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지나고 내일이면 중간고사가 끝나는 대학교 1학년생입니다.
자취를 하고 있어서 더 그런 생각을 하게된거 같네요
제가 생각한것은
지금 이 간호학과를 그만두고 (자퇴) 재수를해서 (2년재수) 다른대학을 가는겁니다.
제가 화학을 하고싶어서요
이 학과에서 미생물과 병리학을 배웠는데 너무 재밌네요 미생물 고놈 참 짝은게
그래서 국민대 발효융합학과를 생각했고요
두번째 생각한것은 지금 성적이 안나오니 1년 유급해서 1학년 생활을 다시하는것입니다.
근데 이게 되는지안되는지는 모르는데 된다면 부모님께 부탁드려볼겁니다.
부모님 욕심이 크다면 허락할지도 모르겠어요
유급이 안된다면 이 성적 가지고 일단 취직을 해서 5년후에 외국으로 떠날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세번째는 2학년 마치고 일년정도 휴학해서 peet 준비 하는겁니다.
근데 제가 다니는 곳이 전문대라서 대학수학이나 화학, 생물학을 따로 배울곳이 없다는게 문제에요
근처에 국립대가 있긴하는데 학점?인증제도가 있는지 몰라서
저는 한다면 하는 아이 인지는 모르겠어요
고등학교도 제일 안 좋은데가서 안 좋은애들이 많기 때문에 공부로 점수따기 쉬워서
그냥저냥 대학 진학을 하게되었어요
부모님은 정말 좋은 직장에 다니시고 언니는 언니가 좋아하는거 해서 정말 행복해보이고
저는 잘 모르겠어요 대학친구들은 다 열심히 다니는데
전 너무 잡생각이 많은것 같아요
그리고 자존감도 별로 없어요 키크고 피부 하얀게 다에요 저는 ㅋㅋ 첫인상도 안좋고요
성격은 비열하진 않지만 제가 사람들을 다가가기 좀 힘들어해서 처음에 만든 친구들 하고만 놀고요
남자 좋아해본적도없어요 (연예인제외)
초중고 다 공학 나왔지만 옆에 남학생 지나가면
아 남자가 지나간다! 잘가! 이게 끝이었어요 남사친도 없고요 ㅋㅋ
남자애들 대화하는거 들어보면 허세끼에 뭔끼에 뭔끼에 진짜
너무 사치스러운 새끼들이라서 말도 걸기 싫은애들이 주변에 많았어요
어차피 걔들도 제얼굴보고 말 안걸어 주기도 했죠
제가 봐도 여자는 얼굴이니까
11월에 hsk 시험때문에 서울 올라가게 됬는데
hsk시험 끝나고 마포대교 가볼라고요
자살생각도 해봣어요 아까 제 가족이야기 보셨듯이 저만 정말 찌질한거 같아서요
사람인생은 소중하다고 자살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 인생이 무엇이 소중한지, 그냥 살아간다는것에 감사하고 살아야하는지
살아갈 목적의식이 있어야 사는것에 감사하고 살텐데
지금 그 목적의식이 없네요
다들 똑같이 직업같고 결혼하고 (어차피 결혼 못할꺼지만)
그리 사는게 중요할까요 그것에서 행복을 어떻게 찾을까요
간호사로 취직하면 그냥 환자들 쾌유하는것에 기쁨을 느껴야할까요
무조건 희생을 강요하는 직업이라서 무조건희생해야할까요
빅5에 들어가면 난 빅5에 취직했어 이러고 살아야 할까요
외국에 간다해도 외국에 산다는거에 좋다고 살아야할까요
중학생때부터 시사잡지를 읽으면서 생각한게
세상이 좋아졌음 좋겠다 인데
정치에 재능이 있는것도아니고
집안이 돈이많아 빽이있는것도아니고 실소가 터지네요
그냥 저는 열폭종자인가봐요
그래서 티 안내고 살죠. 티내고살면 왕따당하고 어차피 이런고민 털어놔봤자
자연히 풀겟지 라고 생각할테니까
진짜 세상이 공부가 전부였으면 대한민국은 정말 흥한 나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