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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으시다면, 티모 한 마리만 그려주세요.
- 뭐?
- 제게 티모 한마리만 그려 달라구요!
나는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뜨고 내 앞에 서있는 꼬마를 쳐다보았다.
내가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수천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소환사의 협곡에 있다는걸 잊지 않고 있겠지?
- 대체.. 여기서 뭘하는거니?
그러자 꼬마는 아주 중요한 일인 것처럼, 아주 천천히 같은말을 되풀이했다.
- 티모 한마리만 그려주세요
너무나 신비로운 일을 당하면 사람은 감히 그것을 거역하지 못하게 된다.
사람들이 사는곳에서 수천마일이나 떨어진,
그것도 언제 적 챔피언에게 킬을 내줘도 이상하지 않을 소환사의 협곡에서
티모 따위를 그려주는건 정말이지 터무니없는 일이었지만
나는 주머니에서 종이와 펜을 꺼냈다.
(중략)
- 이건 애니잖아요 작다고 다 요들이아냐!
- 봐요, 이건 티모가 아니라 케넨이잖아요! 모자가 없으니까
- 이 요들은 너무 늙었어요. 나는 코르키가 아닌 티모를 원한단 말야!
나는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어.
서둘러 포탑을 벗어나 cs를 챙겨야 했거든,
그래서 대충 주변에 보이는 풍경를 그렸어.
그리고 꼬마에게 던지듯이 종이를 보여주면서 뚱하게 말했지.
- 이건 티모야, 네가 갖고 싶어 하는 티모는 거기 어딘가 은신해있어.
그런데 꼬마 얼굴이 갑자기 환하게 밝아지는 거야.
- 내가 말한게 바로 이거에요! 이 티모를 먹이려면 부쉬가 많이 필요하겠지요?
- 왜?
- 내가 사는 곳은 아주 작거든요오...
- 걱정 안해도 될거야, 요들은 기본적으로 조그마하니까
꼬마는 그림을 들여다보면서 말했어.
- 그렇게 작지도 않은걸요..? 와! 이것봐요 티모가 버섯을 심었어요!
꼬마로 인해 벌어진 초반의 작은 소동을 뒤로하고 불평하는 서포터를 향해 라인으로 향했다
그리고 나는 벌어진 cs와 레벨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적군과 아군의 부모님 안부를 받으며 리풋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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