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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8486
    작성자 : 참교육자
    추천 : 24
    조회수 : 5274
    IP : 121.180.***.116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16/06/12 18:16:04
    http://todayhumor.com/?panic_88486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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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툭. 툭. 툭."
     
      어디선가 희미하게 들리는 빗소리에 눈을 떴다. 하지만 눈을 떴음에도 주위는 어두웠다. 마치 빛 없는 세계에 혼자
    있는 것처럼.
     
      "오늘 완전 땡잡았다니까. 저렇게 파릇파릇한 애를 어디서 구하냐."
     
      "별볼일 없으면 알아서해. "
     
      빗소리가 들리던 방향에서 사람소리가 들렸다. 이내 녹슬은 쇳소리가 들리고 희미한 빛이 새어나왔다. 그리곤 다시
    어둠이 짙어졌다.
     
      "저벅저벅"
     
      축축한 신발이 내는 소리가 가까워졌다. 일어서려했지만 온몸은 포박상태.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만, 어젯밤 퇴근길에 화장실이 너무 급해 공중화장실을 들어간후 기억이 끊겼다는 것. 여러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납치를 당한게 아닌가 생각든다. 어떻게 하지? 심장은 요동치고 온몸은 덜덜 떨렸다. 식은땀이 흐른다. 난 여기서
    죽는건가? 장기를 팔리는건가? 강간을 당하는건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야."
     
      낯선이의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들리고, 조명하나가 켜졌다.
     
      "일어났어? 어우, 이쁘다."
     
      소름끼치는 손이 내 엉덩이를 더듬었다.
     
      "하..하지마세요!"
     
      "씨발, 가만히 좀 있어봐!"
     
      엉덩이를 더듬던 손은 앞으로 향했다. 나는 몸을 비틀고 소리를 질렀다.
     
      "아악! 제발! 그만하세요!"
     
      "짝-"
     
      다른 손 하나가 내 뺨을 때렸다. 주륵하고 눈물이 흘러나왔다. 무섭다. 너무 무섭다.
     
      날 납치한 사람은 3명인듯 보였다. 한명은 말이 없이 가만히 서있었고, 한명은 내 몸을 더듬고 있었으며, 한명은 뺨
    을 때린 내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내가 뺨을 맞고 저항을 멈춘사이에 내 몸을 더듬던 이는 내 옷을 찢기 시작했다. 곧, 나는 나체가 되었다. 말 없이
    가만히 서있던 이는 잠깐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기구를 가지고 왔다.
     
      "위잉-"
     
      흡사 전기톱 소리를 내는 기구는, 내 몸을 비집고 들어왔다.
     
      "아악! 아파요! 싫어요!"
     
      말이 없던 이는 처음으로 한 마디를 뱉었다.
     
      "가만히 있어. 안그러면 너 죽어."
     
      계속 눈물이 났다. 그들은 그것에서 끝내지않고 내 가슴을 쓰다듬었다.
     
      "야 가슴 존나 탱탱한데?"
     
      처음 날 더듬던 이가 상스럽게 웃으며 내 가슴을 핥았다.
     
      말이 없던 이가 다시 한번 시야에서 잠깐 사라졌다가 나타났다. 손에 들린 주사기. 나는 금방이라도 기절할듯 악을
    썼다. 저걸 맞으면 안될것같은데 움직일수가 없다. 그리고 이내 내 팔에 꽂힌 주사기의 액체가 내 몸 속으로 유입되고,
    나는 몽롱해졌다.
     
      잠깐 눈을 감고 떴다. 몸이 뜨겁다. 아직도 내 몸 속의 기구는 요동치고, 내 가슴도 계속 만져지고 있다.
    뭔가 흥분된다. 아, 나는 지금 왜 흥분을 하고 있는거지?
     
      "야, 약빨 올라온다. 풀어라."
     
      말 그대로였다. 나는 약빨이 올라오고 있고, 온 몸이 성감대인듯 흥분됐다. 그들은 날 포박했던 줄을 풀었고, 난 도
    망가지 않았다. 그래, 도망가지 못하는게 아니라, 가지 않았다. 난 지금 그들을 원한다.

      "하, 야 존나 죽이는데?"
     
      "어차피 영상 찍었어. 그냥 풀어주고 다음엔 얘네집 가자. 어차피 혼자 사는거 같던데."
     
      "약은 오늘보다 2배정도 더 넣어야겠다. 애가 정신은 좀 살아있는거같네."

      난 행위가 다 끝나고 기절했다. 정말 누군가에게 둔기로 맞은것처럼 필름이 끊겼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우리집. 그
    들 말대로 나는 혼자 산다. 직장근처에서 자취를 한다. 타지에서 지내는 터라 지인도 별로 없고, 집에 찾아올 사람은
    더더욱 없다.
     
     
     
     
     
     
     
     
      만약 어제 그녀들의 말처럼 그들이 우리집에 와서 날 겁탈한다해도 날 도와줄 사람은 없다. 무섭다. 너무
    무섭다. 어제의 나는 그녀들과 즐긴것 같아서 내 몸은 더럽게 느껴진다. 더럽다. 난 더럽다.
     
      그녀들이 날 집까지 데려다 줬다면 내 집도 이미 알고, 비밀번호도 알고있는것이다. 그래, 난 도망갈곳이 없다. 나는
    이제 또 그녀들에게서 겁탈당하고 더럽혀질것이다. 난 싫다. 나는 더럽다.
     
     
     
     
     
     
     
     
     
     
      "3일전 한 남성이 자살했던 지역에서 1km도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서 비슷한 나이의 남성이 또 자살을 하는 사건이 발
    생했습니다. 이번이 8번째 자살자인데요. 그들은 모두 23세에서 25세사이이며, 막 전역을 하고 직장을 잡은 직장인입니
    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직장근처에서 혼자 살고 있었으며, 채무문제와 대인관계 또한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전역을 하고 사회에 대한 스트레스에 못이겨 자살을 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내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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