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전에 사는데요.  대형마트나 ssm에 관한 얘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제 아버지께서는 제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백화점에  가시는걸 아주 싫어하셨습니다. 엄마가 다른 부부들처럼 팔짱끼고 구경이라도 한번 가보자 하시면 백화점이 물론 가는게 귀찮기도 하셨겠지만 항상하시던 말씀은 '난 백화점에서 한푼도 쓰고싶지 않다' 였습니다.
왜그러시느냐 물었더니 백화점에 가서 돈 쓰면 나도 재밌고 좋은거 아는데 그돈 다 서울로 올라가서 지방 경제 다말아먹는거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얘기를 듣고 뒤통수를 빡 맞은것같았습니다. 
저도 연애 초기에 뭣도 모르고 와인이나 고기 등등 사먹으러 구경하러 많이 다니면서 돈 잘쓰고 다녔었는데 결혼을 하면서부터는 가급적이면 안가려고 노력하고 동네 슈퍼 근처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곤 합니다.
그리고 동네 슈퍼가 돈도 덜쓰게 되고요. 
물론 신혼 초만 해도 많이다녔었는데 도대체가 생활비가 너무 많이 나오는것이 이상하여 따지고 보면 계산할때 돈이 너무 많이나온다는것을 깨닫고 마트를 안가려고 한것인데요 

제가 알게된 마트 이용시  가계에 절대 도움이 안되는 몇가지가 있는데요

1. 대형마트는 가격 눈속임을 하여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것입니다. 10원 빠진 18990원  3570원 2880원 이런식으로 가격이 책정이되어있는데 보통 저는 18000원 3500원 2800원 이런식으로 가격을 보게 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럼 자신도 모르게 24300원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25440원이라는 것이지요.
이렇게 10원단위와 100원단위가 더해지고 더해지면 실제 가격이 엄청 불어나서 가격표만 슬쩍 슬쩍  보고 물건 주워 담고는 계산시에 항상 예상보다 더나오게 되더라 이겁니다.

2. 대형마트는 거의 대부분 구매예정 목록보다 초과하여 지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원인은 구매하고자하는 제품을 찾으러 가는 사이에 발생하는데요. '어? 저거 있음 좋겠다. 안그래도 저거 마침 필요했었는데.' '어? 저거 뭐지? 좋아보인다~ 하나 있음 좋겠는데?'  '어? 세일하네? 이거 쌀때 미리 사둬야지~' 등등 소비자가 굳이 필요하지 않아도 될물건들과 필요했지만 없어도 없는만큼의 불편을 감수할만큼의 굳이 없어도 되는 물건들을 구매하게하는 수많은 물건들의 디피와 아주 긴 동선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가지 더있었는데 갑자기 까먹었네요...

사실 오늘도 마트를 다녀왔습니다만... 이런걸 뻔히 알고도 가게 되는 이유는 구매하고자하는 물건들이 동네에 없을경우와 맥주때문입니다...
다른얘기지만 동네에서 사마시는 국산맥주는 너무 먹기싫어서 가끔 동네에있는 홈프익스프레스에가서  베어비어를 1500원에 사다 마셨었습니다만... 이것도 가격이 얼마전에 100원이 올랐더군요. 
그래도 국산보다 싸서...맛도 괜찮고... 

암튼 여러분. 특히 지방에 사시는분들. 물론 서울도 마찬가지겠지만, 가급적이면 동네 슈퍼 이용합시다.
지방의 대형마트에가서 돈써봐야 다 서울에 대기업 본사로 돈이 간다는 사실에 너무 내가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합니다. 
지방경제가 자꾸 죽어나가고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죽어라 일해서 대전에있는돈 다 서울로 하루에도 몇억씩 간다는 사실이 열받기도하구요.
지방돈은 지방에서 돌아야 지방경제가 사는건데 ...
지금부터라도 조금 더 신경써서 대형마트 안가렵니다.

ps. 반다이 이 나쁜놈들아!!!  왜 다이노포스는 재밌게 만들어서 사람 힘들게 하냐!!!!!오늘 그놈에 티라노킹인가 하는거 산다고 서구에서 문화동 홈플까지 이 야밤에 부랴부랴 쫓아가게 만드냐!!!! 
그리고 비싸긴 왜이리 비싸!!!
종류는 뭐한다고 10개나 만들어서 이 씨펄....... 
다 사주지도 못하지만....
크리스마스때는 어쩌라는거냐 이 나쁜놈들아!!!  
내년에 파워 레인져 시리즈 또나온다매!!!!
아오... 티비를 없애 버려야 될랑가부다.....하아........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