 이곳 저곳의 먼지를 쓸고 있었다. 그리고 허리를 숙여 침대 밑을 확인 한 순간 한 동안 잊고 지내던 것이 보였다. 리라였다.

     

     기억은 희미하고 그 얼굴은 흐릿하지만 아직 난 이 노래를 기억하고 있다네

     

     라이라의 머릿 속에선 인간의 모습이 떠올랐다.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았다. 눈이 어디 달려있는지, 머리가 얼마만큼 길었는지...
     어찌되었든 간에 자신은 친구를 잊어버리고 잇었던 것이다.
     라이라는 리라를 발굽으로 문질렀다. 문지른 자리에는 먼지가 닦여나가고 금빛이 살아났다.
     라이라는 발굽으로 리라의 줄을 튕겼다. 발굽이  저번보다는 커져서 제대로 연주가 되지 않았다.
     순간, 라이라는 인간의 손가락을 떠올렸다. 납작한 발굽에 다섯 개의 가지...
     그다지 생생한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라이라는 기억을 떠올리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녀는 침대에 앉아 리라를 끼고 눈을 감고 손가락을 떠올렸다. 가느다랗고 꿈틀거리는 섬세한 손가락...
     그녀는 온 신경을 뿔에 쏟았다. 그녀의 뿔은 형광색으로 빛나고 이어서 발굽에는 희미한 형상이 생겨났다. 라이라는 가만히 눈을 떠서 발굽을 보았다. 희미하긴 하지만 여러개의 가닥이 돋아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손가락이었다.

     

    - - - - - - - - - - - - - - - - - -

     

     라이라는 그 날부터 자신의 큐티마크와 똑같이 생긴 악기, 리라를 가지고 연주를 하고 다녔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포니들이 처음 보는 악기와 연주, 마법에 관심을 보였다.
     리라의 아름다운 선율에 반한 포니들은 라이라에게 부탁해 그것을 한 번씩 건드려 보았지만 아주 평범한 음만 나올 뿐이었다.
     유니콘들도 생전 처음 보는 형태인 라이라의 마법을 따라해보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라이라는 인간에 대해 누설하지 않기 위해 있는 말 없는 말을 다 지어냈다.
     드래곤 만이 만들 수 있는 악기라든지, 에버프리 숲에 떨어져 있었던 악기라든지 하면서 말이다.


     무엇보다 친구의 부탁이였으니.

     

    - - - - - - - - - - - - - - - - - -

     

     라이라는 마을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 작은 콘서트가 끝나고 무대 뒤에서 리라를 금빛이 더욱 빛나도록 손수건으로 닦았다. 자신의 재능을 찾은 뒤 하루도 빼먹은 적이 없었다. 그녀는 잠깐 자신도 모르게 잠에 들었다가 누군가가 다가오는 기척을 느끼고 깨어났다.

     "안녕~ 네가 라이라 하트스트링즈 맞지?"
     얼마 전에 포니빌로 이사 온 핑키 파이라는 포니였다. 조금 소란스럽긴 하지만 쾌활한 성격 덕분에 정감이 갔다.

     "라이라! 네가 연주 하는 거 아~주 감동적이였어!" 핑키 파이는 웃으며 라이라의 주위를 뛰어다녔다.
     "아... 고마워, 핑키."
     "특히 세 번째 노래 말이야! 너무 너무 좋았어! 어쩜 그렇게 입에 착착 달라 붙을까? 내 생애 최고의 노래야!"

     그것은 인간의 노래였다.

     라이라는 한 번 미소를 짓고 인간을 그리며 말했다.
     "내 친구의 노래야.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진 모르지만."
     "아. 친구를 못 본다니... 안 됐네..."
     "하하. 그렇지."

     "그래서 어쨌든 한 번만 더 불러주면 안 될까?"

     라이라는 긍정했다. 리라를 다시 잡고 마법을 써서 손가락을 만들었다. 그리고 목청을 가다듬고 리라를 튕기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당신의 삶이 비탄에 빠졌다면 거기엔 간단한 답이 있다네

     

     당신은 장인이 만든 수정 구슬에 갇힌 장난감일 뿐이라네

     

     그가 이리저리 흔들던 우리는 버텨내야 한다네

     

     우리는 바보 같은 노래를 부르지. 그가 우리의 영혼을 부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내가 어린 아이였을 때, 불길이 마을을 덮쳤네

     

     그들은 나를 고아원에 내던지고 말했다네

     

     어울리고 싶다면 뿌리를 잘라내라고

     

     그래서 나는 구멍을 천개나 파고 다른 아이들과 춤을 추며 놀았네

     

    기억은 희미하고 그 얼굴은 흐릿하지만 아직 난 이 노래를 기억하고 있다네

     

     당신의 팔찌가 망가졌다고 해도, 사랑이 망가졌다고 해도 나의 집시 탬버린 소리를 들어 봐

     

     왜냐면 이 소리엔 매혹과 세계의 조화가 담겨있기 때문이지

     

     그러니, 얘야. 울음을 그치고 나와 함께 노래를 부르자

     

     라이라는 소란스러운 핑키가 그렇게 얌전하게 있는 걸 본 적이 없었다. 라이라가 리라를 내려 놓았을 때 핑키가 말했다.

     "최고야! 그런데 가사 중에 '내가 어린 아이 였을 때' 보다는 '내가 어린 망아지 였을 때'가 포니들이 부르긴 좋은 것 같아!"

     "그래? 그것도 좋겠다..."
     "아! 잠깐! 집시가 뭐야?"
     라이라도 아차 했다. 그게 뭔지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네.
     "글쎄..."

     라이라는 발굽을 들어 한 번 보았다.

     

     아저씨, 이 노래는 우리 포니들이 잠깐 부를게요. 언젠가 이 노래가 퍼져 아저씨도 들을 수 있게...

     핑키가 그 옆에서 노래를 불렀다.

     

     당신의 팔찌가 망가졌다고 해도, 사랑이 망가졌다고 해도 나의 집시 탬버린 소리를 들어 봐

     

     왜냐면 이 소리엔 매혹과 세계의 조화가 담겨있기 때문이지

     

     그러니, 얘야. 울음을 그치고 나와 함께 노래를 부르자....


     -끝-

    달고냥의 꼬릿말입니다
    드디어 끝냈습니다. 뭐시기 판타지도 못 끝냈는데 이렇게 3부작이라도 끝내서 뿌듯하네요.
    이번일로, 제가 분위기 잡고 쓰면 얼마나 허세스러워지는지 알았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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