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탱에서의 실력을 판가름하는 기준은 주로 wn 레이팅을 삼죠.
wn7은 절대 기준의 딜량, 이번에 새로 도입된 wn8은 전차 평균의 딜량에 비교한 전차장의 딜량을 주 판단 지표로 삼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얘기가 'wn레이팅의 급간은 절대 지수이므로 누구나 생각만 하면 애버리지 이상으로는 올라 갈 수 있다' 인데요,
죄송하지만 이건 틀린 얘기가 되겠습니다.
wn레이팅은 결국 상대평가거든요. 누구나 애버리지 이상으로 올라 갈 수 없는 겁니다.
그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일반적인 시험을 생각해 봅시다.
90점 이상은 수, 75점 이상은 우, 50점 이상은 미, 35점 이상은 양, 그 이하는 가 로 표기하는 늙은이(ㅜㅜ)방식의 성적지표로 성적표가 나온다고 합시다.
그럼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누구나 공부해서 50점 이상을 받아서 '미' 이상인 성적표를 받을 수가 있겠네요. 와아! 레이팅도 그런거죠!
땡.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그렇습니다.
일반 시험에서는 내가 1번을 맞춘다고 해서 다른 학생이 1번을 맞추지 못하는 건 없습니다. 누구나 정답을 쓰면 다 점수가 올라가게 되죠.
근데 레이팅을 봅시다. wn7이든 wn8이든 평가 지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결국 '딜량' 입니다.
이 딜량은 '적 전차 15대의 체력을 합한 만큼' 이라고 제한되어 있습니다. 아군을 맞추면 제재나 먹을 뿐이죠.
자,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적 전차 1대가 남아서 피가 300이 남았습니다. 아군은 10대가 남았군요.
그럼 아군 10대가 모두 딜 300씩을 먹을 수 있습니까? 없죠. 결국 누군가 먼저 정답을 써낸 사람만이 점수를 받는 식인겁니다. 마치 퀴즈쇼처럼요.
따라서 베리배드가 없어지려면 슈퍼유니컴이 없어져야 하고, 배드가 없어지려면 유니컴이 없어져야 하는 식인겁니다.
그렇게 아래를 없애보다보면 우리 모두 애버리지맨! 와아!
....
아무도 이런걸 원하지는 않죠? 애초에 레이팅의 의미가 없어지는 거니까요.
3줄요약 :
우리 모두 포용력을 기릅시다.
베리뱃맨도 이번 판 안에서 만큼은 슈퍼유니컴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조언 좀 해주면 들으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