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의 통합 5연패가 가능할 것인가?
사실상 21세기의 최강팀이자 통합 4연패의 주인공인 삼성은 내년에도 우승후보라는건 부정하지 못하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작년 오승환의 공백을 메꾸지 못한 불안한 불펜진에 이어서 선발진마저도 배영수의 이탈로 차우찬과 정인욱이 그자리를 메꾸게 됐는데요.
헐크까지 일본으로 가버려서 선발진과 불펜진이 둘 다 헐거워질 전망입니다. 그럼에도 투수전력이 여전히 타팀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건 삼성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있네요.
저의 예상은 2가지의 전제로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유일한 대항마인 넥센의 강정호가 이탈하고 그 외 nc나 lg의 전력강화가 그다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거기에다가 5위까지 가을야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1위 싸움보다 3위, 5위싸움이 관건인지라 상대적으로 중위권팀의 혈투가 커질 전망이라서 초반에 1,2위가 굳어진다면 견제대상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질것이란 전제입니다.
2가지가 잘 부합된다면 쉽지는 않겠지만 우승은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2. 최초의 10위가 누가 될 것인가?
가장 유력한건 아무래도 kt일겁니다. 용병을 4명이나 보유하는건 꽤나 큰 메리트이긴 하지만 신생팀인지라 nc처럼 전부 중박이상으로 터진다면 몰라도 그처럼 하지 못한다면 가장 유력할 겁니다. 하지만 2팀정도가 kt못지 않은 부실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연속 9위의 불명예를 가진 한화와 센터라인이 실종된 기아입니다. 그나마 한화는 전력이탈은 크게 없고 배영수, 권혁, 송은범은 영입했고 감독도 김성근을 데려오면서 탈꼴찌는 하겠다라는 희망이라도 있는데 기아는 올시즌 전력만 가지고도 하위권임에도 내년에 주전 유격수, 2루수, 중견수가 모조리 이탈하고 포수마저도 이렇다할 자원이 없어서 미아인 차일목을 데리고 와야할 판입니다. 투수진도 양현종이외엔 전부 유망주와 부상자, 노장인지라 가망없구요. 용병농사마저 망한다면 kt보다 더 신생팀같은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모릅니다.
3. 내년도 타고투병시즌일까?
올해만큼은 아니다라도 당분간 그러할 것이라고 봅니다. 공인구의 반발력은 올해말에 크게 터졌으니 바뀌겠지만 그외에도 투수들의 전반적으로 양질이 모두 부실한 점과 심판들의 일관성없는 스트라이크존 덕분에 타자들은 상당히 신나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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