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죽겠습니다.... 교회때문에요....ㅠ...
저는 예수님 믿으세요 하나님 믿으세요 설문하나만 해주세요 도를 믿으세요 얼굴이 참 좋아보이네요 학생잠시 시간좀 내워요
이런소리 엄청 듣고 살아요. 일주일에 2-3번은 기본....
서울에 갓 상경했을때는 멋도 모르고 따라가서 교회도 반년다녀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나오긴 했는데
그 뒤로 계속... 그래요....ㅠㅠ... 그래서 음악도 안듣는데 길거리에서 꼭 이어폰 끼고 다녀요.
말걸지마라는 뜻으로요 ㅠㅠ......
근데 문제는 사람들끼리 만날때에요.
왜 제 주위에는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까요? 절반이상은 교회인거 같아요.
그 사람들 꼭 교회 한번씩 오라고 해요. 처음에는 싫다고 했어요. 사실 교회 싫어하는 이유가 있어요.
저 5살때부터 12살때까지 교회 다녔고... 대학생때 첫 남친이 고딩이었는데 이녀석도 교회다니는 녀석이었거든요... 이녀석 신학대로 진학했는데;;;
암튼 교회를 다니면서 좋은 사람들 많이 못봤어요. 교회오라고 사람들 강요하고....
꼭 통신사들 같아요. 회원 유치싸움..ㅠㅠ...
또 술 담배 폭력 일진 다 교회다니더라구요. 그냥 빌면 오케이라는거 같았어요.... 이거 보고 빡쳤구요.
솔직히 교회다니면서 와 쩐다... 라는 사람 태어나서 한명 보긴 했어요.
학부 동기, 동아리 동기인데요... 얜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침운동하고 술도 안먹고 담배도 안피고 사교성도 좋고 예의도 있고 봉사활동도 잘다니고 12시때 딱 잠들고.... 완전 바른 생활 청년.... 이었어요. 근데 이녀석은 절대로 교회 믿으란말 안하고 자기만 절실히 믿더라구요. 이녀석은 좋게 보긴 했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별로 좋게 안보여요.
사람한테 저 옛날에 교회 다녔어요... 라고하면 -> 왜? 왜 그만뒀어?
이렇게 말하니 대놓고 사람들 하는 짓 꼴보기 싫어서 그만뒀다. 라고 할수 없잖아요. 그래서 사춘기라서 ...ㅎㅎ..라고 말해요.
교회다니라고 하는 사람들이랑 술먹은적 있었는데 그때도 교회 다니라고 말하기에 제가 술김에 과거 이야기까지 털어놓으면서
"사람 패고 미성년자가 담배피고 술마시고 하는데 며칠 기도했다고 자신이 용서받았다고 생각하는 게 이해가 안된다."
라고 말하니까 그 사람들이 "우리 교회는 달라 ㅎㅎ..." 라고 해요......
그래서 결국 갔었어요... 교회 ㅠㅠ.. 근데 제 눈에는 똑같이 보이던걸요.
돈넣는 봉투에 뻥하니 구멍이 뚫려있고....
교회건물이 너무커서 사실 압도당하기도 했어요....
제 눈에는 별로로 보였어요... 차라리 이걸로 봉사활동이나 하면 좋으련만... 싶었어요.
또 제가 이공계열 출신인데 대놓고 진화론 욕을 하더라구요 ;;;;;;;
20년 넘게 배워온게 아니라고.. 그것도 명확한 증거 없이 그러니까 빡치더라구요.
마치고 교회 다시 올래? 교회다닐래? 하고 묻고 제가 교회 왔었다는거 아는 분 한테서 전화까지 와서 "올래?" 막 이러는데...
주말에 저는 한숨 자는게 더 낫겠다고 둘려대면서 말했어요...그냥 ㅠㅠ............
에구... 계속 다니라고 하겠죠........
저는 만약 종교를 믿으면 성당에 갈 생각이에요......
어릴적 교회를 다닐때 그만두게 된 계기도 성당이 컸거든요. 친구따라 성당에 갔는데...
분위기 사람들 건물양식 이런거에 압도당해버렸거든요..... 사람들이 너무 좋았어요.. 별다른 이해안되는 설교도 안하고. 딱 정도것?
남의 지식을 파괴하는 것도 없이 모든것을 포옹하는...
저희 엄마가 불교신자신데 불교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교회다니라는 사람들 거절하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정말 좋은 사람들이에요... 교회다니라는것 빼고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