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기독교인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모든 기독교 교단의 입장이 아님을 아시고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1. 기독교인의 윤리적 타락과 도덕적 안일함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같은 기독교인으로써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_.,_)
2. 천국과 구원에 관하여.
1) 소위 정통 개신교 교단이라고 하는 곳에선 공적 예배 시간에 사도신경(사도신조)와
주의기도(주기도문)을 고백합니다.
이 두 가지안에 기독교 교리가 함축적으로 들어 있기 때문이며, 내용을 받아 들이냐
그렇지 않냐를 통해 정통과 이단을 구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가지의 고백문 속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천국: 하나님의 나라, 하늘나라 같은 말이며 주기도문에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개역개정, 표준새번역)
라는 부분을 통해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고 우리에게 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가 이야기 한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마가복음 1:15-
가까이 와있는 천국,
생소하게 느껴지시겠지만 예수가 말한 천국은 어떤 장소가 아닌
우리에게 가까이 와있는 천국입니다.
'이미' 우리에게 왔지만 '아직'은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것이 천국입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하나님의 나라, 천국은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이루어 지는 나라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천국과 지옥이라는 사후세계 개념의 틀에 잡혀 있기 때문에
구원에 관한 오해가 생기고 있음을 봅니다.
2) 예수 믿으면 천국 가고, 안 믿으면 지옥 간다?
이미 천국은 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에게 오는 것임을 간단히 설명 했기 때문에,
구원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천국에 관한 개념만 정확히 알아도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구원관이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원이란 죽음 뒤에 영혼이 천국과 지옥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신경에 나는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개역개정, 표준새번역)
라는 부분을 통해 기독교의 구원은 몸이 다시 살아나서 영원히 사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신은 죽고 영혼은 영원히 살아서 예수 믿었던 사람은 천국가서 행복하게 살고,
안 믿었던 사람은 지옥가서 고통속에 살아간다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구원은 우리의 의지(믿겠다는 인간의 의지도 포함)나 행동이 아니라
신이 인간에게 베풀어 주는 신적 의지입니다.
우리가 마음속으로 믿는다고 열심히 되뇌인다고 구원을 받는게 아니고,
신의 뜻에 따라 신이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신 야훼(하나님)은 그 증거로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했습니다.
즉, 신이 모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한 것입니다.
예수의 죽음은 신과 인간이 화해하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전도, (복음선포)도 인간이 구원 받았다는 것을 기쁨으로 알리는 것이지
언어적 폭력(오유님들도 무엇인지 다 아시죠? 길거리에서 자주 듣는 것 말입니다.)을 수반해선
안 됩니다. 이 또한 우리 기독교인들의 잘못이기에 사과 드립니다.
구원은 하나님과 화해하고 이미 우리 가운데 와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들이고,우리에게 다시 임하실 예수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나라(천국)이 완전히 드러나길 기대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말하는 종말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완전히 드러나는 것 입니다.
새하늘과 새땅, 새 예루살렘 등 요한계시록에 많은 단어들로 표현돼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내일 출근만 안하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시간도 없고,
졸리고 하네요.
천국은 이미 우리에게 와 있지만 아직은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구원은 죽어서 영혼이 천국 가는 것이 아니고, 예수의 죽음은 모든 인간과 화해하기 위한
신의 증거입니다.
그래서 누구는 구원을 받았네 아니네 하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구원은 전적인 신의 의지이며,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 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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