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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88173
    작성자 : 오늘도나는
    추천 : 499
    조회수 : 42071
    IP : 175.197.***.198
    댓글 : 3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11/09 09:28:36
    원글작성시간 : 2012/11/07 17:18:57
    http://todayhumor.com/?bestofbest_88173 모바일
    강대원 박사 (Dr. Kahng) 를 아십니까?

    오늘 학교 수업을 갔음.

     교수님이 하는 설명을 우리가 못알아듣는게 답답했는지 강의노트에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반도체를 만든 사람 얘기를 하기 시작했음.


    "1930년 J. E. Lilienfeld 라는 사람이 TFT (Thin Film Transistor)에 대한 컨셉을 특허로 냈다. 그 후 3년 후 이 사람은 MISFET (Metal Insulator Semiconductor Field Effect Transistor) 를 실제로 만들어냈다."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놀라운 말을 듣게됨.


    "우리가 흔히 반도체라고 부르는 MOSFET (Metal Oxide Semiconductor Field Effect Transistor)는 누가 발명했느냐? 우리나라 사람인 강대원 박사다. (Dr. Kahng)"


    이 얘기를 들었을 때 흥미가 생김. MOSFET은 현재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전자기기라면 거의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소자인데 이걸 우리나라 사람이 발명했다고?


    그래서 국내 위키피디아를 찾아봤음. 그런데 밑에거 포함해서 9줄 나옴. 물론 위키랑 오유의 글자크기 등은 잘 모르기에 궁금하면 강대원으로 검색해보시길.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한국물리학회 종신회원을 지냈으며, 1975년에는 프랭클린 연구소에서 물리분야에 수여하는 스튜어트 밸런타인 메달, 1986년에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공과대학 '자랑스런 졸업생상(Distinguished Alumni Awards)'을 수상하였다. 수십편의 논문과 몇 권의 책을 저술하였으며 수십편의 미국 특허를 얻었다. MOSFET을 최초로 개발한 공로로 2009년에 미국 상무부 산하 특허청의 발명가 명예의 전당(National Inventors Hall of Fame)에 올랐다.


    비교해서 이휘소 박사님을 찾아봤음. 저서 각주 뭐 여러가지 해서 매우 많이 나옴.


    뭔가 좀 아쉬웠음. 같은 과학자고 뒤지지 않는 업적을 남긴 분인데 음...그냥 좀 그랬음.


    올해가 강대원 박사님 20주기라고 하는데 국내 언론에서 크게 보도한건 못들어본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2051316203212514&linkid=4&newssetid=1352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님이 쓴 글을 발견. 


    기사 일부를 발췌하면,


    강 박사는 반도체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했던 윌리엄 쇼클리와 잭 킬비 등이 수상했던 프랭클린 연구소의 스튜어트 발랜티상을 1975년 수상했다. 한국인 최초이자 마지막이다. 미국의 국부(國父)인 벤자민 플랭클린을 기리는 이 연구소는 1824년부터 180여년 동안 이 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프랭클린연구소의 말을 빌리자면 프랭클린상 수상자의 이름을 읽는 것은 19세기와 20세기의 과학계의 ‘Who's Who(저명인사 인명록)’를 읽는 것과 같다고 할 정도로 그 명성이 높은 상이다.

    1912년 전화를 발명한 알렉산더 그레험 벨, 방사능을 발견한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 디젤 엔진을 만든 루돌프 디젤이 19세기초 프랭클린 연구소의 크레슨(Cresson) 메달을 받았고, 발명왕인 토마스 에디슨, 원자 이론을 내놓은 닐 보어, 상대성 이론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양자 우주론을 내놓은 스티븐 호킹이 프랭클린 메달을 받은 사람들이다.

    182년 동안 프랭클린 메달의 수상자 2000여명 중 105명이 107개의 노벨상을 받았다는 점만을 보더라도 강대원 박사가 받았던 프랭클린연구소의 상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 박사는 미국 과학연구학회인 시그마 Xi의 멤버였고, 한국인 최초의 IEEE(전미전기전자학회) 펠로우이며, 한국 물리학회의 평생회원이었다. 그는 35개 이상의 책이나 아티클의 저자 또는 공동저자이며, 22개의 미국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 2009년 에디슨, 노벨 등이 이름을 올린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트랜지스터 발명 60주년'을 기념해 헌액되기도 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뉴욕타임즈에서 20년 전 부고란에 장문의 글을 남겼는데 그만큼 강대원 박사님의 업적이 컸다는 것. 그러나 국내에서는 20주기가 되는 동안 이 분을 아는 사람조차 없었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아쉬워함.


    사실 나도 오늘 교수님께 이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MOSFET 발명자가 우리나라 사람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음. 


    우리나라가 반도체를 거의 기간산업으로 하고 있는데 이분은 꼭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오유에 올려봄.




    묻히지 않길 바라며...

     

     

    오늘도나는의 꼬릿말입니다
    어기야 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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