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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은 오스트리아 기업으로 있지만 사실 모태는 따로 있다.
태국의 TC제약회사 만드는 Krating Daeng(크라팅 다엥)이라는 탄산 에너지 음료가 판매되고 있었는데,
이것을 오스트리아인 Dietrich Mateschitz(현 레드불 회사 공동 대표)가 서양 입 맛에 바꿔놓은게 바로 레드불이다.
태국의 크라팅 다엥, 레드불의 황소마크는 여기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더욱 재미있는건 태국의 크라팅 다엥이 바로 한국의 박카스와 일본의 리포비탄D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TC제약회사에서 인정한 사실이기도 하고 레드불은 동아제약으로부터 타우린을 공급받은 사실도 있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1961년 알약형태로 출시되었으나, 1963년 지금의 드링크 형태로 출시되었다.
일본의 리포비탄D는 1962년에 출시되었다.(맨 오른쪽이 리포비탄D, 여러가지로 박카스가 아주 많이 영향을 받은걸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레드불은 가장 늦게 출발했는데도 가장 성공한 에너지 드링크 회사가 되었다.
레드불은 세계 130여개국에 팔리고 있고 2006년 통계에 의하면 30억캔이 팔렸다고 한다.
그러나 레드불이 시작부터 잘나갔던 것은 아니다. 초기엔 구역질 나는 맛이라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오스트리아 FDA 당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승인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우여곡적 끝에 승인을 받았지만 문제는 또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유흥업소에서는 약쟁이들이 파는 싸구려 의약품으로 여겨져서 판매하지 못해, 주요소를 돌아가면서 팔아야 했다.
디트리히 마테쉬츠는 이 시기가 레드불 역사상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마케팅의 달인인 그는 '젊음'을 모토로 해서 20대의 젊은 세대와, 심리적으로 젊다고 느끼는 30대들을 공략했다.
마켓이 아니라 세일즈맨들이 자주 가는 헬스체육관,나이트 클럽,스키장에 놀러온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실제로 많은 클럽 DJ들이 레드불 애찬론자가 되었고, 이로 인해 예거밤이라는 칵테일과 이름만 들어도 사람을 골로 보낼 것 같은,
매우 악명 높은 보드카-레드불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 칵테일들 덕분에 레드불은 급속히 성장해 유럽 전역과 미국으로 진출한다.
레드불은 스포츠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였다. 레드불 후원하는 스포츠는 수도 없이 많다.
미국 프로축구의 뉴욕 레드불스, 축구의 인기가 별로인 미국에서 2억 달러를 들여 축구 전용구장을 건설하고, 티에리 앙리를 영입했다.
F1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레드불 레이싱과 WRC의 레드불 시트로앵 팩토리 팀, 나스카 레이싱에도 팀이 있고
산악 자전거대회뿐 아니라, 경비행기 대회인 에어레이스마저 자체적으로 열고 있으며, 생명을 담보로하는 스포츠 X-GAME 전체를 후원하고 있다.
그리고 평범하고도 상상력이 많은 이들을 위해, 플러그태그(무동력기로 하늘 날기) 세계 대회와 인력 자동차(사람의 힘으로 달리는 차) 세계 대회,
종이비행기 오래 날리기 세계대회 등을 열고 있다. 물론 이 대회의 공식 음료는 당연 레드불이다.
현재 레드불은 전 세계 에너지 드링크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는 코카콜라,펩시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케팅과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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