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염을 달고 사는 휴학생입니다.
본인은 어릴때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있고 단기간 효과를 본다는 비염수술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때는 고 2초기였고 비염이 심할땐 안구충열과 더불어 두통까지 동반되기때문에 수험생활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수술을 하면 2~3년 정도 단기간은 좋아지지만 무조건 재발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수능까지 2년정도만 버티면 되겠다 싶어서 비염수술을 했죠
그렇게 이비인후과를 들어섰고 수술이라곤 ㅍㄱ수술밖에 받아본적이 없었기에 긴장을 했죠
그리고 마취를하는데 마취솜?? 그걸 코에 몇분간 막고 있으면 마취가되는? 그런 과정이었습니다.
그렇게 마취가 끝났는지 확인까지 하고 감각이 없어진 이후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부분마취기에 코쪽만 감각이 없고 나머지는 감각이 선명한데
옆으로 누워서 레이져로 콧속의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이었습니다.
수술이 시작됨가 동시에 의사선생님께서 목으로 피가 계속 넘어갈것이다. 문제없으니 계속 삼키면서 진행하면 된다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수술이 시작되고.. 코에 레이져를 쏘기시작할때부터 콧속에서부터 너무 선명하게 느껴지는 피냄새..
그리고 목으로 넘어오는 뜨거운 피를 계속해서 삼켜가며 수술을 했죠
으.... 지금생각해도 그 느낌 자체만으로도 정말 구역질이 나올것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수술은 진행되었고 비린내나는 뜨거운피를 계속해서 삼켜가며 수술이 진행되었죠.
그러다.. 갑자기 코에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수술 도중에 마취가 풀려가고 있었던것이죠.. 다급하게 의사선생님께 아픈게 다 느껴진다 말했고
의사선생님께서는 수술이 마무리가 다되가는 상황이라 하셨고 추가 마취를 원하면 그렇게하고 참을수있겠으면 참으라고 하셨습니다.
단 추가마취는 쿠에 주사를 놓아야 하고 수술이 중지되었다가 다시 시작해야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소 아프기는 하지만 참을수 있읅라 생각하고 수술을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통증은 점점 더 심해져갔고 막바지 1~2분 정도는 정말 통증이 극에 달해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었던것같아요
옆에서 간호사누나가 손잡아줬는데 간호사누나도 막 위로해주고.. 그랬던것같네요
지금생각하면 추가마취를 안해준 의사가 정말 제정신이었는지 의아했지만 그땐 어려서 그렇게 그냥 넘어갔던것같아요..
그렇게 수술을 마치니 얼굴에 눈물범벅이 되었더라구요.. 그리고 끝나자마자 기침을했는데 입과 코에서 뿜어져나오는 피가...
영화에서나 본듯한 각혈하는 사람처럼 한번에 뿜어져나오더라구요...
하.. 지금 생각해도 정말 살면서 끔찍했던 경험 중 하나네요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요즘 미세먼지때문에 비염이 심해지고 어제,오늘은 일상생활 거의 불가능할정도로 심해졌지만
수술은 엄두조차 나지가 않네요.. 약먹고 버텨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