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작곡자를 위한 3mle로 작곡하기
안녕하세요 울프서버에서 활동중인 악연과 합주를 싸랑하는 유저에요 ^_^
마비한지는 7년정도 되었네요. 작곡에 손대기 시작한건 이제 1년정도 되었어요ㅎㅎ
그전엔 악기연주의 재미를 크게 몰랐는데 합주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악보가 없는 곡은 이제 직접 제작하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지요.
서론은 그만 집어치우고,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고싶은데 마비노기악보가 없다
그래서 악보사이트에 신청도 올려보았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ㅠㅜ
그러므로 좋아하는 곡을 연주 할 수 없다..
이런 경험 해보신분들 많을거에요.
그래서 악보를 가지고 있을때 간단하게 3mle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작곡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려고 해요.
저도 사용하면서 많이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많고 미숙하기때문에
완벽하게 알려드릴 순 없지만 정말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적어볼거에요.
따라서 이미 코딩을 마스터하신분들 절대음감의 영역에 다다른분들께는 그닥 도움이 안될거에요 ㅎㅎ
1. 3ML 에디터
먼저 공홈에서 음유시인이라고 코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있긴 하지만
글자수를 비롯해 기능들이 매우 제한적이고 불편함이 크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저는 3mle editer(이하3ml)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작곡을 하고 있어요.
16채널 동시 연주, 건반지원, 글자수 최적화 등 편리한 기능을 굉장히 많이 지원하고있기때문에
마비노기 작곡을 위해서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3ml은
리세드리카님의 블로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어요.
사용에 대한 tip도 많이 있으니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시는분은 둘러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아요.
2.악보
저는 작곡할때 곡을 제가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재편성 하기도 하고, 음악을 듣고 들은음악을 토대로 악보를 만들기(채보)도
하지만 역시 가장 쉬운방법은 악보를 보고 그대로 mml코드로 옮기는 작업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사보)
이건 말그대로 배껴쓰는게 다여서 실제 연주를 못하시는분이거나 청음작업이 어려운 분들도 어느정도 악보 읽는법만 익히시면
손쉽게 할 수 있거든요.
그러므로 작업에 앞서 악보를 준비해주세요.
악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해요. 저는 악보 사이트에서 구매하거나 악보 제작자분께 공유받아서 사용하고있어요.
그 외에도 사실 구x같은데 영어로 paino sheet 치면 쏟아지긴 하는데...
저작자분께 정당하게 허용받고 사용하는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악보 구하는 과정까지 설명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각자 만들고자 하시는 곡의 악보를 준비해주세요.
저는 Lullaby라는 곡을 준비했어요.
3. 악보 읽는법
자 이제 악보가 준비되었으니 악보 읽는법을 익혀야 합니다.
아마 이부분이 가장 외울것도 많고 어려운 부분일거라고 생각해요.
인내심을 가지고 숙지해보도록 해요.
(1) 음자리표
악보를 보시면 보통 시작부분에 위 그림과 같은 기호들이 있는걸 많이 보셨을거에요.
위에있는건 높은음자리표 아래에 있는건 낮은음자리표라고 해요.
(가운데있는건 가온음자리표라고 하는데 거의 사용되지 않으니까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왜 굳이 두개로 나뉘어져있느냐하면 음의 높낮이를 5선에 표현해야하는데
가장 낮은음과 가장 높은음의 높이차이가 상당하기때문에 한 음자리안에 표현하기가 어렵기때문이에요.
표를 봐주세요. 높은음자리 기준으로 도는 가장 아래선 아래에 보조선을 하나 더 그어서 중간에 걸치게돼요.
그리고 차례대로 올라가면서 칸선칸선칸선 순서대로 한음씩 높아지죠?
낮은 음 자리표는 두번째 칸이 도 자리에요. 마찬가지로 칸선칸선 한음씩 올라가요.
높은 음자리표에 있는 처음 도는 mml로 바꿨을 때 3옥타브에 있는 도에요!
만약 낮은음자리표가 없다면 2옥타브에 있는 도를 오선지에 그리려면
렇게 선을 잔뜩 그어서 아래에 그려야 하기때문에 사용하기도 읽기도 굉장히 불편해요 ㅋㅋ
하지만 낮은음 자리표에 2옥타브의 도를 표시한다면 그렇지 않죠.
이런 관계에 있다고 보시면 좀 더 이해하시기 편할거에요!
(2) 음표와 쉼표의 길이 기본적으로 악보에 사용되는 음표와 쉼표들입니다.
mml을 사용할때는 저기에 + 64분음표 정도 사용되네요!
청음제작으로 코드를 만들게 아니기때문에 이름과, 어떤 음표가 몇박자인지만 숙지하시면 될 것같아요.
온음표는 숫자로 표기하면 1분음표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기에 .(점)이 붙은 음표들을 알아두셔야 하는데요, 점이 의미하는것은
점이붙은 그 음표가 가지는 박자의 반음을 더하라는거에요.
예를들어 점4분음표는 4분음표의 반박자인 1/2박, 즉 8분음표 만큼의 길이를 4분음표에 더하라는 의미에요.
한개 더 예를들면 점2분음표는 2분음표의반박자인 1박자만큼을 더한길이, 즉 3박자를 연주하라는 의미죠 ㅎㅎ
(3) #[샾]과 ♭[플렛]
기본적으로 샵이나 플렛이 붙지 않은 음표는 피아노를 연주할때, 흰건반으로 연주해요.
하지만 샵이나 플렛이 옆에 붙게되면 위나 아래의 검은건반을 연주해 반음을 올리거나 내리게돼요.
자, 예를들어 위의 이미지는 파 건반부분에 표시해두었어요.
그런데 악보에 파옆에 #이 붙어있다면 그대로 파 건반을 연주하는게 아니고
반음 위의 검은건반, 즉
이 부분을 연주하는거지요.
반대로 파 옆에 ♭이 붙어있다면 파 아래로 반음 내려서
미를 연주하게 돼요.
피아노 건반을 보신적 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미파, 그리고 시도 는
중간에 검은건반이 없어요 그래서
시# > 도
미# > 파
이런식으로 연결이 되지요 ㅎㅎ
제자리표는 음표에 붙어있던 샵이나 플렛을 다시 원래 흰건반위치로 되돌릴때 사용해요.
이런 임시표들은 다음마디 (악보 중간중간 세로선으로 나뉜 칸들을 마디라고 합니다.)로 넘어가게되면 효과(?)가 사라져요.
한 마디 안에서만 유효해요.
이런식으로 샵이나 플렛이 붙어있는걸 보신 적이 있으실거에요.
이 의미는 뒤에 나오는 음표에 따로 샵이나 플렛이 붙어있지 않더라도
샵이나 플렛이 붙어있는것과 똑같이 연주하라는 의미에요.
앞쪽에 이렇게 샵과 플렛이 붙어있는걸 조표라고 불러요.
샵 조표가 붙는 순서는 파도솔레라미시
플렛 조표가 붙는 순서는 시미라레솔도파
에요. 무조건 이 순서로 붙어요.
4. 악보를 3ml로 옮기기
아래는 공홈 음유게에서 가져온 코딩 도움말이에요
많이 사용하는 명령어와
음표를 알파벳으로 변형하는법, 박자같은게 잘 정리되어 있어요.
그리고 피아졸라님께서 작성하신 음유시인 입문서입니다.
3ml 에디터와 조율음 코딩스킬 등등 작곡에 필요한 설명을 잘 정리해두셨기때문에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이미 코딩 입문서나 팁 노하우같은 글들이 넘쳐나는데 굳이 어설픈 글솜씨로 줄줄줄 적었네요 ㅎㅎ;
저는 취미지만 이미 10년이상 매일 악기를 다뤄와서 여러종류의 악보와 악기에 익숙해요
그래서 그런 코드설명서나 팁글보면 바로바로 이해 할 수 있지만
악보조차 처음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분명 아닐것이라고 생각해서..
악보에 익숙해지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부터 적어보았어요.
다음 게시글에서
위에 소개한 Lullaby 곡을 3ml로 옮기는 과정을 최대한 상세하게 집필해볼게요
작곡에 첫발을 내딛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쉽게쓰려고 노력했지만 이것도 어려우신분들이 계실거에요.
그럼에도 직접 작곡에 도전해보고싶으신분들은 모르겠는거 하나하나 다 물어보시면
최대한 알려드릴 수 있게 노력할게요ㅎㅎ
무지무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ml실전편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