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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8438
    작성자 : 0.01%카카오
    추천 : 10/25
    조회수 : 6731
    IP : 141.223.***.32
    댓글 : 32개
    등록시간 : 2016/06/10 00:55:19
    http://todayhumor.com/?panic_88438 모바일
    분노의 샤우팅.
    공게에서 있었던 일이라 공게에 써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8425#memoWrapper78356533

    요 글에서

    그림2.png

    이런 댓글을 달고 비공 폭탄먹은 사람입니다.

    댓글을 참 드라이하게 쓰기도 했고,

    반대 주실 분들도 (이렇게 많을거라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있을것이라 예상했지요.

    그런데 참 반응이 격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일단 저는 본문의 마지막 부분이 참 맘에 들지 않습니다.

    본문을 이런식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림3.png

    교묘하게, 배상 문제와 일본인들의 인식 문제를 섞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이런글은 그냥 반일, 혐일 감정만 일으키는 글이지 실제 위안부 할머님들이나, 일제시대 강제 징용자들에 대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한일협정(한일 기본조약) 때문인데요.

    누군가가. 계엄령까지 선포하면서 통과시킨 저 빌어먹을 협정 때문에 우리는 일본에 대한 청구권을 완전히 상실 했습니다.

    일본인들의 입장에서는 댓가를 지불했고, 더이상 배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이유가 없는거죠.

    현재 일본에서 벌어지는 한심한 작태나 역사인식은 물론 고쳐야 하겠지만, 배상 문제를 가지고 일본인들의 생각이 어떻니 하는건 역사에 대한 인식이나 공부 자체가 부족한 겁니다.

    왜 개인에게 직접 보상을 하지 않는가? 그당시에는 위안부 문제가 밝혀지지 않았다?

    Rw03prU.jpg

    개개인 배상 문제를 쌈싸먹은게 한국정부에요. 우리가 다하겠다고.

    위안부 문제가 나중에 밝혀졌다? 그러면 보상 문제에 관해서는 한국정부가 보상해줘야 합니다. 왜나면 그렇게 하기로 약속하고 일본에게 돈을 받았거든요.(물론 그에 대해 사과 받는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일본사람들에게 배상 문제 운운할 경우, 근현대사 조금이라도 공부한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배상 했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서경덕 교수님의 조사 조차도, 충분한 배상이 이루어 졌다고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그 당시 일제가 행한 과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으로 바뀌어야 하는거구요.

    그럼 이상황에서, 우리가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이야기 하고, 제대로된 사과를 받아내고 싶다고 할때, 배상 문제를 포함시키는게 옳은가 하는 겁니다. 그냥 트집 잡히기 좋고, 소모적인 논쟁이 되겠지요. 배상문제에 대해 일본과 다시 논의 하기 위해서는 한일 협정이 쿠테타 정권에 의해 계엄상황에서 날치기로 통과된 협정이라는것을 인정하는, 한국내 토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게 선결되지 않고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요.

    그러니 일본인들과 진정 위안부 할머님들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면 배상 문제는 빼고 이야기 해야 된다는게 제 관점입니다.

    자 그럼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제가 
    그림1.jpg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 할 정도의 댓글을 썼는지 다시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애시당초 배상 문제를 전혀 어울리지 않은 곳에 들고 온게 본문이고, 그게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하는건데.


    저는 계정이 오유 첫계정이 아니고, 이정 계정은 카카오 드림인가 하는 방문수 1000회가 다 되가는 계정이였습니다.

    이전에도 오해 받아서 비공폭탄 받아본적 많고, 이래 저래 싸운적도 많지만 이런 글까지 적는건 처음입니다.

    굳이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달리는 댓글들이 갈수록 원색적이라는 점에서 겁나서 그럽니다.

    저렇게 욕하시는 분들이, 진정 위안부 할머니들에 공감해서 댓글을 다시는건지, 그냥 비난할 대상이 필요한건지.

    다행히 제가 의도한 대로 이해하시고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도 많지만, 갈수록 저런 분노의 샤우팅이 늘어나네요.

    최근 혐오 코드가 이슈화 되면서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보이는데, 저만의 착각이였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굳이 이런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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