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8차선 도로인데 횡단보도에 신호가 걸려서 다들 정차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연세 많으신 어르신 한분이 홀로 횡단보도를 건너가시는데 거동이 조금 불편하신지 걸음이 많이 느리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반쯤 건너가시니 신호가 바뀌어버렸고 어르신이 당황하시더군요.
혼자 '어이구, 어떡하지..' 이러고 나 혼자라도 다 건너가실때까지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다 건너가실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저 포함 모든 운전자 분들이 움직이지 않으시더군요.
가뜩이나 상습 정체구간이라 다들 조금이라도 빨리가려고 할텐데 다들 저 같은 마음이셨는지 뒤에서 클락션이 울려도 아무도 안움직이시고 기다려주셨습니다.
괜히 혼자 감동... ㅠㅠ
어르신이 다 건너고 나니 그제야 다들 움직이시고ㅠㅠ
괜히 제가 막 고맙고 그렇더라구요ㅠ
그래서 아무도 못보셨겠지만 혼자 창문 내리고 차 위로 엄지척 날려드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거 같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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