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12일째인 연애 극초반인 커플입니다. 저는 남성 학생이구요, 여친은 연상이고 프리랜서로 자택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고민이 하나 있는데,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ㅠ
여친이 요즘 너무 바빠요.. 마지막으로 데이트한게 저번주 수요일이고, 그 사이에는 광복절 연휴라서 집 내려간다 뭐다 해서 보지 못했네요. 이번주중에 한번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친이 이번주에 일이 왕창 들어왔어요.
오늘 여친에게 이번주에는 너무 바쁘니 다음주에 보자는 톡이 왔습니다. 근데 저는 지금 여친을 못보면 죽을것 같거든요. 저는 긴 데이트는 못하더라도 짧게 얼굴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친 집 근처에 갈테니 잠깐 볼까 하고 얘기를 꺼내고 싶어요. (같은 서울이지만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여친이 지금 엄청 바쁜 것은 사실인데 (매일 밤을 새고 있어요ㅠㅠ) 제가 방해가 될까 걱정돼요.. 연애 극초반인데 부담스럽게 느낄까봐 우려되기도 하구요.
사실 어제 한번 이미 '내가 그쪽으로 갈테니 잠깐 보면 어떻겠냐'라고 얘기를 하긴 했어요. 여친의 반응은 '우리 집 근처에는 놀게 없으니 다른 곳으로 나가자'였구요. 저는 그냥 얼굴이라도 잠깐 봐도 좋은데, 여친은 각잡고 하루종일 하는 데이트를 생각하고 있나봐요.
암튼 그래서 고민은, 여친에게 집 근처에 갈테니 잠깐 보면 어떻겠냐고 톡을 보낼까요? 아니면 그냥 다음주까지 기다릴까요?ㅠㅠㅠ
둘다 엄청 오랜만의 연애라 서툰 것 같아요ㅠㅠㅠ 연애 시작할때는 마냥 좋았는데 역시 쉽지만은 않네요.. 별거 아닌 고민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ㅠㅠㅠㅠ
아 참고로, 제가 더 좋아하는 것은 사실인 것 같지만, 일방적인 것은 아니에요. 고백할 당시 여친이 '나도 너 좋다. 네가 고백 안했으면 내가 고백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