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당선 후 첫 행보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함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문 전 대표가 3일 수락연설문에서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을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한 것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문 후보는 4일 오전 8시 당 지도부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대선후보 선출 후 첫 일정을 시작한다고 문 전 대표측이 전했다.
복수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도부는 일단 현충탑까지 동행할 예정"이라며 "그 이후 문 후보가 별도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 핵심인사는 "개혁과 통합은 국가적 대개조를 위한 두 바퀴로, 개혁을 위해서도 통합이 필요하고 통합을 위해서도 원칙있는 적폐청산이 꼭 필요하다. 그것이 원칙있는 통합"이라고 첫날 행보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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