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씨는 평범하게 태어났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10달 동안 세포 분열을 거쳐 생성되어 평범한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음식과 교육을 받았다.
사실 평범하다고 하지만 좋다고 말 할 수는 없었다.
항상 그렇지만 인류의 평균이라는 것은 사회적인 기준 보다 항상 미달되기 때문이다.
평범씨는 그저 하나의 자연속 양분 순환의 고리를 이루는 것 이외에 자신이 해야할 무언가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평범씨는 그것을 찾기 위해 면접을 보았다.
면접관은 그에게 물었다.
"굉장히 별 특기가 없으시군요. 그 어떠한 과목에서도 특출함을 드러내지 못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다른 시점으로 보면 어떠한 과목이든 괜찮다는 것 아닐까요?"
평범씨는 애써 대답했지만 예상한 답변이 돌아온다.
"아니요. 당신은 어떠한 과목에서든지 최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최상은 커녕 중반정도도 겨우 유지하는 것 뿐 입니다."
면접관은 평범씨의 표정을 보더니 한마디 더 한다.
"당신은 당신이 노력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거나 더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산 이라고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그릇 입니다. 당신은 더 큰 일을 할 유전자가 없어요. 애초에 머리가 좋은 사람 이라면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었겠죠."
"..."
평범씨는 평범하게 듣고있고 면접관은 다시 이야기한다.
"당신은 실패작 입니다. 이미 우리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사람들을 갖추었습니다. 더 이상에 당신 같은 사람에게 낭비할 자원 따위는 없단 말 입니다."
"..."
"이미 우리는 당신이 자라는 동안 모든 것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여기 이 프린터기는 화면에 담긴 정보를 똑같이 그려주고 저기 저 자동차는 화물을 빠르게 옮겨줍니다. 당신은 이에 비해 무엇에 쓸모가 있는거죠?"
최소한의 배려로 평범 씨 에게는 알약 하나만이 준비 되었다. 그 이외 전기, 물, 식량은 일체 더 이상 지급되지 않고 그의 시체를 치울 준비만 하는 로봇만이 그의 눈 앞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