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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8161
    작성자 : 우리누리
    추천 : 12
    조회수 : 1553
    IP : 124.50.***.51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05/29 15:15:12
    http://todayhumor.com/?panic_88161 모바일
    오늘 겪었던 오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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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서없이 글을 적어서 죄송합니다 



    어설프게 신기가 있는건지 정신병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몸이 약해지거나 하면 어릴때부터 허깨비가 보이거나 

    혹은 몸이 건강할 때에도 뭔가 보이는 그런 체질인데요


    접촉은 여태껏 없었지만 보기만 한것으론 

    알던 사람 집 정원의 큰 감나무 / 놀러갔던 계곡옆 펜션(그리고 그 계곡)

    그냥 평범한... 사람같은 것들 등등 다수 겪어보았고 딱 한번 어렸을적 대화를 해본적도 있어요



    다름 아니라

    오늘 조금 오싹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개를 한마리 키우는데요 (아파트 / 골든리트리버 암컷 / 사람좋아함) 

    친구들과 토요일 밤새 집에서 놀고 데려다주고 데려다 줄 때 같이 개를 데리고 나갔어요

    집에서도 잘 안짖고 정말 짖는걸 보기 힘들정도로 잘 안짖는데다 

    이뻐하는 사람이면 매달리려고 하는 녀석인데요


    오후 1시쯤 오늘 날씨가 정말 좋아서 산책을 하고 

    집 앞 횡단 보도에서 파란불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 아주머니가 오른쪽 제 옆에 바짝 붙어 서셨어요

    복장도 기억나요 원피스에 흰색모자 그리고 선글라스였는데 

    사람이라곤 둘뿐이었는데 갑자기 개가 낑낑 거리면서 제쪽으로 붙는데


    갑자기 이 아주머니가 절 만지시는겁니다

    뭐지 이거 하고 뿌리치려는데 뿌리칠수도 없었고 너무 무서웠어요

    날씨가 더운편이었는데 손이 너무 차가웠고 거의 손을 막 쥐락펴락하면서 주물러 대듯이 만지셨는데



    갑자기 개 짖는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리게 되었어요 

    횡단보도 앞에서 제가 누워있었던것 같아요

    일어나서도 개가 웡웡 하고 몇번을 더 짖더라구요

    많이 놀랐는데 그 이후로 뛰지도 못하고 터벅터벅 걸어서 집에와서 평소처럼 개 발을 씻기고

    지금 일을 적고있네요


    제가 지금 교통사고가나서 일을 잠시 쉬고있는중인데 몸이 약해져서 이런일을 겪은건지 너무 무서워요

    대낮에도 이런일을 겪을 수도 있는건가요? 그 아주머니가 정말 사람이라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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