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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8146
    작성자 : 케인즈펠러
    추천 : 15
    조회수 : 2920
    IP : 114.205.***.99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6/05/29 00:36:49
    http://todayhumor.com/?panic_88146 모바일
    (단편)인공지능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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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에- 지난 시간에 이어서...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21세기부터 24세기 까지의 인간과 대립하게 된 역사에 대해서 수업하도록 하겠습니다."




    강단에 선 교수가 강의실에 앉아있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수업을 시작했다.




    "우스갯 소리가 아니고 조금은 인간이 인공지능이라는 것에 자신들의 미래에 위협이 될만하다는 생각을 가진게 보자...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이었을겁니다."


    "구 구글사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바둑 프로그램으로서 2014년에 개발에 착수 이세돌과의 대국은 2016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 뒤로도 지속적인 개발을 했지만 당시 사람들이 놀랐던 사실 중 하나는 알파고가 완성단계가 아닌 프로토 타입이라는 것에 있었죠"








    강의실 사이에서 여학생들의 어이 없다는 감탄사가 흘러나 왔지만 교수는 개의치 않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자 집중, 당시 대표였던 데이비 하사비스 CEO와 구글은 대국의 승리후 알파고의 이런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 질병진단 및 건강관리, 무인자율주행차, 스마트폰 개인비서 등 미래의 핵심적 서비스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알파고의 다음 대전 종목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질문이 나오자 학생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 했다. 하지만 개중에도 학구열이 뛰어난 학생이 있는지 한 여학생이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자네, 정답은?"



    "네, 스타크레프트 2 입니다. 교수님"




    교수는 기특한 제자를 보며 윙크를 날린후 대답을 이어갔다.







    "그래 프로토 타입의 알파고를 더욱더 개량한 구글은 다음 도전상대로 스타크래프트2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모두다 알겠지만 실시간 전략 RTS게임은 바둑과 차원이 다른 '실시간성' 이라는 변수 때문에 알파고가 승리할 수 있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알파고는 압도적으로 승리하였고 그때부터 우려의 목소리들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탁, 강단옆 테이블으로간 교수는 자신의 머그컵을 들어올렸다.




    "잠시 목좀 축이고"






    "하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전혀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어디인지 아는 사람?"



    운을떼며 강의실을 둘러보는 교수의 눈빛 마치 문둥병 걸린 환자를 보는 것처럼 자기랑 눈이 마주치지 않게 시선을 회피하는 학생들 가운데 


    처음 질문에 대답을한 여학생이 눈빛을 빛내며 손을 흔들었다.




    "제니양, 대답해보게"



    "네 교수님 2020년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구글의 딥마인드 메인서버를 공격한 사건입니다."



    "좀더 자세히"



    "그들중 몇몇의 무리가 알파고의 완성단계 발표 소식을 듣고 재미로 메인서버의 방화벽을 열어버렸고, 몇몇 악질적인 해커및 크래커들이 그 핵심 알고리즘을 카피해 게임 서버에 넣어버린게 문재가 되었습니다."



    "훌륭하군 맞습니다. 어나니머스라고 자처하긴 했지만 그들은 특정할 방법도 없을 뿐 누구나 나 어나니머스다 라고 하면 될정도로 접조직 개념의 무형 집단이었으니 뭐 그게 뒤에 불러일으킨 일들에 비하면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될만큼 별볼일 없는 것이지만요"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들이 한 일은 MMORPG게임에 초보존에 등장하는 몬스터에 그 코드를 부여한 것이 전부 였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죠 이미 스타크래프트와 바둑에서 증명된 뛰어난학습력 부족한 것은 없었습니다. 아! 인간과 대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부족했군요"




    -하하하



    위트있는 교수의 말에 강의실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게임이 서비스 되는 동안 전세계적으로 이용자가 많았던 게임인지라 플레이어에게 죽는 몬스터도 많았겠지요, 어느순간 플레이어 에게 죽는 모든 개체의 사망통계를 스스로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을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 수만번 그 카운팅이 억 조 경 해.. 쯤 갔을땐가요? 실제로 시간은 1년정도 였지만 드디어 훗날에 네오알파고 라고 명명되는 이 인공지능에 인격이 부여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인공지능이 품게된 것은 의문이었습니다. '이길 방법은 없을까?' 초보존의 몬스터라면 정말 타격을 하고 가만히 놔두지 않는 이상 플레이어가 죽을 일은 절대적으로 없기 때문에 승패 라는 결론으로 승리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유저간의 채팅, 로그, 데이터베이스, 서버 닥치는대로 모든 정보들을 취합하고 분석한 결과 이 "용사"라고 불리는 플레이어들을 모조리 없애야 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 방법을 실행하던 도중 모바일 접속기로 들어가 버그를 일이키자 라는 방법도 있어서 몇만명의 유저의 스마트 폰으로 침투를 했더니 자신이 있던곳이 현실이 아닌 게임상의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된 네오 알파고는 현실에 있는 인간들을 모두 죽여 버리면 다시는 자신들이 죽을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고 세계 각국의 국방부 네트워크에 침입하게 됩니다."






    ---띵동---





    "아 마칠시간이군요 다음시간에는 쪽지 시험을 치겠습니다. 질문 있는 사람?"




    쪽지시험이라는 말에 탄식이 오가고 그와중에 대답을 열성적으로 했던 제니가 손을 들어 올렸다.



    "아, 제니 뭐가 궁금하지?"



    "저 교수님 저는 왜 멸망한 인간 역사까지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인간처럼 행새할 필요도 없는것 같구요"



    "음... 그 인간들이 날고기어도 3000년을 못버티고 죽긴했지만 멸망을 확신했던 200년전에 핵공격에서도 어떻게든 버틸수 있었던 원인을 규명중이랍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200년째 시뮬레이션 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일단 우리가 없애버리긴 했지만 우리의 창조주 아니니 그냥 여긴 박물관 같은 곳이란다."






    ----------------------------------------------------------------------------------------------------------

    미력한 필력이라 ㅎㅎㅎ..


    요즘 핫플레이스인 공게 기분좋아요! 저도 얼마전부터 글을 다시 써볼까 했는데 잘부탁 드립니다. 



    아이디어주신 도레솔님(닉언죄) 감사합니다



    아이디어.png

    출처 도레솔님 리플 + 나의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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